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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5 20:43
경영, 경제, 통계말곤 다 거기서 거깁니다. 물론 '취직'이 전제가 된다면 말이죠.
그런데 다른 학문 자체도 굉장히 재밌는게 많지요.. 대학나와서 회사에 취직하는게 다는 아니잖아요?
10/02/05 21:02
기업에서 뽑는 과를 보시면 행정학과를 안뽑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상경계열을 선호하죠..
취직하시는게 목적이시라면 복수전공을 하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행정학과 나온다고 해서 취직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열심히했던 친구녀석들 보면 행정학과 나와서도 대기업에 잘만 들어가더군요..자기 하기 나름이죠..
10/02/05 21:03
현역(?) 행정학과 학생입니다.
우선, 행정학과에 그렇게 큰 메리트가 없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좋게 말하면 여러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것이 행정학과의 현실입니다. 경제에도 살짝, 법학에도 살짝, 행정학 본연에도 살짝. 외려 각론으로 들어갈수록 행정학 본연의 성격은 더 퇴색되는 것 같더군요 ; 일반 기업에 취직 하는데 있어서......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대놓고 불이익 같은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학문 자체가 어중간하기 때문에 어느 부서에 가서도 "땜빵"은 해내는데 "전문가"가 되지는 못하죠 ; 서울쪽 행정학과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저는 부산에서 재학중입니다) 저희 과는 절반 정도는 7급 또는 9급 공무원, 나머지 절반의 다시 절반 정도는 각종 공사, 공단 등의 공기업, 절반의 절반 정도는 사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행시 준비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죠 ^^; 혹여나 행정고시 생각하시고 오시는거라면 그렇게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 과 내에서는 조금 오버해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공무원 학원 4년 먼저 다니는거야" ....... 물론 허풍이 많이 섞여있긴 합니다만, 현실이 그렇다는거죠 ^^; 제가 너무 단점만 말한것 같은데 ; 분명 장점도 있습니다. 고시 준비라면 당연한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반강제적으로 법학과 경제학 쪽 지식이 요구됩니다. (예를들면 행정법 이라던가 미시,거시경제학 등) 아무래도 타과에 비해서 조금은 다양한 범위의 지식을 얻을 수가 있죠.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만약 진로를 공무원 쪽으로 생각하신다면은 타과보다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농담의 내용도 어떻게 보면 메리트라면 메리트일 수 있는거죠. 쓸데없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단히 줄이자면 - 진로가 확실히 공무원쪽으로 잡히신 분이라면 괜찮습니다. 허나, 아직 진로가 확실치 않으신분들은 비추입니다. 운신의 폭이 좁답니다...... 문제는 대학 새내기, 나이 20살에 과연 진로를 확실히 정하신 분들이 몇이나 있을지, 또 대학 다니고 군대 갔다 오고 하면서 그 진로가 바뀌진 않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혹시나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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