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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8 22:30:36
Name 스웨v
Subject 연인에게의 거짓말-!
오랜만의 질문인데요.
솔로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요즘에 연애에 한참 빠져있는 터라 궁금한점이 생겨서 다른분들은 어떨까 하고 질문해봅니다.
현재 연인이신분들은 현재의 얘기, 또는 과거에 있었던 얘기도 괜찮고요.
현재는 솔로지만 교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과거 얘기도 괜찮구요.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쩌다보면 예전 여자친구와의 진도 얘기가 나옵니다.
스물네살이라는 많진 않지만, 그렇게 적지도 않은 나이를 먹은 저로서는 여러가지 경험이 있었다보니,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엄청 고민이 됩니다.

예전 여자친구와 데이트했던 장소 얘기, 여행갔던 얘기, 이런것들을 가볍게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현재 여자친구는 듣기를 원했고, 계속 궁금해 했고, 그래서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듣고나서는 엄청난 후회를 하더군요. 그리고 화를 내기도 하구요.
그런것들은 예전의 과거니까 하면서 어물쩡 넘어갈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스킨쉽등의 진도얘기는 좀 수위조절이 어렵더군요.

지금까지는 어물쩡 넘어가긴 했지만, 계속 캐물어오면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기전의 여자친구들과는 마지막 진도(?)까진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귀지 않았지만,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여자와는 마지막진도(?)까지 배웠구요.

그래서 현재 상황은 "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엠티간건 처음이야!" 라고 이야기 한 상태입니다.
사랑하는사람 말고 누구와 갔냐고 해서 친구라고 했구요.
하지만 정말 지금은 현재 여자친구에게만 충실합니다.

여러분들은 연인에게 어느 정도 수위까지 이야기를 하는 편이신가요?
적당한 수준의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것들은 어쩔수 없는건가요?

ps. 마지막진도 이야기는 삭제의 위험이 있을까요? 수정해야될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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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8 22:36
수정 아이콘
-_-; 과거 이야기는 현재의 연인에게 꺼내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살면서 배워온 바에 의하면,
............맞습니다 -_-;;; 과거 연인의 진도이야기를 뭐하러;;;
2월21일토요일
09/07/08 22:37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나 남자분 성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정말 아무것도 말 안합니다.

궁금해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무엇이든 다 말안하면서 연애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도 없네요.

그 순간에는 서운해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그게 더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그러고 있습니다.

뭐가 맞다거나 옳다거나 할 수는 없겠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를테니까요.

적어도 저는 여자친구의 과거가 전혀 궁금하지 않고

만약 알게됐을 때 미묘한 감정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듣고 싶지 않게 되더라구요.

사랑하면 괜찮다지만 사람 마음이 꼭 그렇지만은 않으니까요^^;;

뭔가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연애생활 하시길^^
제시카와치토
09/07/08 22:41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과거는 과거일뿐이라는 겁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물어보면 다 말해줍니다. 제가 물어봤는데 여자친구가 대답안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현재 서로 사랑하고 있으면 미래의 행복한 상상을 해도 모자랄판에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과거조차 이해해 주지 못하는 동반자라면 저는 차라리 헤어지는게 낫다고 봅니다.
제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자면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몇달 지나고 나서 화류계에서
일하던 경험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미안한 마음과 또 실망할까봐 내내 숨기고 있었던 거구요.
솔직히 그 소리를 듣는순간 마음도 상하고 여자친구가 다르게 보이기도 했지만, 결론은 제가 사랑하고 있는건
그때 현재의 여자친구였을 뿐이라는걸, 과거는 그냥 과거일뿐이라는 생각이였고 오래 잘 사귀었습니다.
지극히도 저의 주관적인 가치관과 신념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진정으로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과거 걱정할 시간에 행복한 미래를 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훨씬 연인사이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얀조약돌
09/07/08 22:50
수정 아이콘
이래서 과거가 떳떳해야 합니다. 저처럼 음하하하하...? ㅡ.ㅡ;
전전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기전의 여자친구랑 상당히 오래만났고 스킨쉽진도도 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찐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 그 얘기 듣고 남자친구가 다시 보였고 좋은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뽀뽀하는 스킨쉽조차도 소름 끼치도록 싫었습니다. 옆으로 밀쳐낼정도였죠.
저 같은 경우는 결국 이 일이 헤어짐의 원인에 일조도 했고요.
과거얘기 절대 하지 마세요. 절대 득되는 일 없습니다.
여자분께서 솔직한모습이 좋다고 꼬득여도 절대 말하지 마세요.
09/07/08 22:56
수정 아이콘
하얀조약돌님// 맞습니다 -_-; 바로 그거죠;;
제 주변에 있는 여동생들이나, 여자동기, 같은 회사에서 일한 여자들도 전부 하나같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_-;
분명 세상에는 과거를 이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걸 상대의 말만 듣고 믿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웃으며 쓱 넘기는게 답이죠 -_-;
09/07/08 22:58
수정 아이콘
Claire님// 그렇긴 합니다만, 솔직함이 생명이라 생각해서 고민됩니다-윽
2월21일토요일님// 그래야되는데 저도 역시 궁금한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런데 저만 좀 그랬던것 같으니, 음..
제시카와치토스님// 다말해줬는데, 다른방향으로 갈까봐 걱정되네요. 믿긴 하지만요. 1%의 확률도 불안하다고 해야할까요?
하얀조약돌님// 아무래도 여자분 말씀을 들으니,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아무래도 본인이 경험이 없으면,
       애인의 수위높은 경험도 기분이 안좋겠죠?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09/07/08 23:0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거짓말합니다....[......]
제시카와치토
09/07/08 23:06
수정 아이콘
스웨v님// 뭔가 뒷감당이 힘드실것 같으시면 아예 과거 얘기의 1%도 꺼내지 마십시요.
어중간하게 이건 얘기하고 저건 얘기 안하는것보단 아예 얘기를 안꺼내서 물 흐르듯이 잘 지내시거나
아예 다 말해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둘중 하나인데 님 같은 경우는 약간 두려워 하시는 경향이 강하신것 같으니
그냥 여자친구분의 과거도 님의 과거도 없던일처럼 아예 입에 담지 않는게 좋을것 같네요. 두분다를 위해서.
09/07/08 23:34
수정 아이콘
하지마세요. 이곳에서 명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과거는 과거고, 지금은 너에게 전념해'류의 말이였는데 완전 멋졌거든요.
쿨하게 듣고 떨쳐낸다 마음 먹고 또 그리하더라도, 아주 가끔씩 한두번이라도 스믈거리며 올라오는게 남자-여자의 과거사인지라...
Naught_ⓚ
09/07/08 23:36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서로 과거가 없으면 이상한 나이가 되니
그런 질문이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란걸 알기에 서로 안묻고 안궁금해 합니다만..

확실히 20대 초반때는 내가 상대이 처음이 아니란게 신경쓰이는 분이 많죠.

특히 예전에 만났던 연하인 상대가 그런걸 꽤나 신경써 하더라구요.
하지만 절대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이걸 자연스럽게 넘길 정도의 연륜이 있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20대초반의 상대에겐 조금 버겁기도 하니까요.
웃으면서 무조건 발뺌하는 식이었습니다.
지금 너 때문에 그 사람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잘 모르겠다. 등등의 레퍼토리 있지 않습니까?


사실 본인 경험이 있더라도 상대의 경험을 듣는건 싫거든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것 처럼요.
WizardMo진종
09/07/09 00:03
수정 아이콘
스물네살이라.. 적은나이네요. 안하는게 좋아보여요. 남자가 24면 여자는 그보다 어릴테고.. 아직 그정도의 사리분별은 안될겁니다;;
Lelouch Vi Britannia
09/07/09 00:45
수정 아이콘
26, 25 연상연하 커플로서
서로 비밀없이 자연스럽게 전 관계에대해서 묻고 답하곤 합니다//
안물어봐도 다 알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고 서로에게 더 충실하려고 노력하는거죠..
근데 여자친구가 24보다 어리면 조금 힘들듯도 하네요//
09/07/09 01:1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여자친구의 전남친 얘기를 들으면서 상담해주다가 오히려 호감이 생겨서 사귄 케이스라;;;
그런데 사귀다가 그랬겠지??라고 생각했던 걸 직접 들으니 조금 충격이긴 했습죠..
그런데 오히려 안놀라고 담담하니 여친이 먼저 놀라던;
NeverEverGiveUP
09/07/09 02:34
수정 아이콘
그냥 얘기하지 마세요-_-;
아레스
09/07/09 03:04
수정 아이콘
진실이 무조건 참은 아닙니다..
거짓말이 무조건 거짓은 아니구요..
중요한 것을 지키려고 할때의 거짓말은 때론 현명함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7/09 08:48
수정 아이콘
전 처음 사귄 여자랑 결혼해서...죄송...
그렇지만, 둘이 좋아서 만나기로 했으면 과거의 이러쿵은 역시 분쟁거리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 할 일도 많지 않습니까?
율본좌
09/07/09 09:35
수정 아이콘
과거얘기 하지마세요.
피차 피곤해집니다.. 애인쪽에서 앞에선 쿨하게 듣는거 같아보여도
뒤에가서 그얘기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케이스가 '대다수'더군요.
절대 말하지마세요.
미래를 위해서라면요.
후니저그
09/07/09 10:58
수정 아이콘
저 같은경우는 다 말해줬습니다.. 물론 말해줄 당시가 사귀기 전이라 그닥 별탈은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끔 여행갈때 저도 기억나지 않는데 '여기 전에 그 언니랑 왔던 곳이네?' 라고 할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제 과거사는 다 알고 있고, 물론 진도 얘기는 묻지도 않았고 말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전 궁금해 하면 말해주는 편이긴 한데.. 다 말하는게 잘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거짓말도 하니까 늘더라구요.. 최근에 거짓말 하나 하고 나니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09/07/09 11: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한번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자친구분에게 물었더니 예전 남자친구랑 마지막진도까지 나갔었다..

라고 하면 스웨v님의 마음이 어떠시겠어요ㅠㅠ

똑같습니다 여자친구분도 아마 기분이 좋을리가 만무하겠지요.. 하지마세요 그런건 안하는게 남자나 여자나 다 좋습니다.
09/07/09 12:36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얘기안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서로의 과거도 존중해주면서, 기분나쁘지 않은 방법은 서로 안묻는게 나을것 같네요. 동갑이긴 하지만, 이해할순 없을것 같아요.
아무튼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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