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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2 18:19:02
Name 빨간토끼
Subject 풋풋하게 다가가고 싶네요...
일단 제목은 훼이크!
는 아니고 주절주절 얘기할게요.

대학교 같은 강의에 굉장히 괜찮은 여학생이 있는겁니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아 이쁘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어제! 학교에서 집에가는 버스를 타고 뒤로가 두명이 앉는 자리에 앉고 보니 바로 옆에 그 여학생이 있는 겁니다!
힐끔힐끔 변태마냥 곁눈질로 쳐다보다가 이렇게나마 같이 앉는다는게 신기하고 행복해서 제가 내려야 할 정류장도 지나치고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울구경 할 것 같아서 내렸는데 내리고 보니 그 여학생도 같이 내리는 거에요.
이거 뭐임??이라는 생각과 나 솔로5개월 차라고 아주 하늘에서 등떠미나 싶어서
접근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용기가 안나는 거에요... 그때부터 뭐에 홀렸는지 그 여학생 뒤를 계속 밟았..습니다.
잠깐 딴 생각 한 사이 그 여학생을 놓쳤는데 너무 아쉬워서 오늘도 그 시간에 그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한 한시간 기다렸는데
안오길래 그냥 혼자 쓸쓸히 집에오고 말았네요... 그 여학생이 무릎위에 강의서적을 올려놨던데 그거 보고 학번이랑
이름알아내서 지금 스토커마냥 싸이뒤지고 아주 난리치고 있습니다!만 결과물이 없네요; 같은과 한 학년 후배던데
저 예전엔 CC정말 싫어해서 절대로 CC안할려고 했거든요. 더구나 같은 과면 실패했을 경우 소문이 아주 더럽게 날건데
지금은 그런거 신경도 안쓰이네요. 역시 사람은 자기합리화가 뛰어나다가 느끼며 지금은
일단 말이라도 걸어보자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저 원래 속칭 길d라던지 나이트에서 썰푸는거 진짜 잘하거든요. 성공률도 높아서 제 친구들이 항상 저한테만 시켜서
여자한테 접근해서 말하는 건 아주 이골이 난 지경인데 어제부터 완전 바보된 것 같아요. 이런 양지 스멜은 너무 오랫만이라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멘트를 던져야 하는지 하루종일 생각하고 있네요. 아예 대로변에서 처음본 여자면
이렇지도 않을 건데 학교에서, 그것도 같은 수업이라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내일도 같은 시간에 무작정 기다릴 생각인데 이러다가 버스에서 마주쳐도 또 멍하니 있을것 같네요.

일기는 일기장에!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pgr이 저한텐 제일 편해서 혼자 넋두리 하게 되네요.
쓸데없는 글 읽으신다고 시간 낭비하게 해드린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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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Air
10/05/12 18:21
수정 아이콘
버스 바로 옆자리라는 하늘이 주신 기회를 놓치다니요...
눈 마주치는 순간 '어... 같은 버스 타네?' 이거 한 방이면 대화가 술술 진행되었을텐데
잘 아시다시피 작업을 할 때 첫번째 대화의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대사를 내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첫번째 대사죠.

이미 하늘이 주신 기회를 차버리셨으니 이제는 인간이 노력할 때죠...?;;
WizardMo진종
10/05/12 18:49
수정 아이콘
일단 풋풋한외모가 되야.... ⓑ
10/05/12 22:09
수정 아이콘
같은 강의라면 학기 끝날때까지 기회가 있네요.
제가 아는 헌팅의 귀재 모 씨는 '양지의 헌팅은 내가 나쁜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나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해야 한다'더군요. 그 냥반은 도서관 맞은편에서 공부하던 여학생을 헌팅해서 사귀었는데, 첫날은 '안녕하세요, 놀라지 마세요, 도서관 앞자리에 앉았던 xxx인데요, 제가 당신하고 친해져보고 싶어서 말을 거는 거에요' 딱 요까지만 했대요 크. 그리고 삼일간은 인사만. 4일째에 한숨 돌리러 가는 타이밍을 맞춰서 커피 한잔. 이런 식으루다가 ~_~
빨간토끼님은 같은 과라 하시니 그 냥반보단 쉽지 않을까요.
암튼 화이팅!
박서날다
10/05/13 00:55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예전에 종종 쓰던법 하나- 수업관련내용 물어본다고 하면서 물어봅니다. "제가 조느라 잘 못들었는데 이부분 설명좀해주세요" 혹은
"제가 필기를 놓쳤는데 혹시 필기하셨으면 보여주세요" 식으루요. 그래서 도움받고 나면 다음 수업때쯤 캔커피 하나 주고나서 가벼운 이야기
시작하는 것이죠. 여자분이 '이사람 왜하필 나한테.. 혹시 나한테 호감있나?' 눈치를 채든 안채든 상관없습니다. 일단 여자분과 연결이 된것이고 그후부터는 글쓴분 능력에 달렸으니깐요.

단 원래 헌팅이나 나이트 부킹때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시하시면서 접근하시던 분이시라면 위에 뮤게님의 방법이 더나을 수도 있구요.
음지던 양지던간에 큰틀은 스스로가 가장 편한방법으로 해야 어색함도 없을껍니다. 그럼 화이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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