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04 19:24
1.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 타점, 홈런), 3년 연속 홈런왕, 골든글러브가 몇번이던가...통산 타율이 0.296...
요즘 무슨신 무슨신 많지만, 대구에서 이만수 '선수'는 진짜 '신'이었습니다. 2.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어했는데 반 강제로 은퇴 당하다시피 했죠.
10/03/04 19:32
2번에 조금 더 덧붙이면 이만수선수뿐 아니라 국내 프로야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가 팽당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나름 프랜차이즈 대접이 좋다는 삼성도 찾아보면 사례가 나오죠.
10/03/04 19:44
1. 한국 야구 최초의 스타이자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입니다. 투수의 박철순, 타자의 이만수
단순히 실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파이팅이 좋아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었던 선수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승엽 선수의 실력에 홍성흔 선수의 캐릭터 정도? 2. 본인은 더 뛰고 싶어했지만, 팀에서는 타 팀에 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 기대성적에 비해서는 고액연봉이라 반강제은퇴 하셨습니다. 한국프로야구판은 팀 수가 적고 단일 리그제라 함부로 타팀에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자칫하다가는 타팀가서 잘할 경우는 코칭스탶과 프런트에 쏟아질 화살 때문이죠. 그래서 이대수 선수를 한화로 보내준 김경문 감독이 대인이신겁니다.
10/03/04 19:52
좋은 선수이긴 하나 트리플 크라운이나 홈런왕기록 면에서 문제가 있긴 하죠. 인기면에서는 삼성내에서는 역대 최고를 다툴만하나 전국적이진 않았죠. 전국적으로 고루 인기를 갖춘 박철순선수에 비해 좀 타구단에서는 싫어하는 면도 많았고 라이벌도 많아서 이만수선수가 독보적이라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0/03/04 19:53
삼성이 요즘은 안 그렇지만 예전에는 팀 프랜차이즈를 잘 대우해주지 않았던 팀인걸로 유명했죠. 이승엽 이후로는 이제 웬만해서는 그런 짓은 안 하지만......
대구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걸로 압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만수가 삼성 감독으로 온다'라고 하면 오래된 대구 야구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려올거라고 장담하는 삼성팬들도 많구요.....물론 그럴 가능성은 0%라고 보지만.....
10/03/04 20:13
1. 우타자 중에 올타임 넘버 3안에 넣을만한 선수죠.
2. 조금만 밉보이면 토사구팽 당한 선수들 엄청 많습니다.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대로 프랜차이즈 대접 받은 선수 자체가 희귀하고 님이 언급하신 양준혁 선수도 예전에 굴욕적인 트레이드 당했습니다.(양준혁+곽채진+황두성+10억 ↔ 임창용) 이종범 선수도 최근 몇년간 구단의 은퇴 종용에 시달렸습니다.
10/03/04 20:25
대구 사람이라 그런가
거의 이만수선수의 선수시절이 끝나갈무렵에도 나오면 홈럼칠거라는 믿음을 가졌었죠. 어린 시절에 이유없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국구 스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10/03/04 21:03
이만수 선수요?
대구에서는 이유없습니다. 그냥 "신"입니다. 이승엽선수도 이만수선수의 인기앞에는 애기지요. 어릴적에 말년의 이만수선수가 1 1.3루에서 대타로 나왔을때의 함성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결과는 병살타.... 그래도 대구시민들은 "이만수! 이만수! 를 외칩니다." 작년시즌의 중반에도 SK vs 삼성의 경기날 외야석에는 아직도 "내몸에는 파란피가 흐른다!"가 적혀있는 이만수 코치의 응원현수막이 걸려있던걸로 기억납니다. 위에서 말씀주셨지만 지금이라도 SK코치에서 삼성으로 온다면 대구의 야구열기는 지금의 몇배는 뛰어오를것 같다는 예상이 드네요.
10/03/04 21:27
이만수 코치가 SK 코치 자격으로 처음 대구 야구장에 온 날이 기억나네요.
10년만에 돌아온 대구 구장이었음에도 반겨주는 수많은 팬들이 있었죠... 다시 삼성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선동렬, 김응용 체제에서는 힘들겠죠.
10/03/04 22:20
이만수 선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80년대 대구 야구의 아이콘이었죠.
라이온즈라는 팀의 특성상 사실 전국구 '인기'는 아니었을지라도 확실히 당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중 한명이었구요 대구지역에서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선수로서의 기록이나 상징성은 이승엽선수가 더 높겠습니다만 당시 프로야구의 인기는 현재와 비교할 수가 없고 적어도 대구에서만큼은 비교불능 레전드입니다. 90년대 이만수선수의 선수생활 끝자락에도 경기후반 찬스가 오면 늘 이만수 콜이 울려퍼졌습니다. 그가 병살을 쳐도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늙은 사자의 만루홈런이라도 보는 날엔 경기장 가득 환호의 물결...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다만 당시에는 선수의 권리나 보호에 상당히 둔감한 편이어서 구단이 절대강자고 선수는 절대약자였습니다. (비교하자면 개도국 초기의 노동자??) 당시의 팀은 팬들의 팀이라기 보다는 구단주 또는 그룹회장의 사적재산? 계약직 부하직원?의 느낌이었고, 그저 정책의 일환이자 광고의 수단으로 그룹이 운영하는 것에 불과했죠.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