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3/23 00:38:06
Name 외로운사람
Subject 군대 관련 질문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만...

어쨰서인지 대학 입학 후 고등학교 때의 건전한 생활리듬이 유지가 되지 않고...

공부도 하기 싫고 재밌게 놀지도 못하는 의욕상실 상태로 1년 조금 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어영부영 있다가는 망할 것 같아서 군대를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사시를 생각 중입니다...

군대 다녀와서 사시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일까요? (사실 제 생각은 불가능이었고 그래서 군대를 최후의 보루로 생각해왔지만...

지금 제가 살아가는 꼴로 봐서는 고시도 못 붙고 괜히 군대만 늦게 다녀올 것 같네요;;...다녀와서 가능하다는 조언이 있다면 좀 더 맘편히 군

대를 다녀올 것 같네요..)

또 제가 사라지게 되는 법대에 다니다보니...전공수업들이 곧 사라집니다...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가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휴학계를 내고

군대를 가는 것이 좋을까요?;;(물론 자세한 사안은 대학 행정처에 문의해봐야 알겠습니다만...)

그리고 이왕 가려면 빡세게 정신무장도 하고 건강도 좋아지고 싶어서 해병대나 특전대 등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몸무게는 좀 비만이라서 걱정입니다. 단체생활은 이미 많이 해봤지만,(고등학교 때 기숙사여서) 군대는 또 많이 다를 것 같긴 하네요) 아니면 그냥 육군으로 갈까요..??..

마지막으로, 군대 가서 이등병 때부터 공부할 수 있나요?



요점을 정리하자면,

1. 군대를 다녀와서 사시를 붙는 것이 가능할까?

2. 1학기를 마치고 갈까요, 아니면 바로 갈까요?

3. 해병대가 좋을까요, 육군이 좋을까요?

4. 군대에서 공부할 여건이 되나요?


답변해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큰방향이 정해지는 중요한 결정이다보니 좀 절실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낼름낼름☆
09/03/23 00:51
수정 아이콘
1번,의지만 있다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사시준비한다고 몇년보내고 뒤늦게 군대가게 되면, 전역하고 나서 진짜 할거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뭐,몇년안에 합격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2번,최대한 빨리갔다오는게 좋습니다.

3번,본인이 스스로를 재정비 하고싶다는 의지가 강하시다면 해병대도 좋겠네요.
그만큼 힘든건 감수해야 할겁니다.

3번,공부라봐야 전문적인 학업은 불가능하구요,영단어나 한자암기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사시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WizardMo진종
09/03/23 00:52
수정 아이콘
... 1,2,3,4 다 합해서.

된다고 하면 하고 안된다고 하면 안하실껀지 궁금하네요. pgr게시판이 다른곳보다 많이 친절하고 좀 진지하게 답변해드리기도 합니다만
인생의 큰방향이 정해지는 중요한 결정을 일면식도 없는 분들께 묻고서 참고를 하시려는게 좀 황당해서 그럽니다;;;

1. 네
2. 바로
3. 내키는대로
4. 보직에 따라 다르고 가는곳에 따라 다릅니다. 당연히 사시 수준의 공부를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있겠죠.
핸드레이크
09/03/23 00:53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와도 사시 붙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론 붙고 가자~라는 분들이 많은건 사실이죠
게다가 사시인원도 줄어들고 점차적으로 폐지가 될것이기 때문에 그 불안감에 1년이라도 낭비를 안하고
빨리 시작하시는분들이 있는것이죠.
의욕상실 상태가 계속 되시면 사시 준비하는데 꽤나 고생하시겠네요..마음가짐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리고 다른건 모르겠고 요즘은 이병때부터 연등시간이 주어진다는군요.
뭐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서도..하긴 짬 안될때는 힘들어서 잠이 절실하기 때문에
잘 안하게 될거구요; 병장되면 귀찮아서 안하고;;;
외로운사람
09/03/23 01:01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아 확실히 그런 면이 있습니다만...;; 여기저기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도...법대 특성상 군대 간 분들을 알 수가 없더군요..;;; 부모님과도 대화해봤습니다만...보다 확실히 알고 싶어서 질문한 것이었습니다.
WizardMo진종
09/03/23 01:08
수정 아이콘
외로운사람님// 제 생각에 이건 학교 선배, 교수, 타 학교 법대생, 사시 커뮤니티 쪽에서 더 원하시는 대답이 나올거 같습니다..사시를 준비하는 사람이 워낙에 적으니까요..
Valueinvester
09/03/23 01:50
수정 아이콘
음..제가 듣기로는 사시가 로스쿨의 영향을 받아 많이 축소된다고 하던데요.
글쓰신 분도 법대생이시니 물론 그걸 아실테고, 그래서 군대를 다녀오면 늦지 않을까~ 뭐 이런 고민을 하시는가봐요.
그건 저도 잘 모르는 것이니 군대에 대한것만 대답드릴게요.

윗분들 말씀대로 군대에서의 공부는 한마디로 의욕은 앞서는데 몸이 안따라주는-_-그런 상태랄까요.
짬밥이 안되면 조금 더 자고싶고, 몸을 누이고 싶고.. 아무튼 힘들어서 공부를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할일도 많고 말이죠.
그리고 짬밥이 되면 사회 나가서 하고싶은 것들이 어른거리고, 답답한 군대라는 곳을 어서 탈출하고 싶다라는 생각들 때문에
싱숭생숭한 마음이 되어버려 쉽게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죠.(게다가 사시 책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리고 이런 현상은 말년에 다가갈수록 y=a^x 그래프처럼 무한대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군대에서 행정고시 공부를 했는데요. 2차시험 공부는 못하고 psat만 공부했습니다.그리고 행정고시 응시자격이 토익700이상이라 토익공부도 했구요.
사실 일병때까지는 눈치도 보이고, 할 일도 많고, 피곤해서 거의 공부를 못했지요.
그러다가 상병을 달면서(저는 상병을 달면서 내무실 no.4가 됬죠. 군번이 좀 좋았던듯) 밤에 연등이 잦아졌죠.
게다가 동기가 부대내 교회 군종병이라 교회에서 조용히 공부를 했었죠.
그러다 병장을 달고는 위병조장이 되었습니다. 오로지 공부를 해보자!라는 다짐 때문이었죠.

..뭐 그 다음에는 막상 사회에 나오니 벌어먹을 일들이 바빠서 공부를 잘 못했지만요.

글쓰신 분이 정말 열심히 하겠다, 나는 남들과 달리 군대에서 머리가 비어서 지내지 않겠다,
나는 군대 2년을 썩는 게 아닌 수도하는 심정으로(...) 지내겠다 등등의 생각이 굳게 섰다면
공부를 하실 수 있고, 또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리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굳은 신념으로 군생활 2년을(1년9개월인가요)알차게 보내실 정도라면
사시도 충분히 합격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9/03/23 02:08
수정 아이콘
지금 신청하셔서 가신다면 2011년 하반기쯤에 제대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뭐 열심히만 하신다면 2012년 1차 패스도 가능하시겠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그럴 의지력이 있는 분이시라면 지금 이런 질문을 하시지도 않을 겁니다. 비난하는 게 아니라, 그 정도의 특출난 의지력이 엿보이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2013년 1차를 합격하시고, 2014년 2차 합격을 노리는 코스로 가시겠군요...

는 훼이크고, 말도 안되는 전략입니다. 2016년 사시 폐지를 전제로 하면 2014년에 과연 몇 명을 뽑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천명 가까이 뽑아줄 때에도 못 붙는데, 군대를 다녀오셔서 포맷된 하드디스크를 돌려가면서 이삼백 명 뽑는 시험에 응시하시겠다는 전략은 분명 비이성적입니다. 지금 당장 정신차리시고 열공하셔서 내년 1차시험을 패스하시거나, 학점과 영어를 잘 준비하셔서 로스쿨 입학을 노리시는 게 낫습니다.
09/03/23 02:3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작년7월에 전역해서 올해 대학교재학중인예비역1년차입니다..
저도 군대가기전에 생활패턴은 엉망이였고 친구들과 술먹고 다니는게 일상이였습니다.
그리고 무슨일이던 결정을 뚜렷하게 하지못하고 어영부영류의 성격이였으며 부모님이나 타인에게 많이의지하는 성격이였습니다.
그러케 대학교2학년1학기마친후에 306보충대로 입대하였습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포병에 배치받았구요.. 나름빡새다면 빡샌곳에서 군생활했습니다.
군생활하면서 시간이 2년지나가긴했지만 저는 군대에 감사하고있습니다.
전역하고나서 군대도갔따왔는데 멀못하겠어라는 생각이 제머리속을 지배하고있었고
군대가기전에 학점3.5정도에서 허우적댔는데 복학하자마자 4.3찍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를 믿는 점이 가장 크게달라졌지요.
저는 지금도 제가 남들보다 특별히 잘난것이없다고 생각하기 현재에 충실하고있습니다.
님도 군대갔다오면 머 부대마다 틀리겠지만.. 잃는것보단 얻는게더 많을것입니다
솔직히 이등병때는 공부할시간이없습니다.. 청소하랴 고참들 뒤치닥거리하랴...
한 상병정도는돼야 공부할시간이 생깁니다..

1. 군대를 다녀와서 사시를 붙는 것이 가능할까?
네..이건 군대의 문제가아니라 님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면 뭐든지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2. 1학기를 마치고 갈까요, 아니면 바로 갈까요?
되도록이면 빨리가시는게 좋습니다 전역하고나면 기존에 공부했던게 아예 백지화 돼기때문에.

3. 해병대가 좋을까요, 육군이 좋을까요?
해병대던 육군이던 솔직히 제일힘든건 집에서 못자고 집에서 밥못먹고 친구들 부모님못만나는게 제일힘든거기때문에
아무곳이나 괜찮습니다..

4. 군대에서 공부할 여건이 되나요?
상병5개월정도만돼면 주말에 아주 시간이 남아 미칩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3/23 08:4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고,
제 동생은 공대 2년 다니고 군대다녀와서 사시패스했습니다. 1번 OK...
unanimous
09/03/23 18:56
수정 아이콘
제가 근무하는 부대에서는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이등병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널리 보장되어 있습니다... 단지 하지 않을뿐...

그런데 전공공부나 수능공부는 제가 봐도 솔직히 군대인 이상 힘듭니다. 가능하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2542 에이즈에 대한 질문입니다. [6] 악학궤범a2457 09/03/23 2457
52537 철학쪽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케빈1680 09/03/23 1680
52536 군대 관련 질문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외로운사람1739 09/03/23 1739
52532 와우 도적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6] 치토스2213 09/03/23 2213
52531 일반화학 오비탈에 대한 질문입니다!! [3] 기다리다6196 09/03/22 6196
52529 도용이라 해야 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6] 자꾸열이나1967 09/03/22 1967
52527 컴터가 p4 2.4에 mx440입니다. 6년전에 산컴터 인데 [4] 이민님닉냄수2170 09/03/22 2170
52526 이제동네신! 을보고 급 명경기가 땡기네요 ㅠㅠ 추천부탁드립니다. [6] 클로서2122 09/03/22 2122
52525 달이 차오른다 MR좀 구하려고 합니다.. 개그맨3709 09/03/22 3709
52524 loptimist의 dear unknown [3] 생길락말락1921 09/03/22 1921
52523 농구 플레이오프 예매 어디서 하나요? [2] abcdefg2750 09/03/22 2750
52522 괜찮은 무선 마우스+키보드 세트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2] 질풍노도2102 09/03/22 2102
52520 스타에서 평범한 지형에서 미스샷은 왜 생기는거죠? [6] goodluckyo~!2951 09/03/22 2951
52519 컴터로 할만한 게임 질문입니다. [9] 낭만.로망.갈망2098 09/03/22 2098
52518 오늘 1박2일에 나온 노래 제목이 무엇인가요? [2] 초무4273 09/03/22 4273
52517 농구 준플레이오프 티켓 예매 언제부터일까요?? Good_Life2294 09/03/22 2294
52516 지난 한~두달간 스타판에 대해 [2] 낭만토스2184 09/03/22 2184
52515 워3 리플레이 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1] 개신1831 09/03/22 1831
52514 워크 같은 방에 조인이 안되는 이유 아시는 분.. [2] Honestly2387 09/03/22 2387
52513 간단한 전자회로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3] 바카스2064 09/03/22 2064
52512 기초 통계 질문입니다. 상이1690 09/03/22 1690
52511 여자가 싫어하는 남자의 행동, 남자가 싫어하는 여자의 행동 [22] CoolLuck3877 09/03/22 3877
52510 산업기사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1] kmworld1530 09/03/22 15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