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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4 13:32
같은 정석빌드라고 하더라도 프로게이머들은 모든 경기에 미세하게 차이를 두면서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다 하려면, 그만큼 빌드의 노출도 심해지고 빌드를 짜기위한 골머리도 썩게되죠..
10/08/04 13:51
일단, 맵분석력이랑 초싸움 타이밍에서 밀리게 되죠.
둘다 아주 정석적으로 가준다면야, 기본 역량이 있는 선수가 아무리 준비 많이한 역량이 떨어지는 선수에 비해 유리한 경기를 할수 있겠지만... 빌드뿐만 아니라 상대기지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초까지 재어서 빌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한가지 예로 구성훈 vs 김명운 선수의 스타리그에서, 김명운 선수의 12스포닝 무탈을 상대로 구성훈 선수의 터렛 완성 타이밍은 초단위까지 계산하고 나온 것이겠죠. (정말 도착하는 순간에 3개가 동시에 완성되었으니까요.) 이러한 사소한 것에서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먹어주고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팀이 프로리그 플레이오프등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면 그 선수 혼자에게 개인리그 연습 시간을 주려고 해도 연습선수 부족을 겪을수 있죠. 7경기나 준비해야하는데 (결승전 말고는 2번을 치르니 더 많은 경기를 준비했겠죠), 거의 대부분의 주전과 1군들이 프로리그를 준비할테니까요. 물론, 코치진들도 프로리그에 붙어있을테구요. 개인리그하는 선수 혼자에게 시간을 주어도, 코치들의 조언이 줄어들고 연습할 상대도 줄어들겠죠. (물론, 자기 프로리그도 준비해야하고)
10/08/04 13:54
예를들어, A선수가 A맵을 나가기로 정해졌다고 생각을 하면요.
상대 나올 상대를 어느정도 예상하더라도 전종족을 상대로 연습을 해야하죠. A선수는 A맵에서 저그, 테란, 토스유저와 연습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전술도 3가지를 준비해야하죠. 팀은 이러한 것을 거의 10번을 반복해야 하니(7전제 *2일 인데 중복을 빼면), 그 선수는 이번 개인리그야 말로 거의 혼자서 리그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정명훈 선수급 되는 선수는 최소 2경기, 최대 4경기를 한주만에 준비를 해야하니까, 더욱더 시간이 없을테구요.
10/08/04 14:07
제 말은 예를들어 프로리그 투혼에서 vs 토스전을 한다면
과거에서 투혼경기 준비를 프로리그준비하면서 연습했을텐데 그때 준비했던 것들도 있을테고 프로리그하면서 초싸움 타이밍 계산한걸 개인리그에선 쓸수가 없는지...(맵이 조금다르더라도 빌드보고 딱 알수 없나 싶네요)
10/08/04 16:16
프로리그의 경우는 상대 종족이 뭔질 모르기 때문에 세 가지 다 맞춰서 준비해야 하고 (예상되는 걸 더 많이 하겠지만) 전략이나 빌드가 따로 있다 하면 위치도 생각해 가면서 해야 할 거 같거든요. 가로일지 세로일지 대각일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고 하니 같은 맵이라도 연습량이 엄청 많을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가 정해져 있는 개인리그 연습에는 아무래도 소홀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시간 배분상도 그렇고 연습 상대 구하는 것도 그렇고... 익숙한 맵이라 기본기는 있겠지만 프로들 사이에서 그것만으로 싸우기는 녹록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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