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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6 20:52
영세업체가 만만하기 때문입니다.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카드사 수수료 차별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지요.
백화점은 롯데나 신세계등 굴지의 재벌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일방적인 우위에 있는게 아닙니다.
09/03/16 20:56
백화점은 기본적으로 거래금액이 장난아니죠. 영세점은 거래금액이 당연히 낮습니다. 카드사 입장에서 1000만원에서 1%떼먹는게 100만원에서 5% 떼먹는것보단 이익입니다. 당연히 백화점 입김이 셉니다.
09/03/16 20:57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있기때문에 영세점에서는 울며겨자먹기로 카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카드사에서 10,000원이하를 카드로 결제하면 남는 게 없다고 로비해서 10,000원이하의 금액은 카드결제 못하게한다네요...
09/03/16 20:59
1. 친구분이 말씀하신 대로, 큰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는 협정수수료가 맞습니다. 카드사에서는 자신들의 매출을 많이 올려 주는 가맹점에 대하여 저율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겠지요. 큰 가맹점이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취급 안 하면 가맹점도 손해지만 카드사도 손해거든요. 비슷한 예로, 은행에 있어서도 거액을 예치할 능력이 있는 고객은 은행과 예금금리를 협상하기도 합니다. 경제적 파워의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물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영세점이 카드수수료가 높다고 생각한다면 카드가맹점이 되지 않으면 됩니다. 실제로 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는 허름한 밥집 같은 경우에는 신용카드 미가맹점이 많지요.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상당히 정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교 앞 식당처럼 주 고객층이 신용카드 미사용자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지 않으면 신용카드만 주로 사용하는 많은 직장인층 고객을 놓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면 부가가치세를 납부할 때 신용카드 매출액(현금영수증 매출액 포함)의 1.3%를 세액에서 공제해 주고, 음식, 숙박업자로서 간이과세자는 2.6%를 공제해 줍니다. 물론 연 700만 원이라는 한도가 있지만, 매출액이 연 5억 3,846만 1,538원이 넘는 사업자는 이미 영세사업자가 아니므로, 영세사업자라고 하면 사실상 가맹점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보전받게 됩니다. (이 점 역시 1항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화점, 마트 등의 큰 가맹점은 법인이어서 700만 원조차 공제받지 못하기 때문에, 좀더 배짱을 튕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예컨대, 김갑동씨의 VAT 포함 매출액이 8,800만 원, 매입액 6,600만 원일 때, 김갑동씨가 납부하여야 할 VAT는 200만 =(8,800만-6,600만)×1/11 원인데, 매출액 전액을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으로 매출하게 되면, 104만(=8,000만×1.3%) 원을 공제받게 되어 VAT를 96만 원만 내면 됩니다.
강량님// 그 로비를 카드사에서 한 것은 아닙니다. 카드사야 얼마를 쓰든 간에 쓰기만 하면 매출액이 생기기 때문에 소액결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위와 같은 주장은 요식업협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것인데, 소액결제시 기본으로 들어가는 비용(카드사가 아닌 별개의 통신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카드결제기 통신수수료 같은 것은 정액으로 건당 얼마씩 부과됩니다) 때문에 가맹점에 별 이득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의 약관상으로는 가맹점이 카드사용을 거부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가맹점으로서는 1,000원짜리도 카드 사용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요. 외국에서는 실제로 소액의 경우 카드결제를 거부하여도 되는 제도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몇 년 전 프랑스에 갔을 때, 동네 마트에서 계산대 앞에 15유로 이하는 카드결제가 안 된다고 붙여 놓은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09/03/16 21:35
마트와 백화점 같은 대형업체와 개인사업자간의 수수료 차이는
제휴 라기 보다는 힘싸움의 논리죠.. 가끔씩 마트에서 보면 bc 카드 사용 불가 같은 문구를 볼 수 있죠. bc 카드에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 타 카드 결제 유도를 통해 서로 힘 싸움을 하는거죠. 꼭 bc 카드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타 마트 이용으로 인해 마트가 손해보는거고 해당 마트에서 타 카드로 결제를 하면 bc 카드에서는 그만큼 손해를 보는거죠. 이런 힘 겨루기를 통해 지금정도까지 내려 갔을 것 입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는 이런 싸움을 할 수 없는 입장이죠. 그래서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수수료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는거죠. 실제 예로.. 현대카드 수수료가 타 카드에 비해 상당히 높죠. 그렇다고 개인사업자들이 현대카드 결제 금지를 한다고 해도.. 카드사에서 신경도 안쓰고, 개인사업자가 그러기에는 손님들이 속사정을 알아줄리가 없죠 ^^ 그리고 제휴를 통한 수수료 할인은 없을 것 입니다. 제휴를 하면 그만큼의 수수료를 카드 가맹점에서 부담합니다. 무이자 3개월 및 포인트 행사 시에 통상 수수료 1 ~1.5 % 이상은 더 붙죠. 마지막으로 요즘 개인사업장에도 단가가 약간 높은 곳은 95 % 이상은 카드 입니다... 현금 안돌아요..
09/03/16 21:51
은별님// 다음에 올라온 뉴스를 보니 대체적으로 '카드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나와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소비자와 카드사, 가맹점의 입장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저같이 맥주 한 병 마셔도 카드로 긁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좀 손해인듯한 느낌이 드네요.
09/03/16 22:08
강량님//
한편으로는, 위와 같은 정책이 카드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액결제가 주로 이루어지는 사업장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약관 규정 때문에 신용카드 가맹을 안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정부에서 약관 개정을 허락해 주면 그러한 사업장도 가맹점으로 끌고 들어올 수 있으니 카드사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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