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12 09:06
덜덜 무서운 분이시군요.
부모 안 볼 생각까지 하는 사람인데 제사가 대수일까요.. 제사는 놔두고 일단 부모님과의 사이 혹은 친척 형제와의 사이가 많이 안 좋으신가 보네요. 그것부터 해결하시고 제사문제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09/08/12 09:07
사람마다 충분히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낳아 길러주신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효도해서 제사까지 지내도 제가 받은 것 만큼을 돌려드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09/08/12 09:08
교회다니기 때문에 제사 안지냅니다.
제사예배는 드립니다. 간단하게 예배드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그냥 사진같은거 보고 지난 이야기들 합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당연히 제사는 없고 예배는 드릴겁니다. 지금까지 길러주시고 보살펴 주신것에 대한 당연한 예의이자 의무라 생각합니다. 평생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번. 추억을 되새기는건데요. 전 화장할거라 벌초나 그런건 상관없고 부모님께서 산소를 정하시면 벌초나 그런건 당연히 해야겠죠.
09/08/12 09:18
1. 내가 좋아서 태어났냐.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
2.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생각의 차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 환경의 차이도 있겠구요. 그래도 적절히 2번을 택해봅니다.
09/08/12 09:20
명절가까이와서 벌초를 하곤할때면 작은아버지와 사촌들끼리 늘 조상들이 이런건 참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벌초를 하고 제사를 지냅니다. 그 덕에 밖에도 나와보고 얼굴도 보고 한다면서요. 아무래도 생일이나 제사, 명절때아니면 자주보긴 힘든편이니깐요. 딱히 신성시하고 하는건 아닌데 조금 귀찮을때도 있지만 교외에 잠깐나가서 한시간이면 후딱하는 벌초고 제사도 가끔씩 친척들 모여서 이야기하고 하는 기회로 좋은것 같아서 아마 계속 할듯 합니다.
09/08/12 09:21
무교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너 힘든데 그냥 화장하라고 하시지만.. 저는 선산에 묻어드리고 꼭꼭 제사도 지낼 생각입니다.
제 자식한테도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는 꼭 지내라고 가르칠 생각이고 제가 항상 데리고 다녀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효도하고.. 먼훗날 제사까지 지내드린다고 해도 부모님께 받은 은혜의 10분의 1이라도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안지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는 꼭 지낼 생각입니다.
09/08/12 09:25
제사 지낼 생각입니다. 벌초도 해야지요.
벌초하다보면 가까운 친척만이 아닌, 먼 친척도 보게 됩니다. 저희의 경우는 선산도 있어서 말이죠. 저희 집안 선산 벌초때에는 사촌 오촌에 팔촌까지도 모입니다. 그래서 더욱 가족 관계도 넓힐 수 있구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제가 삶이 힘들건 말건 낳아주시고 힘겹게 길러주신 부모님과 조상님들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 이렇게 노력하며 살고, 또 맘에 드는 여자 만나서 웃고 사는건 조상님이 절 나아주셨기 때문이지요. 제가 장남에 장손이라 시집올 아가씨가 고생하겠지만... 자식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09/08/12 09:41
인류의 역사와 생명체의 본능을 부정하는 분이시군요.
일단 결혼해서 애기 낳아서 키워보신 다음 이 글을 보면서 다시 얘기해보십시다.
09/08/12 09:49
벌초
[정의] 무덤의 잡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일.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해도 납골을 한다면 벌초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희 집도 매장은 하지 않고 가족납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을 내서 찾아가기 어려워 주변이 어지러울 때가 많더군요. 주기적으로 벌초를 하기가 어려운 현실상, 현재는 관리하시는 분을 따로 두고 있긴하지만, 관리를 아예 안한다는것은 글쎄요.. 저로서는 생각하기 어렵군요. 자기들이 좋아서 사랑을 나누었고, 나를 만들었고, 살고 싶지 않은 환경가운데 나를 방치했으며 부모라 불리는 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다른 이들과 있는 것보다 어렵다 할지라도, 전 벌초는 할 것 같아요. 낳아주신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거든요. 기독교라 제사는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09/08/12 09:50
참.. 그리고 전 제가 낳은 아이들이,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먼 미래의 제 핏줄들이 절 한번이라도 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09/08/12 09:51
뭐 하기 싫으시면 안하시면 되죠.
남이 뭐라고 해도 안하실 마인드시라면 굳이 남에게 의견을 물을 필요도 없으시다고 보입니다. 주변의 의견에 따라 마음을 바꾸실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럴 마음은 아니신듯 하시네요.
09/08/12 09:51
개인의 선택이죠.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면 됩니다. 꼭 어떤 의식이 아니어도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부모님이나 조상을 기리는 생각이 있으면 되는 거고 보통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제사가 됐을 뿐이죠. 물론 그것도 하기 싫다면야 누가 뭐라 할 수 있습니까. 개인의 선택인 거죠. 다만 주변에 그런 보통 사람과 다른 생각을 얘기하시지만 않으면 됩니다. 피곤해지니까요 ^^;
09/08/12 10:03
'나는 안할껀데 다른 분들은 어떠나' 를 여쭤보시는 것 같네요.
굳이 이 글에서 글쓴분께 벌초를 해야하는 당위성을 들며 설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의 사정과 생각이 있을테니까요. 다만 본문의 '부모를 안본다' 라는 자극적인 문구만 빼면 원래 목적을 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화장해서 산소 말고, 조상님 유골 모시는 곳에 같이 모셔달라고 하더군요. 제사상도 당신들께서 평소 좋아하셨던 음식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생일상 차리듯 차리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형제는 부모님이 원하시는대로, 부모님 말씀을 따를 것입니다.
09/08/12 10:05
부모님이 다 살아계시는 모양이네요.
양친 돌아가시고, 나이도 들어가고 하니, 부모님 산소라는 게, 결국 또 자식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물론적으로 생각할 때, 죽고 나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드려봤자 돌아가신 분께 무슨 이득이 있나요? 다 소용없습니다.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죠.) 화장해서 강에 뿌려버리면 신경쓸 일 없이 편하겠지요. 하지만, 슬픈 일 있거나, 인생 살이가 힘들 때, 찾아가서 하소연할 곳은 결국 또 부모님 산소 뿐이더이다.......
09/08/12 10:09
Jastice님// '하지만, 슬픈 일 있거나, 인생 살이가 힘들 때, 찾아가서 하소연할 곳은 결국 또 부모님 산소 뿐이더이다.......'
이 부분에서 짠하군요.
09/08/12 10:10
자연파괴, 한낱 자연의 부속, 땅 낭비, 이러한 개념들 또한 어떠한 전제들이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면 근본적인 무전제에서 출발해서 '저거 왜 하냐'는 식의 논리로 접근하는 것 같은데 '진정한 무전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면, 일단 그러한 행위들을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8/12 10:13
취향일뿐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님의 취향은 존중해달라고 하면서 왜 제사와 무덤은 존중해 주지 못하시나요? 하고싶은 대로 하세요. 근데 본문의 내용은 제사와 벌초를 하려는 사람은 굉장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겠네요. 저도 거창하게 할생각은 없어서 님 생각이랑 비슷하긴 하겠다만 그 생각의 배경이 근본적으로 다르네요.
09/08/12 10:15
흠, 뭐 벌초는 화장하지 않는다면 해야겠지요. 가능하다면 제사 같은 경우는 좀더 허례허식을 줄이고 대신 친척들 사이의 모임에 더 비중을 두도록 변형시켜 보고 싶네요.
09/08/12 10:21
'하지만, 슬픈 일 있거나, 인생 살이가 힘들 때, 찾아가서 하소연할 곳은 결국 또 부모님 산소 뿐이더이다.......'
아...
09/08/12 10:21
하지만, 슬픈 일 있거나, 인생 살이가 힘들 때, 찾아가서 하소연할 곳은 결국 또 부모님 산소 뿐이더이다....... (2)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09/08/12 10:21
종족보전의 의지는 본능입니다.
누가 낳아달라고 했냐. 그러면 전 누가 태어나라고 했냐 그러겠네요. 수많은 정자중에 왜 니가 나왔을지 나도 후회된다. 그날 아침에 야동 한번만 더봤어도..... 이건 농담입니다. 저희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제가 앞장서서 화장을 했고 화장을 주장했습니다. 제사 정도는 추모의 의미로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벌초역시나 먼 친척간에 혹은 머리가 다커서 얼굴보기 힘든 가족간에 고인을 회상하며 저녁한끼 정도 하는 년간 행사로 나쁘진 않을꺼 같습니다. 이노센트님이 하기 싫으면 하지 마십시요. 하지만 남의 생각까지 매도하면서 난 그게 납득이 안간다 다 미신이고 헛짓거리인데 왜하냐. 이런 생각이나 말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09/08/12 10:28
87년생이시네요. 더도 말고 10년쯤 후에 다시 생각을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릴적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생각해요.
09/08/12 10:40
그냥 제사와 벌초를 "하기 싫다"는 것에 대한 자기합리화로 보입니다. 끗.
저희 부모님 역시 돌아가시면 납골당 들어가시겠다 했고, 하여 별로 묏자리를 세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제사와 벌초 "하기 싫다"는 투정에서 글이 끝났으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별로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있군요. Inocent님 태어나는 데에 50%의 공헌을 한 분께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다. '이럴 거면 나를 왜 낳았어'랑 똑같은 소리죠. 이건 부모가 자식더러 '넌 태어났어서는 안되는 놈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09/08/12 10:42
자식들은 현재 자신이 부모에게 하는 것을 보고 훗날 자신을 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고려장의 예를 들 수 있겠지요.. 할머니를 모셔온 지게를 가져오는 손자의 말처럼요. "이 지게는 후에 아버지를 모셔갈 소중한 지게이죠.." 라고요.. 제사를 매달 모셔야 할 입장이기에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많이 이야기 해보았고 나름 결론 내린 것은.. 자신의 귀찮음 보다는 가족, 사촌들이 제사로 인해 모여서 어른들 조상들의 어렸을때 이야기를 후손에게 이야기 해주는 그런 기념일로서의 제사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ps.. 어릴때 들었던 따끔한 조언하나... 여자친구랑 기념일 챙기는 것에 10%만 해도 제사 할 수 있을 것이다..
09/08/12 10:44
이 분 글을 보면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해 꽤나 부정적이신 거 같더군요.
질게에 올렸던 글들이 대부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 같네요.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라는 걸 확인받고 싶으신 건지 정말 생각대로 살아도 되는 건지를 확인받고 싶은 건지 잘은 모르겠는데 그냥 느낀 점은 한국 사회에서 살기 꽤나 피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질문 문제 자체가 너무 도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인생 얼마나 경험해보신지 모르겠지만 쉽게 단정적이신 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고요. 이게 과연 질문인지, 어디 한 번 해보자 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_-
09/08/12 10:48
Artemis님// 뭐, 진정 무전제에서 출발한다면야 상관없겠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는데, 그 점을 망각하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죠. 자신이 하는 말도 일정한 사회적 합의의 틀에 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 또한 '다른 종류의 합의'일 뿐이니 일단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 점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다른 사람의 합의를 이해할 생각이 없다면, 자신의 사유를 이해받기를 기대해서도 안 되겠죠..
09/08/12 10:49
저희집 자체가 제사를 너무 숭배시하긴 하는데, 어머니나 아버지는 굉장히 개방적이십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나중에 제사를 지내긴 지내되, 음식 삐까뻔쩍하게 차려놓고 하는 제사가 아니라, 저와 동생이 만날 수 있는 하나의 가족 행사로서 기능하도록 하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가 혼자서 제사 준비할때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안타까운데가 많았는데, 그것때문인지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09/08/12 10:50
뭐 자기 합리화라고하면 할 말 없죠. 전 단지 남 눈치 때문에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조상을 욕하는것
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대접안하면 욕하는겁니까? 감사하지않으면 미워하는겁니까? 오바스럽게 감사하지 않다는거예요. 제 생각을 이분법적으로 보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09/08/12 10:51
글쓴 분은 원하지 않으시니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리플의 많은 분들은 하고 있으시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뿐이죠. 그걸로 답은 끝입니다. +덧) 제사나 벌초를 얼마나 독하게 해보셨기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종가를 제외하면 제사나 벌초는 상당히 간소화된 편입니다. 이걸 오버스럽게 감사하는 거라고 보신다면 할 말은 없군요. 아버님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그건 글쓴분과 아버님 되시는 분과의 일이지 그걸 한국사회의 한 전통으로 자리잡은 '제사와 벌초' 문제로까지 확대해석 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09/08/12 10:54
글의 논점이 부모를 싫어하는지 아님제사를 반대하는지 몰라서 방금 댓글을 지웠는데..
부모님을 싫어하시면 나중에 커보시면 좀 달라질 거라 믿구요. 제사나 벌초를 반대하는 건 사람 나름이지요. 제 주변에서도 종교에 따라 많이 다르더군요.
09/08/12 11:06
제사는 너무 격식을 중요시하죠.. 그러다보니 음식 장만에 많은 돈과 힘이 들어가고,
0시를 지킬려다보니 시간도 어정쩡해서다음날 일과도 힘들게 하니.. 적당한 음식 장만, 편한 시간에 제사 지내는것으로 변해야 겠죠.. 벌초나 묘제사 -매년 하고 있습니다만,하러 갈때마다 느끼는데 고향 산들이 진짜 묘지로 뒤덮이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매년 한두개의 묘지가 새로 생기고 있고 기존의 묘지들을 재단장하면서 제가 어릴때에 비해 적어도 몇배는 더 늘어났더군요. 게다가 저희집안 같은 경우는 벌초해야할 묘가 워낙 넓고 많고,높은곳이라 장정 5-6명이 하루종일 합니다. 또한 저희 항렬 형님들도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힘에 부쳐하시고 앞으로 몇년이나 더 할수 있을지 걱정도 하시더군요. 게다가 밑 항렬 조카들은 10-20대 들은 거리가 멀다보니 한번도 한적이 없고, 그보다 어린 조카들은 나이가 너무 어리구요. 그러다보니 큰아버님이나,큰형님들이 모두 아무리 오래해도 10여년정도후면 벌초나 묘제사가 어렵지 않겠나 짐작하시며 납골당 같은걸 꽤나 심각하게 의논중이시고 긍정적으로 보십니다. 아마 몇년내에 모든 묘를 정리하고 납골당을 만들듯 하더군요. 이노센트 님도 이걸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제사,벌초나 묘 쓰는 문화는 이미 윗세대에서도 변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것이고 많은 집안들이 그렇게 하고 있죠. 직접 해야할 나이가 되고 집안의 대들보가 되시면 좋은 방향,편한 방향으로 가시면 되는거니까요. 전통적인 묘,제사문화는 계속 이어나갈분도 계시겠지만 상당수는 지금 2-30대 부모님 세대의 마지막 문화가 될겁니다. 굳이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역시나 pgr은 상당수 유저가 진보 라기보다는 보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09/08/12 11:17
Inocent님// 이제껏 님의 질문의 나이많은사람에게 존대를 꼭해야하는가? 혹은 한국의 군국주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감을 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이번 질문은 공감도 되지않고 질문을 하는 의도도 잘 모르겠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한번해보자는 걸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무덤을 만드는 풍습이 말씀하신것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족납골당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긴 하죠. 그리고 본인이 어떤이유든 하고 싶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4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쾌감만 주는 내용입니다. 자식이든 부모든, 어쨌건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 고작 이딴이유로 안보겠다고 말하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웃으며 살기도 부족한데 얼굴붉히고 다툴필요가 없죠. 근데 그 얼굴붉히면서 다툴일을 스스로 만들고 게시면서 그런말씀하시면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09/08/12 11:20
forangel님// 장례등과 같은 부분 하나만 가지고 피지알 전체거 보수다 진보다를 판가름하기는 어렵겠죠.
어떤 사람의 성향이 진보다 보수다 판단하는 것은 여러가지 부분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겠죠.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부분에서 다 진보적인 시각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보수보다 진보가 많은 것 뿐이죠. 제사나 벌초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그것만으로 보수적이다 라고 말하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8/12 11:51
Lunatic Heaven님// 저는 부와의 관계가 나쁜거와는 상관없이 제사나 벌초는 안하겠다는 생각이고요. 부와의 관계가 좋든 안나쁘든
억지로 시킨다면 안본다는 것입니다. 나한테 억지로 시키지 말라 이거죠. 부와의 관계가 나빠서 제사나 벌초의 악감정이 있는게 아니고요. 귀염둥이님// 얼굴붉히면서 다툴일을 스스로 만드는게 아니고 나한테 억지로 제사나 벌초를 시키면서 나의 얼굴을붉히게 하는 사람을 안보겠다는거예요. 난 제사나 벌초 하든 안하든 알바 아닌데 그걸 나한테 강요하면 부모라도 안본다는거죠. 생각을 나한테 강요하지 말 라는 거예요.
09/08/12 11:52
저는 저희 부모님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글쓴 분 말처럼 나라는 아이를 낳으려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건 아니고, 부모님처럼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분은 절대 없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모든 부모님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부모님과의 문제는 사랑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사 안 지내셔도 되구 벌초 안 하셔도 되는데, 부모님 안 본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09/08/12 11:57
forangel 님// 제사나 묘지 안장과 같은 행위는 이미 수백 년~수천 년~ 혹은 수만 년의 역사를 가진 풍습입니다.
정치성향을 떠나서 인간의 도리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해왔다면 해온 이유가 있겠지요. 님의 집안처럼 너무 많은 묘지를 정리하고 납골당으로 만드는 것은 지혜로우면서도 합리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분은 제사나 장례를 완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09/08/12 12:04
Inocent님// 맞습니다, 생각을 강요하는 건 좋지 않죠. 그런데 Inocent님의 글에도 생각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하시는 것 같네요. 대개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법이죠.
09/08/12 12:06
본문 내용중 '웃으며 살기도 부족한데....'
이노센트님의 글은 다소 과격하고 비관적이신것 같네요. 웃으며 살기도 부족한데 말이죠.
09/08/12 12:07
그렇게 자기주장이 확고하신분이 왜 남의 의견을 물어봐서 분란을 일으키시나요? 그냥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주위에서 후레자식이라고 욕하고 그래도 자기만 당당하면 되죠 뭐
09/08/12 12:23
아마 답답해서 쓰신 듯하네요.
부계혈족에 대한 .... 부모란 핏줄외에 다른 것도 물려주시고,사랑으로 키워주시고 대해주시면 좋겠지만....안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요. 아버님께서도 외로우셔서 그런 겁니다. 젊은 날에 대한 회한과 미안함과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연민같은것이 술과 화에 잘 버무려지셔서... (가족과 부모에 대하여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제사나 벌초문제는 사회적 보편성과 가족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결정할 문제니까 말그대로 법적 패륜행위가 아닌한 뭐라 하기도 어렵죠.대부분 제사나 벌초에 정성스러운 사람은 '본인의 의지와 의사'가 있어서 그런 것일테니까요.안한다고 뭐라 하지도 않고,방치되는 무덤도 부지기수죠.설령 그런걸 포기해도 사회에서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걸요? 그런데도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걸 보면, 글쓰신분의 마음이 울적하여서 그런 것 같네요.화푸시고요....조금만 더 아버님을 연민을 가지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나이드시면 괜히 성질부리고,어머니 못살게 구셔서 ....저도 괴롭거든요.그래서 더 아버지가 불쌍합니다.)
09/08/12 12:59
어차피 남 눈치 안본다는 분이 남의 의견은 물어서 뭐하시려는지.
범법이 아닌 이상 글쓴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이런 글 올리는 것 자체가 남 눈치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09/08/12 13:17
글쓴분은 부모님중 아버님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듯하군요
그 경중이 어떤정도인지도 궁금하지만 혹 이정도인가요 흔히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아이는 부모가 버린 아이가 아닙니다. 부모가 버린 아이는 남의 동정이라도 받을수 있지만 부모가 천하게 여기는 아이는 아예 남의 동정도 받지 못합니다. 또한 아무도 그런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관심을 갖지 않기에 그가 부모의 천대를 받으며 자랐다는것조차도 알지못합니다. 정말 불쌍하고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비참한 아이가 바로 부모가 천하게 여기는 자식입니다. 글쓰신분이 만약 그런경우라면 전 이글을 쓴마음을 십분이해할뿐더러 아예 극단적으로 권유합니다. 어서 부모님과 헤어지고 따로 나오라고 부모가 자식을 천하게 여기는 가정은 답이 없습니다. 해결할수도 없습니다. 유일한 답은 최대한 빨리 서로 헤어져 남남으로 잊고 사는게 그나마 상처를 최소화하고 서로의 후유증이 덜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서로가 비참해지고 때에 따라 비극까지 일어납니다. 진짜 그런 경우일까 누구보다 부모가 자식을 천하게 여기는상황을 잘아는 사람이라 걱정되기까지 되는군요
09/08/12 14:15
댓글을 곰곰히 읽어오다보니..
inocent님의 글중....부와의 관계가 좋든 안나쁘든 억지로 시킨다면 안본다는 것입니다. 나한테 억지로 시키지 말라 이거죠. 부와의 관계가 나빠서 제사나 벌초의 악감정이 있는게 아니고요. 결국 뭡니까...ㅡㅡ "아버지가 제사 지내 달래요.. 난 실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세요..??" 질문은 이거네요... 싫으면 부모자식 연 끊는다고 하셨으니.. 가서 연 끊으시고 맘편히 사세요~ 그럼 됩니다.
09/08/12 16:29
본인이 아버지한테 그런 것 처럼 후에 아들이 자신한테 이러면 그 때 쿨하게 '그래. 서로 보지말자' 혹은 '알았다. 너가 싫어 하는 것은 내가 시키지 않겠다' 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사람은 서로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제사를 안지내겠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뭐 개인차이라고 하더라도 일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09/08/13 06:42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이해가 안가네요..!! 제사나 벌초가 아무 의미가없다라... 음.. Inocent님// 더 나이를 먹고 자식을 낳은후에 먼훗날 님자식이 님처럼 생각하신다면.. 기분이 좋을까요?나쁠까요?... 아 제 주위에 아는동생이 이런소리했더라면 때렸을거같네요.....
09/08/13 07:38
차라리 성인이 아니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근데 부(모는 아니라고 했으니)가 그렇게 싫으면 왜 같이 삽니까? 왜 부가 벌어주는 돈으로 밥먹고 부의 집에서 잠자고, 부가 벌어다 주는 돈을 용돈으로 받습니까? (용돈까진 뭐 본인이 해결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만) 법적으로 성인이라면 부모가 자식을 키워야할 책임도 없습니다. 그리고 벌초를 하라고 한다면 부모라도 아예 안본다고 하셨죠? 부모라거나 기타 다른사람과 본인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가족을 보고 안보고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일입니까? 벌초 조금 하기 싫다고 부모를 안봐요? 거기다가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것은 법에 규정되있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안보면 그거자체로 위법입니다. 결론은 님이 하고픈대로 할려면 외국에 귀화를 하거나 본인이 정치를 해서 법을 개정하시던가 그 두가지 방법밖엔 없습니다.
09/08/13 07:40
Inocent님// 본문을 다시한번 읽어보건데, 그렇다면 지금은 벌초를 하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는 말이군요.
그렇게 싫은데 지금은 왜합니까? 지금도 부모든, 조부모든, 다른 일가친척이든 그걸 시키고 있고, 그럼 지금도 얼굴붉히고 게시겠네요. 왜 지금 당장 안보면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 안하시나요?
09/08/13 18:50
귀염둥이님// 네. 저는 굴욕스럽게도 집에 얹혀 살고 있어요. 그래서 하기싫은걸 시켜도 꼼짝 못하는거죠.
뭐 나쁜놈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저자신은 성인 이후에는 부모말듣는거를 조건으로 집에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용돈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학졸업대까지의 비용은 제가 그동안 당해왔던 심리적 보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가족 전체가 상당히 끔찍한 고통을 겪어 왔고요. 만약 폭력이 있었다면 제가 그냥 작살 냈을겁니다. 단지 주사였지만 내 생애엔 엄청난 고통이었지요. 끊은지 한 3년 됬지많요. 그래서 어머니도 제 동생이 클때까지만 있는다는 심정으로 있어요. 저는 대학 졸업하면 그 즉시 안볼생각이구요. 이런 경험때문에 부모 버린다는게 쉽게 나오는것일수도 있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영향이 있었겠죠. 그냥 궁금해 하시길래 알려드립니다.
09/08/14 00:58
Inocent님// 님말대로 정말 님의 부가 아주 좋지않은 사람이고 많은 고통을 안겨줬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를 보고 안보고, 인연을 끊고 안끊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법적으로 자식이 부모를 공양할 의무가 규정되어있습니다. 님이 아무리 부모가 마음에 안든다거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안본다고 결정할 권리자체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그게 싫으면 한국국적을 포기하거나 법이 개정되야 됩니다. 그리고 부와 사이가 안좋아서 안보겠다는게 아니라 님은 제사나 벌초를 하라고 한다면 모도 안보겠다면서요? 애초에 부자관계가 안좋은건 이유가 아니고, 하기싫은걸 시킨다면 그게 설령 부모라도 나는 안보겠다는 것이 님의 생각아닌가요? 그걸 부자관계가 안좋다거나, 부가 나쁜사람이라서 그렇다고 말하면 그건 핑게죠. 님이 한말에 따르면 부가 아주아주 좋은사람이라도 결론이 변하지 않는데 거기다가 현재 벌초나 제사를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렇기 때뭄에 앞으로도 하길바라겠죠. 그렇다면 부모를 포함해서 일가친척과 다 인연을 끊겠다는 말인가요? 처음부터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님의 부모를 비롯한 친인척모두는 제사와 벌초를 하려고 할테니... 부와는 관계가 안좋다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모를 비롯한 나머지 일가친척전체와도 님은 이미 얼굴붉힐 생각을 이미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왜 처음부터 결심을 하고 다른사람 의견을 받아들일 생각도 없으면서 질문을 하는건가요? 또한 앞서말했듯 대한민국법을 어기면서까지 부모를 안볼생각입니까? 님이 정치를 해서 법을 개정시킨다는건 (조금 죄송한말이지만) 확률이 극히 낮고, 다른나라에 귀화한다는 것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님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안보고 말고를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 님이 결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규정된 의무니까요. 쓸데없이 몇마디 더붙이자면, 일반적인 경우 (부모가 아니라도) 누군가와 생각이 다르고 의견차이가 있다면 설득을 시킨다거나 그럴려고 생각을하지 그런이유로 관계를 끊겠다는 생각은 잘 안하지 않나요? 부는 몰라도 모와는 사이가 좋았다면서요. 부모와 안본다는 말때문에 사람들이 다 이런반응을 보이는게 아닙니다. 단지 이런의견충돌이 있을때마다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한다면 사회생활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