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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7 09:56
저도 개인적으로 자세하게 해석해 봤습니다만, 아래글이 더 상세하고 좋은 해석인것 같아서 퍼옵니다. 제 생각과 많은부분 일치합니다.
http://cafe.daum.net/Browneyedgirls 에서 퍼왔고, ceaseless 님의 해석입니다. ------------------------------------------------------------------------------------------------------ 만화책 "프리스트" 에 나오는 내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악에 대항하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결국 악이 되어버리는 것이요.) 먼저 류승룡은 '악'이에요, 악의 화신(대리인)인거죠. 근데 자기 스스로 지치는거에요. 티져에 보면 류승룡이 "니가 잃어버린것을 내가 줄테니 내가 잃은것을 니가 다오" 라고 하잖아요. '니(류덕환)'가 잃어버린것은 가인 혹은 브아걸 전원, '내(류승룡)'가 잃은것은 죽음(안식) 인것 같아요. 그러니까, 류덕환이 자기를 죽여주길 바라는거죠, 자신이 맡은 역할 (악의 화신)을 떠넘기면서. 그러기 위한 미끼가 브아걸이구요. 브아걸은 류덕환이 사랑하는 사람들인거 같아요. 그래서 브아걸을 납치해서, 류덕환이 자기를 죽이러 오게끔 한거죠. 오는 중간에 류덕환이 죽어버리면 의미가 없어지니까 결정적인 순간엔 도와주기도 하구요. 류덕환이 도착했을때 류승룡이 직접 칼까지 쥐여주고 결국은 류덕환이 류승룡을 죽이잖아요, 그런데 이미 너무 늦어서 브아걸은 익사하고 말죠. 그래서 류덕환이 허망해하고 있는데, 가인이 죽기 전 마지막 발악을 하잖아요, 유리벽을 차고. 그래서 류덕환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유리벽을 깨려고 하는데, 그 사이 결국 가인은 죽어버리죠. 그래서 결국 꺼냈을때 가인은 죽어있고 류덕환은 절규하구요. 마지막에 고개를 드는 류덕환의 눈동자가 하얗게 탈색되어 있는건, 류덕환이 분노와 절망에 휩싸여 제 2의 류승룡, 악의 화신이 됨을 의미하는것 같아요. 처음 14~16초 사이 정도에 보면 류승룡의 눈이 처음엔(한쪽눈씩 보여줄땐) 멀쩡하다가 얼굴 전체를 보여주면서 고개를 치켜드는 부분엔 오른쪽눈이 하얗게 된게 보이잖아요? 그리고 그 순간에 류덕환씨는 검은 양복의 남자 무리를 뿌리치고, 남자들이 튕겨나가죠. 손을 움직여 남자를 날려버릴때도, 칼을 움직여 류덕환에게 줄 때도 류승룡의 눈이 하얗게 되어있어요. 아무래도 눈동자가 탈색되는게 악마적인 힘에 사로잡힌다는 의미인것 같아요. 그래서 류승룡씨가 초인적인 힘(악의 힘)을 사용할때는 눈이 하얗게 되는거죠. 그리고 결국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 분노와 절망에 잠긴 류덕환은 악이 되는거고, 그 증표가 하얗게 탈색된 눈이구요. 그리고 이상한 고문서에 있던 표시가 류덕환 귀 뒤쪽에도 있는걸 보아서는 류덕환이 선택된 인물이고, 류승룡(악)을 물리치고 새로운 악이 되는것이 운명이라는걸 나타내는것 같아요. 귀 뒤쪽의 문양을 보고 류덕환이 자신을 죽일 운명의 인물임을 안 류승룡이 브아걸을 납치해서 모든 일을 만들어낸거죠. 류덕환이 류승룡을 찌른 후에, 류덕환의 어깨에 걸쳐져있는 류승룡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건 류승룡이 결국 원하던 죽음을 얻었다는걸 보여주기도 하면서, 류덕환의 몸에 기댄 류승룡의 시체는 이제 안식을 누릴 류승룡이 짊어지고 있던 부담, 즉 '악'으로써의 운명을 이젠 류덕환이 짊어져야 함을 의미하는거 같아요. 결국 뮤직비디오에서 'SIGN' 은 1. 브아걸이 류덕환(사랑하는 사람)에게 구해달라고 보내는 사인 2. 류덕환의 귀 뒤쪽의 문양 = '결국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드러내는 사인. 3. 류덕환의 눈이 마지막에 하얗게 되는 것 = 류덕환도 악이 될꺼라는 사인. (탈색된 눈동자 = '악'을 나타내는 사인) 이 세가지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 가사에 "구해줘" "mayday(구조신호)" 등이 많이 나오잖아요, 이 말들은 브아걸, 류덕환, 류승룡에게 모두 해당되요. 브아걸은 죽음에서 구해달라는, 류덕환은 믿을수 없는 잔인한 현실에서 구해달라는, 류승룡은 안식을 누릴 수 없는 '악'으로서의 운명에서 구해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거죠, 서로에게. 아무튼 정말 잘 만들어진 뮤비인거 같아요, 저번 아브라카다브라도 그렇고 너무 좋아요
09/11/27 10:12
마음을 잃다님// 제 글도 아닌데요 뭘. 저번에 읽고 괜찮은 해석인것 같아서 기억해 둔거리.....그리고 재미있는정보를 알려드리면, 원래 이곡이 아브라카다브라보다 먼저 만들어졌고, 원래의 컨셉은 브아걸을 사랑하는 로봇이야기였다더군요. 그 컨셉이 약간 남아있어서 그런지, 맴버들의 표정이나 곡의 흐름을 보면 감정이 없는것 같으면서도 애잔하죠.
09/11/27 10:17
교회오빠님// 브아걸의 shura님쯤 되는것 같은 고수 등장이시군요 그렇다면 혹시 사인 컨셉의 나르샤님의 배경화면을 구할 만한 곳도 알수 있을까요?? 이런건 쪽지로 주고 받아야 겠지만 왠지 원하시는 분이 또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09/11/27 10:27
마음을 잃다님//제가 지금 외출해야해서, 답변이 미흡할 것 같습니다.
에버레스팅 <http://cafe.daum.net/Browneyedgirls> 여기가 가장 큰 카페인데, 아무래도 이곳 게시판을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원본,직찍,포샵,캡쳐사진게시판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단, 가입하고 등업을 해야하죠. 타 가수팬카페보다 등업요건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아니면, 디씨 브라운아이드걸스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rowneyedgirls> 에 요청하시면, 구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요즘 여기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이 두곳이 브아걸 정보얻기엔 가장 좋습니다. 단, 별로 친하지 않으니 서로에 대한 언급은 안하는 것이 좋을거에요.
09/11/27 11:08
에버레스팅은 공카죠........크크 저도 거기 정회원인데 +_+
그나저나 저정도 분석을 보니 저같은 듣보르잡은 어디가서 덕소리도 못하겠네요-_-;;;;;;;;;; (소시는 저정도 심오한 뮤비는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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