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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5 20:45:00
Name IHG CP
Subject 회식못가게 하는 애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지만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어린 애인이 있습니다. 만난지는 일년 좀 안되었구요. 그런데 이친구가 제가 회식이나

다른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 밥먹고 술한잔 하는것을 죽도록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하는게 아니라

아주 난리가 납니다. 제가 팀장이라 오늘 신입들 밥좀 사주려고 밖에 저녁에 나왔다가 전화로 엄청 욕먹고

엄청 대역죄를 지은 죄인인양 굽신거리면서 그냥 계산 먼저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맞춰준다고 해도 기본적인 사회생활이 있는데 한달에 한두번은 피할 수 없을때가 있꺼든요..

다른 애인있으신 피지알러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좋은 관계로 계속 가고 싶은데 이렇게 가다간

끝이 보이는거 같아서 속상해서 글 한번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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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5 20:48
수정 아이콘
여친분이 회사생활 경험이 없으신 것 같은데..
왜 회식에 참석해야만 하는지 최대한 설명한 후 설득해보시고 그래도 계속 이해 못해준다면 헤어져야죠.
직장생활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니고.. 계속 그러면 어떻게 같이 지낸답니까.
저도 예전에 그런 문제로 싸운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그때 전 엄청 싸운 후 이거 이해 못해주면 더이상 못 만나겠다 라는 말까지 하며 설득시켰습니다..
10/02/25 20:51
수정 아이콘
Coffee님/ 여친이 아직 회사생활 경험이 없습니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냥 여자 한명이라도 끼어있으면 난리가 나요...제가 믿음을 못 심어 준것인지 아니면 그냥 싫은 것인지..지금 전화로 한바탕 난리 치고 전화기가 꺼져있네요... 나이 30먹어서 이렇게까지 여자때문에 고민해 본적 처음입니다..참...
10/02/25 20:53
수정 아이콘
혼자 바에도 못 가게 하는 9살 어린 애인을 둔 분이시군요.
근데 이젠 회식까지 인가요? 덜덜덜 -_-;
진지하게 대화 한번 해보세요.
10/02/25 20:55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가 아니라 이건 무조건 안된다 입니다...근데 이 친구의 논리를 대화를 통해 알아보니 나는 Social life를 너때문에 다 포기했는데 넌 왜 다 포기 못하냐 이것이더라구요...내일모레 제 생일인데 이번생일도 혼자 보내게 될런지...
내일은
10/02/25 20:55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단지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건 아닌듯 싶습니다.
지나친 의심도 병인데... 진지하게 의사와 상담을 권합니다.
10/02/25 20:58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의사와 상담을 권하는것은 더 심해질거같아서요.. 오늘도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더 난리가 났습니다... 어떤 다른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런것 있지 않습니까..머리는 이해하는데 마음은...떠나질 못하는것..
UntouchableOb
10/02/25 21:04
수정 아이콘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좀 납득하기 어렵네요. "나는 Social life를 포기했다, 너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구요.
대학 안다니나요? 동아리 활동도 전혀 안하나요? 완전한 아웃사이더인가요? 그게 IHG님때문인가요? ;;;
자기 스스로 님때문에 남자랑은 전혀 말도 안하고 그렇게 사는건가요....??
정말 납득하기 어렵네요;

혼자 바를 가는 것은 아직 어려서 이해를 못할 수도 있다지만..
회식에서 뭐라고 하는 건.... 회사에 남자만 뽑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가뜩이나 여성 취업률이 낮은 판국에!!) ;;

신뢰를 안줬다고 하기에도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과하게 투정부리는 걸로 보이네요..


그런데 병원에 가자고 한 것은 좀 아닌 듯해요.
여자 입장에서 나보고 정신병자라는거야 뭐야 이런생각이 들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거든요;;
후루꾸
10/02/25 21:09
수정 아이콘
병원은 무슨.. 병원 가자고 하면 가겠습니까?? 싸움만 나지.

저 bar질문에도 답글 달았었습니다. 근데 이거 bar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는거라고요.

본인도 느꼈겠지만 대화로는 해결 안 날테고

몇 번 남자랑 만나고 헤어지고 해보면 '아..' 하고 깨닫게될 확률이 높아지지만

바로 결혼한다면 가치관이 바뀔 확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물론 살면서 주위를 계속 보다보면 조금씩 변할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친한 회사동료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욕먹으면서 가야할 겁니다.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지금 가야할 만큼 그렇게 친한친구냐" 라고 욕먹을 지도 모르죠.

제가 주위에서 직접 본 케이스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Coffee말씀보다 더 좋은 방법 없어보이네요. 물론 진짜 헤어질 각오 아니면 쓸 수 없는 방법이죠.

평생 마음이 떠나지 못할 자신이 있으면 계속 만나다가 결혼하시고 그거 아니면 헤어지세요.

pgr에 이런 질문 계속 하셔도 답변이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10/02/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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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uchableOb님/ 이 친구가 화가 나면 난리가 아니거든요...그냥 상상이상이라....그냥 놓아줘야 하는건지...이 친구 말로는 제가 동료들이랑 이야기 하는것은 모두 다 작업 걸려고 하는 것처럼 생각된다고 하고 그냥 다 싫다네요...일은 손에 안잡히고 늪에 빠져가는 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10/02/25 21:12
수정 아이콘
후루꾸님/ 딱 그 대답이네요...제가 동료 매니져 결혼식에 참석하려다가 "가면 돈만 뜯기고 남는거 없는데 니가 거길 왜가냐. 나한테는 가자고 말도하지마라" 하면서 그것때문에 2일을 난리쳤습니다... 하긴 pgr에 글올려도 어디에 글 올려도 답은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있으니까요..그런데 그게 참 웃깁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말할 수가 없어요...피지알러님들 죄송합니다. 너무 우울한 글을 올렸네요^^;...
ArcanumToss
10/02/25 21:12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우인 것 같네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해 보입니다.
결혼을 하면 의부증이 생길 정도로 보이고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헤어질 것을 불사하고 담판을 지으세요.
동료동료열매
10/02/25 21:1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여자친구분 많이 좋아하시는거 아니라면 헤어지는거 생각해보세요.
제 경험상 저런케이스는 정말 쉽게 안고쳐집니다. 고쳐져도 오히려 '일부러 나 생각해서 신경안쓰는척하는건가?'하는 이중부담감에 시달리구요...
10/02/25 21:19
수정 아이콘
저런 분에게 병원가자고 하는걸 리플을 다신분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병원 가자고하면 그래,병원가자. 이럴거 같으신가...
UntouchableOb
10/02/25 21:22
수정 아이콘
IHG CP님// 동료가 작업을 걸려고 하는 건가요? 아니면 님이? .... 라고 말하지만 어느것을 상상해도 정상이라고 보긴 어렵네요.
21살이라고, 어리다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이건 아니지 싶네요. 동료 매니져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도 사회생활의 일부아닌가요? ;;

너무 어리거나(정신연령이 중학생 수준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법한 상황이네요..)
혹은 너무 의심이 많거나 ..

둘다 좋은 건 아니네요.

어릴때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입었다거나,
남자를 못믿게 되는 큰 이유가 있었나요? ;;

헤어짐을 불사하고 한번 크게 화를 내시는 건 어떨까요?
이제껏 상황이 여자친구에게 회식간다고 말을 한다->여자친구가 크게 화를 낸다->달랜다 뭐 이런거 같은데
오히려 님께서 크게 화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화가나면 난리도 아닌데다가(대화가 안된다는 거겠죠 아무래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나도 못하게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짐을 각오해야하지 않을런지..

IHG CP님도 약간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시고 글을 올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10/02/25 21:23
수정 아이콘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머리는 이해 하는데 마음은 움직이지 못하는것...꼭 고쳤으면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10/02/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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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uchabaleOb님/ 애인 말로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자기를 너무 간섭했다고 합니다. 스파이 처럼요. 그래서 그게 너무 짜증났는데 그 행동을 그대로 저에게 하고 있더군요...동료가 작업을 거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작업을 거는게 아닙니다. 뭐 회사에서 제가 좋은 상도 타고 해서 인지도가 없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민들레 처럼 여자 한테 벼래별 프로포즈 와 이벤트 해본게 처음입니다... 다들 회사에서도 부러워하구요..아무튼 헤어져야 한다면 정말..
낼름낼름
10/02/25 21:31
수정 아이콘
스물한살이면 CP님 기준에서야 어린거지, 그렇게 어린 나이 아닙니다.
대학교 1,2학년때 연애했어도 그렇게 힘들게 하진 않던데요.
나이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CP님도 답은 알고 계실텐데 마음은 또 그렇게 안되니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어쩔수 있습니까? 본인 마음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냥 본인이 참으셔야죠.
상대분을 설득시키는 것 보단 본인이 손해보고 최대한 그런자리를 피하는게 관계에 이롭겠어요.
헤어지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말이죠.
힘내세요!
10/02/25 21:43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헤어지는게 아니면 참고 다 받아줘라 인데....전 아직도 어떻게 더 좋은 방법이 없나를 찾고 있었나 보네요...이러다가 먼저 이별통보를 받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0/02/25 21:51
수정 아이콘
대학생인가요? 대학교에 남자도 있을 거 아닙니까? 당장 대학 그만두라고 하세요. 남자가 있는 곳에 보낼 수 없다고...
밀가리
10/02/25 21:52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이랑 완전 딴판이네요. 너무 집에만 있으니 좀 나가 놀라고하던데.
10/02/25 21:55
수정 아이콘
wook98님, 밀가리님/ 농담식으로 이야기 하신것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이 친구가 미국에 유학가고 싶어하거든요..가게되면 또 멀리 떨어져 있을텐데..나이가 들다보니까 자꾸 안정적으로 연애를 하고 싶어지네요..에효..
10/02/25 21: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정신과 상담 받는 게 헛소리로 치부될 사항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혜남 선생이 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에 보면 이런 문제로 정신과 상담 받는 여자들도 있는데 말이죠.
(여자들 상대로 나오는 심리학서에도 이런 사례는 꽤나 많습니다.)
"너 정신이 이상하니까 병원 가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제3자의 눈을 통해서 문제를 짚어보고 진단 받아보자" 정도의 의미이지요.
저도 사실은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IHG CP 님 글과 댓글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확연하게 들었습니다.
분명 여자 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심할 정도로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아직 사회 경험 없음도 그렇지만 어릴 때 받은 아버지의 간섭, 다른 여자가 작업 걸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이 남자한테 올인했다, 라고 하는 표현들이 위험신호처럼 들리는걸요.(그냥 봐도 피해망상이라고 느껴질 정도예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튼 남자든 여자든 사회생활이 자기 사생활에도 영향을 끼침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바에 간다든지, 친구들을 만난다든지,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들이야 사생활이니까 참고 견딘다고 쳐도 팀장으로서 직원들 밥 한 번 사주는 것, 거래처 사람 결혼식 가는 것, 상사 대동하고 거래처 사람 만나는 것 등등은 어떻게 하실 요량인가요?
글만 보면 이거 완전 "회사에서는 일만 하고 그 외에는 나만 바라 봐!"라고 하는 건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진짜로 그런 생활이 가능할는지.
어리다고 봐주는 것도 어느 정도입니다. 그리고 배려와 이해는 어느 한쪽이 해야 할 것도 아니고요.
상대의 사회적 지위와 생활을 이해 못 한다면 그걸 다 맞춰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본인을 위해서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다소 과격하게 말한 것 같아서 조금 죄송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군요.
10/0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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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제가 이번에 승진을 해서 그리고 앞으로 갈길이 엄청 빡빡한게 사실입니다. 거기에 정말 밥 한 번 같이 먹는게 중요하다는게 뼈저리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구요...이것을 이해 시키려 하는데 이 친구가 아직 사회경험이 없어서 인지..그걸 이해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그 자리에 있을때 그 자신도 똑같이 할 수 있을런지..(그렇다면 서로 lose-lose아니겠습니까.)..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그녀에게 그리고 헤어나 올수 없는 그곳에..
10/02/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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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하는 도중에도 여친에게 전화 걸어주시고 문자도 자주 보내주세요
안심을 시켜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
가끔 빈말로라도 '너랑 노는게 나는 제일 좋다' '여기에 너 있음 좋겠다' 이런 식으로..
사실 사람 불만이라는건 아주 작은데서 시작합니다 마음의 문제같은데 작은 것부터 채워주세요
저도 옛 남친과 나이차이가 좀 있는 편이었는데, (저 21 남친 26)
회식하고 친구랑 술마시고 돌아다니는거 정말 싫었어요 말을 못해서 그렇지 .. 날 소외시키고 재밌게 노는게 넘 싫더라고요
정신병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심각하게들 몰아붙이시네요 정말 어려서 그런건데
어리다는건 아직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한쪽은 놀라울만큼 성숙한데 한쪽은 또 답이없;;
그리고 BAR에 가는 문제라면.. 전 심지어 거기서 알바도 했지만 제 남친이 갔다면? 헤어질겁니다. 남자 바텐이랑 먹었는지
내가 보지도 않은 마당에 뭘 믿겠어요; 여친분이 아무리 노말이셔도 레즈비언 바 가신다면 뭐 어때~ 하시려나요
10/02/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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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님/ 저도 거의 회식하게되면 모든 시간을 이 친구한테 보냅니다. 아예 이야기를 못할 정도로요....그게 힘들다는 거죠...정말 여성분들의 마음을 더 듣고 싶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은 것인지...
10/02/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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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과 사생활의 차이를 좀 인식시켜주는게 좋을 듯.. 사회생활이 자신과 맺는 관계처럼 재밌고 유화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는걸
잘 모르는 것 같네요 사실 회식과 여친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어디 비교가 되나요 아무리 재미가 있다해도 ..
여친분이 아직 확신이 없으신 것 같네요 님께서 좀 더 여친의 가치를 세워주시면 좋겠어요
10/02/25 22:45
수정 아이콘
완전히 지칠 때까지 정말 끝이라는 생각에 온 몸과 마음이 담담해질 때까지 쭉 가세요. 아직 마음이 충분히 식을 정도로 시달리지 않으셨잖아요. 끝까지 가보면 포기도 쉽고 꽤 큰 깨달음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거에요.
10/02/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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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님///그때가 가면 다 쉬이 포기하게 될까요...어린녀석도 아닌게...참..
Je ne sais quoi
10/02/25 22:47
수정 아이콘
이런 스타일인 분은 보통 나이 들어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물론 저와 제 주변 몇 케이스라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경우가 종종 있죠. 저도 결혼 전 만나던 분 중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회식이나 기타 모임 때 자주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그러는 것으로 어찌 어찌 마무리하고 대신 집에 오면 2~3시까지 전화 통화하는 걸로 했었는데, 이게 하루 이틀이지 몇 달가니까 정말 몸이 못 견디겠더군요 -_-; 게다가 당시는 회사 출근때문에 5:30에 일어나던 시절이라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한 번 대판 싸우고,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 자기가 잘못했다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그래서 다시 만났지만 결국 한달인가 지난 후부터는 다시 예전 패턴으로 돌아갔습니다. 자기 스스로도 머리로는 알아도 못 고치더군요. 결국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했었죠.
만나는 분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고민을 하시는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이 상태로는 결국 파국이 옵니다. 둘 중 한 명이 견딜 수가 없죠.
10/02/25 22:48
수정 아이콘
IHG CP님// 21살 어립니다 엄청 어린거에요 저는 그나이때 하나 잘못했다고 쌩 헤어지고 연락끊기는 셀수도 없고; 님 여친분은 끈기라도 있네요;
밀가리
10/02/25 22:53
수정 아이콘
사회경험이 있더라도 대학생만 되더라도 요즘은 사회생활의 압박이 크다보니 간접적으로 느낄 때가 많습니다. 가령 선배들의 이야기나 동기 이야기할 때 말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순히 나이가 어리고 사회생활을 몰라서 그렇다고 치부하기 곤란하다 입니다. 요즘 20대 초반이면 대학입학하자마자 취업준비한다고 열심히 준비하는 세대입니다.
하다못해 대학교 생활(과활동,동아리 활동) 할 때도 사람들이랑 밥 한번, 술 한잔 먹는게 인맥관리에서 어마어마하다는 걸 다 알 나이인데 글쓴 분게 너무 구속하는 건 솔직히 여자친구분 께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

동화속에 나오는 공주님이 아닌 이상 우리 세상은 자기 꿈(좀 거창하군요) 이나 사회생활을 포기하면서 사랑할 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서 갈등이 자꾸 생긴다면 사이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글에서는 어느정도 글쓴 분께서 여자친구분의 반응에 힘들어하시는게 느껴지네요.

사실 글쓰신 분도 저보다 연배도 높으시고 사회경험도 풍부하시고 답없는거 이미 아실 듯 합니다. 다만 너무 답답해서 그러시는거 같은데, 진지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10/02/25 22:54
수정 아이콘
88년생이면 21살인가요? 22살인가요? 아무튼 나이가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시작을 하지 말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의견들 감사 드립니다..
진리는망내
10/02/25 23:14
수정 아이콘
88년생이면 23살이네요.
허허 좀 심한듯
Siriuslee
10/02/25 23:14
수정 아이콘
에.. 보통 남자쪽이 Social life를 다 포기하지 않나요? 여자쪽은 즐길거 다 즐기던데..

암튼

회식은 업무의 연속입니다. 라고 말해도 안통할거 같군요.
10/02/25 23:18
수정 아이콘
IHG CP님// 여자친구분은 대학 안다닙니까? 이해가 안가는군요. 어려서 그렇다는 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한테 폭력을 당하고 큰 아들이 자신은 안 그러겠다고 다짐하지만 똑같이 자녀에게 폭행을 하는 케이스..
여친분이 딱 그런 케이스네요. 부모님을 고스란히 보고 자란 20여년의 세월 쉽게 볼 게 아닙니다.
더 좋은 방법을 찾고 있으시다지만 30대시면 마음으로는 답을 아실 겁니다. 헤어질 걸 불사하고 여자친구분을 고쳐놓던가 헤어지던가..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10/02/25 23:22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개인사적 이유가 있다고 해도 이건 연애 전환기의 "네가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식의
자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여성분들이 이 전략을 쓰는 이유는 남자가 정말 맘에 안 들어서
떼어내려는 경우도 있지만 느낌상 그건 아닌것 같고요.

여성분들이 연애를 장기적으로 해볼 상대일지를 고를 때도 자주 사용하죠. 향후 걱정이되는 남자의
맘에 안드는 점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이른바 시험같은 거죠. 저는 예전에 여친이
과 여자 친구들을 극도로 싫어해 멀리해야 하는 시험에 걸린적이 있었죠. 혹시 여성분이 연애 초기부터 항상
그런식이었나요 아님 행동변화가 있었나요?님이 눈치가 빠삭하신 분이시면
이점을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一切唯心造
10/02/25 23:39
수정 아이콘
23이면 적은 나이도 아닌데 자신을 한 번도 되돌아 보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도 되돌아 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아마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해도 그 친구들도 다 네가 제대로 행동하는 거라고 할테구요.
제가 아는 대학동기 중에 연애를 하면 무조건 자기에게 맞춰야 되고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애가 있었는데
서른이 넘어도 그대로더군요 -_-;
5년 만에 만나서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몇 번 전화를 하면서 애인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데 전혀 변함이 없고
친구들은 다 똑같고 총체적난국이 이럴 때 쓰이는 말인듯합니다.

이 상태가 꾸준히 유지되다가 글쓰신분이 지쳐서 헤어지자고해도 깨끗하게 헤어져줄지도 의문이네요.
10/02/25 23:40
수정 아이콘
결혼해도 그러실 것 같은데요...
저희회사의 한 상사분의 사모님이 글 쓰신분 여자친구분과 비슷한 타입이신것 같은데,
외근을 가도 여자직원이랑 외근 못가게 하고, 점심식사도 팀원(어떤팀이든 1~2명은 여자가 있지요..)이랑 못하게 하고, 매일 매일 점심식사 같이 한 사람을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인증 보내라고 하고, 워크샵은 엄두도 못내게 하시고...
여튼 일반인이 생각할 수도 없는 정도라서 상사께서 굉장히 힘들어하시는데요....
처음에는 신혼이라 그런가..라고 생각했지만 왠걸,,, 결혼하신지 3년 넘어서 아기 돌이 다 되어가는데,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저도 여자지만, 글쓰신분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깊게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WizardMo진종
10/02/25 23:43
수정 아이콘
진지 하게 말하는건데;;;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10/02/25 23:5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키키라님 말씀처럼 그렇게 시험하는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정말 그게 싫고 평생 자기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구요. 왜 프랜즈의 챈들러 스타일 있지않습니까? 그런스타일이 자기 이상형이라고 하더라구요.. 위자드모 진종님께서도 저번에도 답변 달아주셨는데 감사드리구요...이제서야 전화기 켜져있는데 다시한번 이야기 해보고 생일날이라도 헤어지면 헤어져야 겠네요..내일 아침 5시 출근인데 이렇게 술마시면서 고뇌하네요...할일이 많은데..감사드립니다.
풍년가마
10/02/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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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연애에 왈가왈부해서 좋은 꼴 본 적은 없지만 솔직히 이건 나이 어린 메리트를 떠나서 너무 심하지 않나 싶네요. 글쓴 분 나이면 이제 슬슬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고 하니 관계에 대해서 당장이 아니라 좀 더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저 여자분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해본다면 절대 불가능이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분인 것 같은데... 기분 나쁘시겠지만 이건 단순히 나이가 어리고,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이 짧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이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헤어지시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연애가 즐거워야지 스트레스가 되면 연애가 아니라 짐이죠...
제 3자라 쉽게 말하지만 그 분을 진심으로 좋아하시기에 힘드시다는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ㅜㅜ 어떻게든 관계를 원만하게 돌려서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으시겠죠. 그렇다면 끊임없이 대화를 하세요. 그것밖에 없습니다. 여자가 납득할 때 까지 대화로 풀어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내심이 허락할 때까지 이해시켜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그 때쯤 마음정리도 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켈로그김
10/0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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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10/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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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님/ 고마워요. 풍년가마님/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심한데 이것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10/02/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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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혹시 더 조언주실 수 있으시면 쪽지로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가끔은 친구보다 더 힘이 될때도 있군요...
10/02/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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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건 아닌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지 글쓴분 자유겠지만 적어도 정신 번쩍 들고 뼈저리게 현실을 깨닫게 해주시는 게..
하드코어
10/02/2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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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회식에 한번 같이 가보시는게 어떠실지 근처에 있는데 같이 가보자 하는 식으로 말이죠.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게 해주는것도 좋을꺼 같네요.

내일 면접인데 난 여기서 뭘 하는건지...
비소:D
10/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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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샬라이푸' 가아니라 먹고사는문젠데 그렇게 말 하네요 . 회사가 동아리는 아닌데, 근데 이건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문제인 걸 수도 있습니다.
제 아는 애도 나이차이가 10살이 넘게 났는데 남자가 일방적으로 다 맞춰주고 그러던데요. 그러고도 좋은소리 못들을 수도 있습니다.
Minkypapa
10/02/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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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잘 모르지만, 힘든데도 계속만난다는게 행복한것 아닌것 같네요.
막다른길에 다다랐을때, 꼭 벽을 찍어보고 돌아서야 하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벽을 한번 짚어봐야 속이 시원할까요..
상당을 받아보는것도 좋은 의견입니다. 남자가 힘이 든데 상담 자체를 거부하는 여자를 만날 필요는 없습니다.
여자분이 남자가 힘들건 말건 자기멋대로인것입니다. 즉, 사랑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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