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01 15:59
여자, 군 얘기야 예전부터 있어온 거 같구요.
정치 이야기를 하기엔 취업이 너무 큰 주제이죠. 하지만 제 주변에는 정치 이야기하는 대학생들도 많습니다. ^^
10/04/01 16:09
대학생들이 정치에 관심가질만한 교육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보통 대학 2학년인 만20세가 넘어야지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냥 정치에 남다른 관심이 있지 않고선 관심을 보일 수가 없죠. 그리고 대학은 각기 사는 곳이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정치에 관련되어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지역이나 대체로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가 있기 마련입니다만, 그 당의 누가 후보인지, 그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이 이야기를 할 만큼 알기는 어렵죠. 결국 대학생들의 '정치'는 선거에서 누구를 찍느냐에 국한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선거가 지역별로 다르기에 공통의 관심사가 될 수 없습니다. 대선일 경우에는 정치이야기를 상당히할 것이라 생각되구요. 지방선거의 경우도 고향이 가깝다면 광역단체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정치적 쟁점사항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평소에 대화주제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요? 게다가 친구들과 하는 잡담에서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을테니까요.
10/04/01 16:09
정치얘기는 아무리해도.. 관심밖이더군요 ;
친구들 만나서 술자리 가질때마다 얘기해도.. 후아 . 그래서 오히려 선배들하고 정치얘기많이합니다....
10/04/01 16:10
저도 제 친구들하고 있으면 정치얘기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형들과 있으면 종종하는데..
무엇보다 정치는 복잡하거든요. 여당이다 야당이다 좌다 우다.. 사실 관심만 있으면 알기 쉬운 내용들이지만, 그쪽으로 관심 갖기엔 당장 성적이나 취업이 더 가깝게 느껴거든요. 그리고 주제가 무겁기도하고 제가 알고있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기도 어렵구요. 차리라 정치에대해 모르는 친구 만나면 여자얘기나 취업얘기 등 이런 얘기 하는게 속편하기도 합니다.
10/04/01 16:19
정치얘기 = 운동권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합니다.
지나친 운동권 혐오-_- 같은게 요즘 친구들의 생각기저에 깔려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10/04/01 16:26
정치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국민의 기본 권리 이런 걸 깨닫는 것보다..
정치가들의 패싸움 운동권 투쟁 등 비호감적인 이미지가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 아닐지.. 고등학교까지의 입시지옥에서 벗어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놀이문화에 빠져들거나.. 혹은 취업..이라는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이유도 있겠지요. 정치뿐만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일생 동안 요구되는 할 일의 테크트리(공부-취업-노동-가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 보니.. 전체적으로 삶이 팍팍하고 그 이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쏟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0/04/01 16:38
취업이야기는 현실적인 고민이 되고 해결책을 찾으면 해결책대로 행동할수 있지만,
정치이야기는 아무리 고민을 나눠봐도 해결이 안되서 그런게 아닐지요.
10/04/01 16:41
의견이 다를경우 격한 언쟁이 오가서 피하는게 아닐까요??
종교랑 정치 얘기는 친한 사이일수록 조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 성향이 같다면 상관 없지만 다를 경우 의견차이가 거의 100% 좁혀지지 않습니다.. 위험부담이 크죠..
10/04/01 16:42
모여서 하긴 재미없자나요. 봐서 서로 빡칠 이슈 밖에 없는데, 만나서 하진 않는것 같고
학교 커뮤니티 같은데서는 정치 이야기 시끄러운데..
10/04/01 16:45
원래 정치 이야기는 뭘 해결하거나 할려고 하는게 아니죠. 스포츠, 군이야기처럼 그냥 보따리 풀어놓는거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보통 정치를 이야기 할려면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는 것은 선거 뿐이므로 선거 할 수 있는 나이인 만 19~20세 때에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어야... 정상인데 현실은 고3 수능 크리에 대학 들어오자마자 놀자판... 주위 1학년들이 정치에 관심 안두는데 혼자 정치 이야기하면 화제가 안 통해서 아웃사이더 확정... 그러므로 특별한 테크를 타지 않는 한 남자는 군대 다녀와서, 여자는 취업준비생되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취업고민 할 수록 정치 고민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http://www.minjoo.kr/blog/1950 이게 된다면 대학생들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될까요?
10/04/01 16:52
교육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20년전에는 대학생들이 시민정치의 중심이었잖아요.
제가 볼때는 90년대에 들어와서 '민주화'라는 담론이 사라졌고, 6월 항쟁 이후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IMF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학생들을 강타한 탓이라고 봅니다. 요새 이 정권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한국은 이미 자생적으로 민주화가 정착이 된 나라고, 곧바로 10년후에 IMF체제가 되어서 학생들은 이미 어느정도 이룩된 민주화보다 자신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 왔죠. 그 뒤로 정치인들이 잘하나 못하나 감시하는 감시자로서의 역할보다는 자기 몸 하나 부지하기 급급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가만 냅둬도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박정희나 전두환처럼 독재는 안 할거니까). 내가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 공부나 열심히 하자'라는게 요즘 대학생들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희 아버지도 이명박을 지지하시면서 하는 말이 '이제 민주화라는 가치는 끝났고, 이명박도 두 번 다시 예전 유신처럼 독재 못 하니까 이제 우리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하는 사람을 지지하는게 좋겠다'라고 하셨죠.....그건 완벽하게 빗나갔지만 ;;;;; 대학생들의 현재 모습은 결코 우연이거나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사족을 붙이자면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개혁진영 정치인들이 '민주화', '독재'라는 구호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렇게 얘기 해도 국민들은 절대 독재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10/04/01 23:09
이 땅의 젊은이들이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는 건, 이 땅의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 어느 수능 강사의 동영상이 떠오르는군요...
민주주의는 "국민(=나)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의"인데...이걸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남이 나를 지배하게 되는데도... 별 관심이 없다는게 조금 의아하기는 합니다... "매트릭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도 없고 잘 모르고 그런 채로 그냥 사는 거죠... 그래서 명박 옹께서 우리를 이렇게 괴롭히고 있는 것이고요...대의제, 간접 민주주의의 피할 수 없는 딜레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