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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1 00:27
조문으로 시작해보세요. 교과서의 학설대립, 판례들도 거의 조문의 의미, 해석 및 조문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안에 대한 논쟁거리입니다. 평면적으로 교과서를 읽기만 하면 암기에 벅차서 법학의 재미도 느끼지 못한답니다. 교과서 옆에 법전 두시고 하나하나 찾아가시며 왜 문제가 되는지 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0/03/11 00:41
학점관리 위주라면 일단 족보가 있어야 하구요.
저의 경우 지금 휴학했는데 2학년까지 평균 4.2고, 최대 4.41까지 받아봤어요.(전공5개+교양2개) 일단.. 수업을 빠짐없이 듣고 필기할 거 하구요. 수업전에 예습삼아 한번 읽으면서 교과서에 줄을 칩니다. 시험 치기 전에 교과서는 최소 5회독, 최대 10회독까지 해봤네요. 시험기간엔 거의 안주무셔야 해요. 한 2~4시간 정도 자고 버티셔야하구요... 교수님 성향마다 다른데 약술식으로 나올때는 나올만한 것 대충 뽑아서 미리 써보고 다 외웠고, 5지선다형일경우는 좀 쉬운 문제집(사법시험이 아닌 법무사나 이런 것으로요) 2권 정도 해당부분 잘라서 풀어봤구요. 논술식일때는 목차를 교수님 책으로 잡고 그 밑에 미리 써보고 외웠습니다. 진짜 안외워지는 건 두문자 따서 외웠구요. 솔직히;; 법학도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옵니다. 2학년이시면 법학용어에 대충 익숙해지셨을텐데 아직 아니시라면 법학용어사전이나 이런것 읽어보시구요. 평소에 공부할때 조문 위주로 공부하시는 게 좋아요. 덧붙이면, 좀 끈질긴게 필요합니다. 처음엔 읽어도 뭐라는거야...-_- 이런경우가 많은데요, 일단 한번 읽고 교수님 설명들으면서 이해하고->다시 읽고하면 이해가 잘되구요. 되도록 읽을때는 한글자도 빼놓지말고 꼼꼼히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읽는것을 추천합니다. 판례같은 것도 그냥 결론만 보거나 하시지마시고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판례가 근거로 드는 조문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도식화도 해가면서 이해하는게중요합니다. 처음 1회독이 어렵지 그 뒤 2회독->3회독->4회독... 이건 쉽고 빠르게 읽힙니다. 그리고 학점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업입니다.
10/03/11 01:06
윗분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다면 저는 시험지 쓰는 법에 대해서 대충 써볼게요.
학점신경 쓰시고 학과 시험 잘치기 위한 요령이랄까요? 물론 서술형이여야 겠지요. 객관식은 많이 보고 많이 익숙해지고, 많이 외우는 수밖에 없지요:) 수업을 잘 듣고 교수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을 캐치해내는 것은 기본입니다. 우선적으로 전공책들의 목차를 눈여겨 보세요. 보통 로마자 - 숫자 - 괄호 숫자 - 한쪽 괄호 - ...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 서술형이라면 문제와 관련된 목차는 무조건 외우시고 세부내용을 외우셔서 시험지에 쓰시길 바랍니다. 대충 1.의의 2.취지 3.요건 4.효과 5.제한 6.기타 관련조문 등등으로 나가겠지요. 사례형이라면 문제에 얼마나 익숙한가의 문제입니다. 보통 판례를 변형해서 문제를 내게 되는데 자신이 아는 판례라면 자신감이 붙겠지요? 일반적으로 목차는 1.사실관계 정리 2.쟁점사항 3. 사안에 적용 순인데, 쟁점순으로 하든, 전체적으로 하든 자신에게 맞는 목차를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례형일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취지 보다는 의의와 요건, 효과 부분에거 비중을 많이 차지하게 되고, 사례에 맞는 조문을 적용했는가가 점수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10/03/11 01:51
민법을 예로 들어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후배들한테 늘상 해주는 얘긴데, 저는 일단 조문부터 30번 훑고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로앤비같은 사이트 가보면 읽기 쉽게 잘 나열해놨죠. 의외로 시간 많이 안 걸립니다) 그럼 알아듣든 못알아듣든, 어디쯤에 무슨 말들이 있고 뭘 다루는구나 하는 대강의 감은 잡힙니다. 이후에 학교에서 보라 하는 교과서로 넘어가고요. (저희 학교는 지원림저 봤습니다) 조문 순서와 교과서 풀이 순서가 얼추 일치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령 "정지조건/해제조건이 뭐니, 추인이 뭐니" 법률용어를 따로 떼어 외우기보단, 교과서의 그 파트를 한 번 더 읽길 권합니다. 그게 쌓이다보면 어느새 머리에 정리가 되지요. 평소에 판례집, 사시 2차 문제집 등도 교양 쌓는다는 기분으로 틈틈히 읽어두시면 도움이 꽤 될 겁니다. 서술형에서 목차 짜는 요령도 생기고요. 마지막으로 윗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결국 학부 시험에 나올 주제들은 거기서 거기일거고, 그게 매년 번갈아가며 나올 겁니다. 족보 파악, 하물며 작년에 뭐가 나왔는지라도 알고 준비하세요. 교수님 성향도 파악하시고요. (무작정 길게 쓰면 어드밴티지가 있나 아닌가 등등) 시험기간에야 범위내용 일단 익혀놓고, 목차 앞글자 따다 외우고, (의의/요건/효과/반례 → 의요효반 등등) 그다음은 시험지에 아는 만큼, 그러나 되도록 장황하게 풀어놓으시면, 어지간해선 후진 학점 안나올 겁니다. 위에 늘어놓은대로 해서, 저는 민총~채각까지 다 A+이었고 헌법 형총각 기타 전공은 A 미만으로 맞은 적 없었습니다. 아,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네요. 수업 잘 들으세요. 30점짜리 서술형이 교수님 입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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