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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3 01:45
전 일단 해군이 아닌 해경이라서 확실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저보다 한달 빨리 입대한 해군 친구를 보면서 알게된 것만 좀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실무배치를 처음부터 육상에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섬의 레이더기지 등은 제외) 제 친구 같은 경우에는 섬에서 근무를 하다가 상병 달고 서울로 왔는데.. 자기보다 짬 안 되는 애가 하나도 없었답니다. 해군하고 해경하고 다르겠지만.. 배타본 경험으로 말해보면.. 아무리 육상이 힘들어도 육상>>>>>>>>>>>>함정근무입니다.. -_-; 배는 배 타는거 자체로 사람이 병든다고 해야될까요?;
09/08/23 02:10
해군을 제대 한지 꽤 됐지만 성실히 기억을 더듬어서 써볼께요.
1.선택한 직별에 따라 후반기 교육장으로 이동하고 직별에 따른 시험을 칩니다. 여기서 자기가 가고 싶은곳(보통 집근처를 선호하죠)을 3군데 지망을 하게 됩니다. 시험 성적에 따라 자른다고 했습니다만 왠지 빽이 있다면 좀더 편한대로 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성적은 공개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전 4주간의 후반기 교육후 가장 빨리 휴가를 (77일=가입소주 1주+훈련 6주+4주 후반기 교육=11주) 갑판을 선택 했습니다.. 훗날 크게 후회 하게 되죠;;; 2.처음부터 육상으로 갈수 있는 직별은 꽤 많습니다. 전산이라던가, 의무라던가, 병기 라던가. 앞서 말했듯이 시험으로 가고 싶은 지역(진해나, 평택등)은 지망 할수 있지만 어디서 일할지는 정할수 없습니다. 일단 발령이 배로 나게 된다면 큰배일수록 좋습니다. 전 병 12명+직업군인 45명이 있는 아주 작은배임 mhc-565로 가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일단 막내때 해야 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람이 적어서 현문당직(배입구에서 사람 체크하고 방송하는일) 이 미친듯이 서야 하고 동초(부두 근처로 순찰)가 너무나 많습니다 외박, 휴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6개월후에 육상으로 갈수 있는 자격이 주어 집니다 저의 배는 갑판이 두명이었는데 제 밑에 들어온 녀석이 빽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더니 정말로 6개월이 조금 지나서 발령이 나버렸습니다. 갑판이 두명인데 한명이 발령 나버려서 전 체념하고 있었는데 저도 발령이 나서 전산병들이 득실 거리는 "정보통신단 해군 전보 수발소"에서 근무 했습니다. 3. 배에 발령이 나게 되면 일단 배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병 달기전까진 배 밖으로 잘나갈수 없었지만 일병을 달고 나서는, 일과후나, 주말에 자유롭게 왔다 갔다했습니다만 훈련이나 기타 일때문에 바다에 있을땐 확실히 육상이 부러웠습니다. 제가 발령났던,"정보통신단"육상 생활에 대해서 적어 보도록 하겟습니다. 담달 상병을 앞두고 발령이 나서 갔는데 밑에 3명 위에 52명이더군요...컥.. 전 진해의 통합 내무대에서 생활 했습니다.여기는 각종 직별들이 말그대로 함께 있는 곳인데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직별끼리 크게 친하진 않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구타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모든것은 이루어 집니다. 확실히 배보다더 자유롭고, 더 활기 찹니다^^ 공부도 할수 있었습니다. 에어콘도 마음대로 틀고, 점호도 자율 점호,24시간 tv시청, 피시방과 노래방 당구장도 있습니다. 외박은 3주에 한번씩 2박 3일, 1박 2일 이 순으로 나갔습니다(외출은 자유) 말년에 거의 매주 나갔군요. 제가 하는 일은 하루 올 당직을 서고, 이틀은 쉬었습니다 물론 당직을 설때도 밤 12시 부터 6시까지 책상을 붙여서 잤습니다. 일하는 하사들과도 친해지니 정말 천국 이더군요. 디아블로 하면서 아이템 복사도 하고, 공군에서 배틀넷 서버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 그 ip 주소로 접속해서 스타도 했습니다;; 전산 병이니 인터넷도 꽤 자유롭게 쓸수 있었구요. 그런데 음 이모든건 운이지요^^ 군대는 운에 맡기는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불면의 진리 라면.. 계급이 낮을때 힘들면 말년이 편하고 계급이 낮을때 편하면 말년이 힘듭니다. 잘해주다가 한번 못하면 욕 얻어 먹고, 못해주다가 한번 잘해주면 감동 받는다고 할까요. 하핫 혹시나 궁금 하신게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09/08/23 02:23
제가 말한 함정근무는 순수 배를 타는걸 말한거에요..
지금은 제대하고 연락도 안 하지만 처음 몇 번 연락했을 때 배타는 애들은.. 해경쪽 보다 훨씬 출동기간도 길더군요 -_-.. 그래서 육상근무가 훨씬 낫다는걸 말한거고.. 당직, 휴가, 선후임관계는 랜덤이니까 뭐라 더 말을 못 하겠네요..
09/08/23 09:43
배(함정근무) 보다는 육상근무가 좋은 것은 절대진리입니다.;;
선후임관계는 말그대로 랜덤이라 육상이나 함정이나 운이 크게 작용하지만 생활환경이 너무 차이나서 보통 함정 선수(선임수병=최고 고참)보다 육상막내가 편하다고 하죠.. 보통한번 나가게 되면 5일에서 최장 20일이상을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자체로도 고역인데다 태풍이라도 오게 되면.... 사람잡습니다;; 함정근무하시다가 자기가 앵카(핵심요원: 군생활끝날때까지 함정근무)라는 말을 듣게되면 .... 질문하신 내용을 답하자면 근무지 선택은 그정도로 세밀하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는 함대선택정도만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1함대:동해 2함대:서해 3함대:남해 작전사:부산(진해에서 이전했지요..) 정도로 생각하시고 쓰시면 되고 성적순으로 짜른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1지망, 2지망, 3지망까지 쓰는데 해군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진해사람들이 작전사를 쓰기 때문에 보통 작사 3함대 2함대 1함대순으로 사람이 몰립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1지망에 1함대나 2함대를 쓰면 가기 쉬....울꺼 같지만 사실 성적이 공개 안되서 어디로 갈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배 타다가 육상으로 발령날 때 함대가 바뀌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그냥 뻉뻉이라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하실 수 도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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