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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4 23:07:11
Name 물빛은어
Subject 짝사랑 상담..
그 분은 30대 초반..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나이는 세살 제가 아래지요..
전에도 글을 올렸었지만 관심밖..  
그렇지만.. 답답합니다. 친구를 잡고 털어놓을 수도 없고..
보나마나 포기하는쪽을 얘기하는 분들이 더 많은 거란 생각은 듭니다만..
마음이 그렇지 않네요.

한 달 반정도는 못보다가 원래는 어제 만나기로 어떻게 약속이 잡혔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오후에 전화와서 못만날것 같다고 약속 취소..
꼭 만나야되냐는 말에 '아.. 저.. 아니예요....'라고 밖에 말 못했네요..

저는 남자고 그분은 여자이지만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좋아한다는 말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그 분의 집 근처에 초콜렛은 살짝 숨겨놓고, 저녁 때 꽃이라도 사다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약속은 취소되고 숨겨놓은 초콜렛은.. 누가 집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불안해서
'어디어디에 초콜렛 놓았는데 드세요..' 하고 초콜렛이 왜 거기 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했지요..

선을 봤다네요.. '올해 안엔 결혼해야지' 라면서.. 애프터도 들어왔다고 그러네요..

잡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조금씩 준비하고 있기는 한데 그 분을 잡기에는 현재 제가 너무 멀어보입니다.

그 분을 잡을수 있을까요? 아님 잡을수 없을까요?
그리고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평소답지 않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조금은 도움이 될까요?
근데 발렌타인데이에 남자로부터의 초콜렛이라.. 고백도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린건 아닐까요?
그래서 전보다 조금더 연락이 잘 닿지않게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집으로 찾아가는 건 싫어하겠죠?
이왕 부담이 된다는 걸 알고 각오를 했다면 한 번 그래도 남자답게 더욱 긍정적으로 대시해볼까요?

참, 저란 사람 제가 봐도 웃깁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 그래도 긍정적인 대답이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또 여기다 적고 있으니 말이지요..(아, 이 말은 신경안쓰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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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씨즈
09/02/14 23:46
수정 아이콘
물론 님보다 인생을 덜 살았고 님의 인생에 왈가왈부할 처지는 못되지만
용기를내세요
지금 용기를 내시지 않으면 언젠가는 용기를내서 해볼걸 하고 분명히 후회하시는 날이 올겁니다.
해보고서 후회하는경우는 드물죠(예전부터 친한 친구사이가 아니라면요)
물론 두분과의 사이가 어떤관계까지 좁혀져 있는지 정보가 없어서 이렇게 저렇게 대시하란말은 못드리지만 그냥 용기를 내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항상듣는말이겠지만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겁니다.
님이 고민하는 이순간에 어떤 다른분이 데려갈수도있습니다.
늦기전에 후회하고 싶지않으시다면 용기를내세요
건승을 빕니다.
^^
Hellruin
09/02/15 01:08
수정 아이콘
머라고 답글을 달기엔... 제가 너무 어리네요 ...
자신감을 가지시고, 진짜로 원하는게 무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한번 도전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09/02/15 04:34
수정 아이콘
참 순수하시네요. 나이가 이십대 후반이라는게 안믿겨질정도네요.
긍정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 하신다라,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잡고 싶다는 말씀이 그분과 결혼을 생각하신다는 건가요?
글로는 그분과 얼마나 친분이 있으신지, 스킨십은 해본적은 있으신지 알 수가 없으나,
글에 있는 질문에만 답을 일단 해드릴게요.

잡을수 있을까, 없을까. 그건 모르죠. 현재,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만들어 지는 건데요.
그러면 잡는다는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으로 연결되겠죠. 이것은 뒤로 넘깁시다.

평소답지 않게 남자다운 모습이라, 이걸 보면 평소에는 소심한가 보군요.
자기 맘 표현 잘 못하고, 안하는 성격? 일단 성격만 보면 여자와 가까워지기 힘든 타입이시네요.

그리고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남자가 여자한테 준다라.
아까 여자친구하고 만나서 얘기한걸 빌리자면, 무슨무슨데이때 무얼 주고 고백하는건 공식적으로 사귀지만 않지 스킨십도 왠만큼 다하고
서로의 감정의 공유가 이미 있을 때 확인차원에서 고백하면 받아들이는 정도지, 그런 거 없이 고백하는건 NG of NG라고.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초콜릿을 주면서 어물쩡 상대가 찾아서 받아가길 바랐고, 마음표현 제대로 안하셨죠.
과연 여자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상식적으로 스스로 답을 내리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감정)에 빠진 남자들은 착각의 동물이 되어버리지만 이정도는 판단하셔야 앞으로 무얼 하실 수 있을겁니다.

집으로 찾아간다라, 여태까지 그분과 데이트(는 해보셨나요?)하고 그분 집앞에 그분을 데려다주신적이 있으신가요?
집은 아시는 것 보니 그러실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분과 님이 님께서 그분의 집앞에 찾아가서 내려오라고 할 정도의 감정깊이의 공유가 있으신가요? 없다면,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건 준'스토킹'입니다.
부담이 될걸 알고도 대시를 하는건 대시가 아니죠. 그분이 일반적인 여자라면 님은 귀찮은 존재가 될 뿐입니다.

일단 글에 있는 질문에는 답을 한것 같네요.
그럼 위에서 던져놓았던, 제가 했던 질문을 되짚어보죠.

그분과 이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간단하면서 난해합니다.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누구보다 가까워지며, '감정'의 공유를 형성하세요.
단순쾌락을 충족하기 위해 만나고자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감정을 공유해야 합니다.
이게 답입니다.
이것이 지속되고 반복되면, 누구보다 둘이 그 순간 가장 가까워졌다면, 그것이 이성의 감정으로 발전될 여지를 두었다면, 연인이 되겠죠.
이 과정이 잘못되면 그냥 편한 동생으로 남을 것이구요.

ps. 하나 물어보죠. 질문자님은 그분이 님을 '볼' 수 있을 만한 외모를 갖추셨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힘드시겠지만 포기하는게 빠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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