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11 17:05
음 대충 이런 식으로 설명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좌파 우파를 나누는 것은 보통 정치 성향을 구분하는 거다. 좌파는 보통 사회주의적이고 급진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우파는 보통 보수주의적이고 온건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심하면 심할 수록 극좌, 극우라고 불리기도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좌파는 사회 개혁을 원하는 경향이 많고, 우파는 현상 유지를 원하는 경향이 많다.. 세세하게 들어가려면 복잡하니 대충 요정도로 설명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09/08/11 17:15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좌파/우파 의 의미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없다고 추가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정치인들과 일부 메이저급 언론들..
09/08/11 18:21
제가 생각하는 좌와 우의 구분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자유를 중시하는지 평등을 중시하는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파는 자유를 중시하고, 따라서 우파에서 말하는 평등이란 기회의 평등이며, 경쟁에 따른 성장과 효율을 중시합니다. 좌파는 평등을 중시하고, 따라서 좌파에서 말하는 자유란 평등해질 수 있는 자유이며, 공평한 분배와 인도 주의를 중시합니다. 따라서 우파는 원론적으로 능력의 우열에 따른 불평등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능력에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았던 선천적인 것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남보다 머리가 좋거나 남보다 힘이 쎄게 태어나는 것도 모두 능력이니까요. 이에 인종 차별 같은 것은 우파의 시각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설사 혈연/지연/학연/인종을 차별하지 않더라도 개개인의 차이를 강조하는 이상 극단적인 우파는 결국 약육강식, 차가운 정글의 세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에 반해 좌파는 개개인의 차이는 타고난 것보다는 사회의 부조리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대체로 좌파는 이러한 사회의 부조리는 인간의 이성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공평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믿는 쪽입니다. 이래서 통상 좌파를 진보라고 하죠. 따라서 극단적인 좌파는 결과적인 평등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됩니다. 즉, 평등하지 않은 모든 것을 죄악으로 보는 거죠. 원론적으로 말해 인간의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역시 현실을 조금은 왜곡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나 지나친 믿음은 결국 광신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확신범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입니다. 역사를 보면 인류에 가장 무서운 해악을 끼친 이들은 대체로 스스로의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