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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5 15:08
제대로 만든 선지는
식감은 젤리와 비슷하고 약간 고기 맛이 나면서 마지막에 떫은맛이 좀 납니다. 개별로는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따로국밥 등에 넣어 밥하고 숙주 (혹은 콩나물) 과 같이 한 입에 후떡 떠먹으면 환상의 마리아주를 보여 주죠. 단 잘못만든 선지는 누린내가 심하고 퍽퍽해서 먹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10/02/05 15:09
선짓국에 선지는 사실 별 맛이 없습니다. 안 먹어본사람은 거부감때문에 안먹는것 같은데,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선짓국 안좋아하는 사람 별로없더라구요! 맛으로 정의하자면 우마미맛(감칠맛)정도라고 할까요? 갑자기 배가고파지네요!
10/02/05 15:15
Ms. Anscombe님// 헐;;;;
하긴... 말로 맛을 설명하는것 만큼 어려운게 없습니다. 특히나, 외국인 고객이 찾아왔을 때, XX라는 음식은 무슨 맛이냐고 물어보면 정말 난감합니다;; 가뜩이나 영어도 잘 못하는데.. ㅠㅠ
10/02/05 16:20
음...약간 질퍽쫀득한 씹는 느낌과 약간의 담백한 맛...그리고 그냥 국물 맛인것 같네요. 고급레스토랑가서 푸아그라랑 송로버섯 먹어봐도...삼겹살이나 곱창보다 못하더군요. 제입엔.. 물론 스테이크는 등심 발끝에도 따라오지 못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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