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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5 16:31:48
Name 엠피삼
Subject 16년간 살아온 저희집 개가 이상합니다
저희집개는 말티즈 종으로
16년동안 저희집에서 살아왔는데
작년에 오토바이에 교통사고당해서 발가락이 뭉개졌을때 끙끙앓더니
다시 쌩쌩하게 부활하고 잘지내고있었거든요
그래도 나이는 못속이는지 이빨 다빠지고 콧등털 다빠지고 시력이 거의없어져서 잘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는거같은데 그래도 잘 지내고있었는데
어제 새벽부터 밤새 켁켁대네요
원래 저희집개가 처음올대부터 제가 막 괴롭히고 장난치고 그래서 절 무지 싫어하거든요
제가 가까이가거나 만지기만해도 으르렁~ 짖거나 물고 그랬는데
어제 새벽엔 글쎄 이놈이 제방문을 열고와서 앞발을 자꾸 내미네요 손잡아달라고
너무불쌍해서 막 껴안아주고 이불로 덮어주고 아프지말라고 했는데
진짜 밤새 켁켁대며 기침만 했습니다
16년이면 개치고는 엄청오래산 건데 이젠 가망없는건가요
소화도 잘 안되는지 계속 설사아니면 엉덩이털에 다 뭍히구요
너무 안쓰럽습니다. 병원을 데리고 가야할까요
켁켁대는거만 아니면 별다른 아픈증상은 없는거같은데 밤새 켁켁대니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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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09/10/05 16:38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 보시면 수의사이신 분 계시던데 한 번 쪽지로 여쭤보세요.
노짱을 돌려됴
09/10/05 16:42
수정 아이콘
노쇠한 애완견은 안락사시키는게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16년이면 이미 개치고는 대단히 장수한것인데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약해집니다.
회복기미가 없다면 안락사도 고려해 보세요
학교얘들
09/10/05 16:51
수정 아이콘
저희집도 말티즈 2년째 키우고 있는데.
지금은 잘 놀고 애교도 잘 피우고 해서 귀엽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아파하는 모습 상상하면 너무 불쌍해서.
괜히 키우기 시작했다고 가끔 후회가 되네요.
글을 읽으니 왠지 나중 우리집 강아지 모습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ㅠ_ㅠ
forgotteness
09/10/05 16:54
수정 아이콘
저희 집 개하고 비슷하네요...
20년 살았었는데...

나름 건강하게 잘 살다가 죽기 한달전에 문틈에 치여서 다치고부터...
영 힘을 못쓰고 상황이 악화되더니만...
결국 위에 증상과 비슷비슷하게 앓다가 죽었어요...

죽기직전에는 거의 움직이지도 못한채 자기 집에 누워있더니...
죽기 하루전날 잘 걷지도 못하는데 이방 저방 왔다갔다 하면서 가족들 얼굴 한번씩 보더니...
그날 밤에 우리 어머니 옆에서 쓰러져서 숨을 거두더군요...

개는 자기 죽을때 되면 안다고 그러더라구요...

가슴 아프시겠지만 마음에 준비하셔야될듯...TT

아 저도 자꾸 생각나네요...
엠피삼
09/10/05 17:02
수정 아이콘
아......
어쩐지 요즘따라 제말을 너무 잘듣더라구요
절 진짜 싫어했거든요
어제 저한테 낑낑대며 손내밀고 있는게 너무 맘에 걸리네요
이따 빨리 집에 가봐야겠습니다
하르피온
09/10/05 17:22
수정 아이콘
주인을 찾고 죽더라고요..
Zakk Wylde
09/10/05 17:34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개 키우는데요.. 그 눈망울 크고 정말 선한 눈을 하고 있는 녀석인데... 흑흑

개도 수명이 사람이랑 비슷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ㅠ_ ㅠ
Old Trafford
09/10/05 17:40
수정 아이콘
저희집 개도 17년 살다가 작년에 죽었는데 가족들이 바뻐서 다같이 모일 시간이 적었는데 몇일을 앓더니 가족들이 다
모이니까 그때서야 죽더라고요
앞으로 개는 못키울거 같아요 너무 정들어 버렸기 때문에
09/10/05 17:47
수정 아이콘
아 이글보니까 우리집 강아지가 보고싶네요..ㅜㅜ 9년쯤되었는데 지금부터 약간 골골대는데..휴..ㅜㅜ
09/10/05 18:14
수정 아이콘
어제 워낭소리를 봐도 그렇고 동물들도 죽음앞에선 사람과 비슷하군요..
doberman
09/10/05 19:03
수정 아이콘
아 댓글보다 눈물이 핑글..
가까운 동물병원 한번 찾아보세요..
09/10/05 19:32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눈물 흘린긴 첨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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