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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1 00:14
공부가 꼭 돈 벌려고 하는 건 아니죠. 지금이야 대학이 직업학교가 되어버린게 현실이라고 해도.... 학문은 경제성에 지배받아서는 안 되는 겁니다.
09/08/01 00:19
어느 정도 신랑이 될 사람에게 주눅들지 않으려는 것도 있고, 바로 결혼을 하기엔 나이가 어리고 좀 더 자유롭고 싶고 그렇다고 졸업하고 그냥 1~2년 있다가 결혼하자니 능력없고 허송세월같고. 이래서가 아닐까요?
Mr.prostate님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평생 돈 걱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닌 한, 학업(공부)이 어느 정도 생계랑 연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09/08/01 00:25
우리나라는 학문이 경제성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 필요한 사회주의, 복지주의적인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 안 하면 "매우" 굶을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있다보니 순수학문이 외면받는 것도 같은 이유구요.
아무래도 남자들의 여자를 상대할 때 느끼는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고졸인 여자, 전문대졸인 여자, 학사졸업인 여자, 그리고 석박사졸업인 여자(상대적으로 또 기존의 대학보다 더 네임벨류가 있는 대학원을 다닌)에게 느끼는 사회적 인식이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꼭 여성만의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겠죠..
09/08/01 00:26
저도 대학원 가는 거 별로 안 좋게 봅니다.
솔직히 학문에 뜻이 있어서 가는 사람보다 도피처로 가는 사람이 훨씬 많잖습니까. 이것도 사실 다 대학이 쓸데없이 많아서죠.
09/08/01 00:29
개인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성격이라서.....석.박사 학위까지 딴 상태에서 취직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한다는건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경우네요..하지만.....정말 순수하게 배움에 목적이 있는분도 있을수있는거죠 뭐 사람은 다 다르니깐요
09/08/01 00:42
자기 마음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여성분들 매우 싫어합니다.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매달리겠다는 발상은 어디에서들 그렇게 나오는건지..
09/08/01 00:47
여자들 보면 육아등을 위해 몇 년 다닌 직장 그만 두는 경우도 종종있더라구요. 그럴바에야 차라리 학위따놓는게 더 남는거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대학원가서 공부하는거 자체를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유만 좀 있다면 젊어서 자기를 위해 투자하는게 좋은것 아닐까요.
09/08/01 00:50
'학력을 높여서 선보는 기준을 높여보자' 라는 생각이 일반적일꺼 같구요.
(제 생각에 대학원까지 나온 여자는 기가 쎄보일꺼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ㅠ) 꼭 돈으로 환산해야 해 라는 질문은 어느정도 윗 생각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공부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혼과 상관 없이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 하겠죠.. 허나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지는 않는것 같네요.
09/08/01 00:50
대학원 진학한 담에 시집가겠다는 발상이야 아무렴 어떻습니까 마는, 시집간 뒤에 남자들은 당연히 일해서 돈 벌어와야만 하고 자신은 일을 할건지 가사를 할건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그 발상은 꽤 불쾌하죠. 혹시 다음에도 저런 얘기를 할 기회가 있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남자가 대학원까지 나온 담에 돈으로 환산하지는 않은채 그냥 결혼해서 가사일 하고, 여자가 돈 벌어오는 건 어떠냐고. 아, 물론 싸우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_=;;
09/08/01 00:56
대학원 간다고 배우자로서의 점수가 높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선 말이죠. (여성분들 기분이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대학원 진학한다고 그만큼 더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지도 않고, 윗분들이 말했다시피 번듯이 석박사까지 따놓고 시집만 잘가면 됐지 라는 심보가 고약하네요.
09/08/01 00:59
자기만족으로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면 여자들 분 집안 재력이 어느 정도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는 뜻인데요.
취직을 해야 할 만큼 생활고에 시달리지도 않고, 대학원까지 다닐 정도로 돈은 있고...(물론 자기 돈은 아니겠지만) 뭐 남자한테 얹혀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같이 보여요. 그만큼 여자 집에서 뭔가 해주는 게 있을 거란 생각도 들거든요...-_-a (솔직히 말해서 "자기만족을 위해 대학원을 다닌다. 졸업한 후에는 그냥 시집이나 가려고."라는 발상은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속된 말로 팔자 좋은 여자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정도면 여자 입장에서도 고를 자격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 그리고 솔직히 저 정도 나이에 공부만 하다 보면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게 막연하게나마 있습니다. 즉 취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는 건 공부에만 갇혀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고 어쩌고 저쩌고... 그걸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도 되겠죠. (남자 역시 사회생활 늦게 시작하는 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군대 문화를 접해본 남자들과는 또 다른 여자들 간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막말로 여자가 많은 회사에 가게 될 경우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결혼하면 일단 그런 상황은 겪게 되지 않고 나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선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선이나 볼까 한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부딪힐 현실에 대한 회피일 수도 있죠. 어쨌든 여자들이 저런 생각을 한다는 건 단순히 여자들 탓이라기보다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현재의 기형적인 결혼제도(라고 쓰고 이 경우에는 결혼시장이라고 읽고싶군요)도 한몫한다고 봐요.
09/08/01 01:05
아 리플을 쓰다보니 좀 오바한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저런 마인드를 가지신 여자분들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의치한 댕기는 여자들 중에서도 시집 잘가면 일 안해야지 하는 여성분들 생각보다 있더라구요.
09/08/01 01:16
의치한 다니는 남잔데 장가 잘가면 일 안하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일 안하면 나한테 장가들 여자가 없죠. 어흐흑...
09/08/01 02:01
왜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지 의문입니다. 대학원에가서 공부를 더하는건 본인의 선택이고 사회적으로 낭비라고 보기도 들며 (본인이 공부하겠다고 자기돈 쓰는게 뭐가 나쁜일이겠습니까? 개인입장에서는 낭비라는 시각도 가능하겠지만 사회적으로는 그 돈이 돌고 도는겁니다) 그뒤 시집을 가든 취업을 하든 학문을 계속하든 그건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마도 결혼시에 경제적인 부담을 남자가 더 지는 문제와 맞물려 부정적인 시각이 생겼으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결혼시 부담문제는 결코 간단히 단편적으로 말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우리나라 전통, 부모 부양, 사회진출평등,육아,복지등 수많은 사회적 관련내용이 얽혀있습니다. 이들과 결혼시 남녀의 경제부담문제와의 얽힌 관계만으로도 수페이지 서술이 가능합니다) 딱히 '잘못된것' 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건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하면 여성의 직업이나 경제력보다 외모등을 더 우선시하는 남자들이 존재하니 저런 식의 선택권이 가능한것이기도 하지요. 남자입장에서도 누가 저렇게 못하게 하는것도 아닌데, 실제로는 저런 선택 하기 힘들지 않습니까.
09/08/01 02:57
저도 형편만 되면 공부 더 하고 싶었습니다. 제 조건을 높이기 위해서나 취직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냥 "공부"가 더 하고 싶더라구요. 만일 집이 풍족하다든지 다른 조건이 충족이 되었다면 저도 오직 공부가 더 하고 싶어 대학원 갔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많았구요.
저 분이 선을 보는건 어떨까 하고 이야기 한 것과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것인가는 완전히 다른 얘기죠. 나 반드시 남자 하나 잡아서 결혼 겸 취직하겠어!! 정도는 나와줘야 취집을 노리는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선을 보겠다고 해서 봐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연한 이야기를 한 거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대학원 졸업이라는 타이틀이 누군가에겐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도 많구요. (남자보다 많이 배웠다고 싫어한다든지. 나이가 많다든지. 외벌이 하기 싫다든지)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제 친구가 회사에서 어떤 차 사진을 보고 아~ 사고 싶다 했더니 남자 선배가 대뜸 "왜 니 신랑될 사람한테 바가지를 씌우려고 그래?!" 하더랍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제 친구가 평소에 남자 하나 잘 잡아 일 때려치우는게 목표였다면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전혀 아니거든요. 심지어 결혼 생각도 없습니다... 제 친구 돈 잘 벌어서 차 살 능력 되구요. 설령 능력이 안 되더라도 멋진 차 보고 사고 싶다 했다고 그걸 아직 만나지도 않은 미래의 신랑과 연결짓는 그 선배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남자분들 중에서 ISUN님과 같은 생각을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제 친구의 선배처럼 쉽게 오해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설령 저 분이 취집족이라 한들 "잘 풀리면" 아마 그런 상황이 익스큐즈(?!)가 되는 상대를 만날테구요. 그런 사람이 없다면 다른 길을 찾겠지요. ISUN님의 미래의 배우자가 되거나 일로 얽힐 사이도 아닐 것 같은데 굳이 신경을 써가며 피곤해 하실 이유가 없지 싶네요. 여자 하나 잘 만나 기둥서방 노릇 하는게 꿈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남자들한테 제가 일일이 신경 썼었다면 무척 피곤했을 겁니다. 그리고... 남자 잘 만나 팔자 피는 전업주부 라이프는 극소수입니다. 원치 않는 상황에 전업주부로 내몰리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09/08/01 10:03
여친도 소위 말하는 의치한에 다니는데 제가 돈 많이 벌어오면 계속 공부하고 싶답니다. 졸업하고 로스쿨 가고 싶다고..
그냥 계속 공부하는게 더 재밌다고 하는데 좀 그렇기도 하죠. 아는 여자애도 서울대 대학원 다니다가 시집가버리고 뭐 요즘은 대학원이 공부가 아닌 그냥 수단으로 전락해버려서.. 공부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경우를 뭐라 할수는 없습니다만 그 좋아하는 공부 자체를 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 되는게 현실이죠.
09/08/01 10:40
개인적으로 육아를 하며 집에서 쉬는 것보다,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는 하지만, 사실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게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거보다 훨씬 돈이 더 많이 들잖아요.
09/08/01 10:56
배움의 열의로 대학원 진학해서 배우는 건 좋죠..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본인이 일하기 싫어서 일할 사람을 대신 구하는 마인드의 결혼은 상당히 안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일하지 않는 거라면 모르겠는데 그냥 무서워서 안한다..라는 건 인생을 너무 쉽게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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