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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2 01:27
군대 제대한지 어언~6년. 솔직히 뿌듯할때 별로 없습니다. -_-
다만 예전보다 참을성이 늘고 무엇이든 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들때 뿌듯하죠~
04/10/02 01:36
흠.. 뿌듯함.. 을 위해서 가신다면.. 후회하실 확률이 큽니다..
특히 나라를 지킨다.. 라는 사명하에 가서 지내다보면.. 내가 나라를 지키러 왔나 이짓(뭐.. 삽질이 될수도 있고 시다바리짓이 될수도 있고요..)을 하러 왔나.. 하는 회의가 많이 드실껍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사병을 위한 복지제도가 제대로 돼있거나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사람들 인식도(특히 여자들의..) 안 좋습니다. 요즘 군인들 돈 많다는 사람도 있고(그러니 휴가나온 군인 남자친구하고 데이트할때 굳이 데이트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라나요.) 어린 병장이 나이많은 이병한테 명령을 내리는걸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군대를 무슨 보이스카웃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ㅡㅡ; 단적으로 말해서, 병역비리 저지른 사람에게 사회적인 비난이 간다는 것 자체가 군대라는 곳이 피할 수 있으면 피할만한 곳이라는 증거입니다. 자신이 군대에서 정말로 무언가를 얻어왔고 뿌듯할만한 곳이라면야.. 군대를 안간 그 사람이 그저 바보같아 보이겠지요..
04/10/02 01:45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생활하던 것보다 스트레스는 덜 받았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딱 그 정도였습니다. 그냥 2년간 머리 비우고 온 느낌이랄까요? 딱히 싫지도.. 너무 좋지도 않은.. 별 느낌 없음입니다.
04/10/02 02:25
군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속어로 말해서 '자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속감을 느끼면서 자기 부대 마크를 보면서 흐뭇해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느끼는게 중요하다는거죠. 이것이 없다면 군생활 참 지루하고 할일 없게 느껴질겁니다. 제 출신은 행정병이지만 나름대로 부대 이름에 특공이라 쓰여있고 전투모에는 윙달려있고, 가슴에는 특공 불사조 마크 그려져있고, 병사로는 남들 안하는 공수지상 훈련 / 헬기레펠까지도 해봤고, 남들 전투식량 먹을때 우리는 특전식량 먹고, 부대원 거의 대부분이 K-1A 들고 다니죠. 비록 연대본부.. 행정병 집단이라고해도 행군 한번 해보면 의지가 다르죠. 우리는 가뿐하게 넘는 코스도 인근 병원부대는 절반이 낙오를 했으니까요. 2년 2개월간 잃을대로 잃고 나름대로 얻을만큼 얻어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예체능/전문기술직 종사자라면 뺄 수 있으면 뺴고, 그게 아니라면 한번 다녀와보라고 합니다.
04/10/02 08:44
음 뿌듯하다고하면 다시 군대가라면 가겟지요. 하지만 다시군대가라면 저는 차라리 이민 갈것임. 군대생활에서 배운것은 삽질뿐 인것같아요ㅡㅜ(진짜 삽질요 뭐 이상할때 삽질하네 할때 삽질이아닌 진짜 삽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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