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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2 15:52
얼마전 이글루스에서 미친듯이 난무했던 가사분담 떡밥이 생각나는군요. 이글루스 가서 검색하면 엄청난 글이 쏟아질겁니다.
개인적으로 동감가는 문구가 있더군요. " 결혼 후 맞벌이인데 가사 도와주겠다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도와준다는 마인드인 남자와 결혼하면 반반 나눠서 책임져도 결국 여자의 몫일뿐 "
09/04/12 15:56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회사 선배들과 얘기하다보면 저는 결혼 못 할거라고 하더군요.. 내 로망은 아침에 와이프가 깨워주고, 따끈한 아침식사.. 뭐 이런거다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그거네요.. 저희 선배들은 아침도 잘 못 얻어먹고, 주말에는 집청소며 식사며 다 준비 한다고 하더군요... 아니면 친구분 연봉이 gee한 수준이 아니신지?
09/04/12 16:21
친구들은 부부교사인데요...
한 친구는 아침은 꼭 부인이 챙겨준다고 합니다. 점심, 저녁은 같이 하기도 하고 자신이 차릴 때도 있는데... 다른 한 친구는 부인이 챙겨 줄 때도 있고 늦으면 같이 굶고 갈 때도 있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공통적으로 청소, 설겆이 같은 것은 남자가 거의 다 한다고 합니다.
09/04/12 16:28
음. 저 같은 경우엔 제가 부엌일을 담당 합니다. 와이프가 빨래랑 청소를 담당 하고요.
맞벌이이고 아침은 각자 회사 가서 우유나 샌드위치 등으로 해결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고 집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보니 장 보는 일도 제 차지가 되더군요. 게다가 전 9시 출근인데 와이프는 10시 출근이라.. 보통 제가 먼저 일어 나서 씻고 와이프 깨워 줍니다.. 가끔씩 기분 좋을때는 와이프 씻고 나오면 밥먹을 수 있게 차려 놓고 회사 가기도 합니다.. 쓰다 보니 갑자기 우울해 지네요. 예전에 꿈꾸던 결혼 생활은 와이프가 아침에 깨워 주고 내가 힘들어 하면 안마도 해주고... 어제 해논 밥이 아니라 방금 지은 밥에 따끈한 국물이랑 밥먹고 출근 하는 거였는데 말이죠... 친구들한테 하소연 하면 나이 어린 와이프 데리고 살면서 편하게 살거라고 기대 하지는 말라고들 하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집안일 잘 못하는거 보다 보니 이제는 빨래나 청소도 제가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09/04/12 16:31
삼시세끼 챙겨먹는 부지런한 아내덕에 아침마다 따뜻한 밥입니다. 저는 청소/설겆이를 합니다. 애들도 봅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
지금까지 제가 결혼후 애낳고 얻은 것은.. 일주일동안 TV시청 0시간, 하루 집에서 인터넷 10분정도, 일주일 주량 맥주 1병. 그런데, 와이프 없이 4달 살아보니까, 집안 일이 정말 많고 집은 점점 황폐화되어가더군요.
09/04/12 20:02
... 맞벌이인데
아내가 돈도 벌어오고, 삼시세끼 밥도 차려주고, 애낳고 키우고, 빨래, 청소를 비롯한 모든 집안을을 다 하길 바라신다면.. 그 시점에 아내가 아니라, 어머니를 원하시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전업주부인 경우에는 할말이 없습니다만, 맞벌이라면 당연히 가사일은 나눠서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덧) 저는 당연히 나눠서 하는게 목표라.. (댓글이, 내용과 좀 다른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09/04/12 23:43
결혼 4년차인데 요즘 시대에는 '가사분담'이라는 말을 쓰는 것조차 어색한 면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이니까요. 함께 살다보면 일부러 계획하지 않아도 서로 좋아하는 일 위주로 자연스럽게 나누어지긴 하는데,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밥은 둘 다 하는데 주로 그분은 한식 위주, 저는 양식과 중식 풍 등 기타 요리를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설겆이는 주로 그날 밥 안 한 사람이 하게 되고, 청소는 저는 마루와 부엌, 그분은 화장실과 침실에 더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빨래는 시간 나는 사람이 아무나 하는데 그분은 주로 세탁물 챙겨 돌리는데, 저는 마른 세탁물을 정리해 넣는데 더 신경을 쓰고, 쓰레기는 제가 버립니다. 집에서 차를 마실 때는 주로 그분이 준비를 하고, 술을 마실 때는 제가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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