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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8 17:48:41
Name Surrender
Subject PGR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교편 잡은 지 2년 조금 안 되는 초보 교사입니다.

어제 술자리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계신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갑자기 저에게

"너라면 어찌 하겠노?"하며 황당(?)한 일화를 공개하셨으니..


겨울방학이던 1월 초반에 학부모님께서 교무실 문을 쾅 열면서 다짜고짜

"김XX 나와! 네가 내 아들 인생을 망쳐놔?" 란 말과 함께 들어오시더랍니다.

근무하고 계시던 부장님, 교감선생님께서 차 한잔 하시면서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선배님 앞에서 계속 무릎 꿇어라, 너 같은 건 교사로 실격이라는 둥 모욕적인 말을 하더랍니다.

결국 동료 선생님들의 만류로 학부모님은 나가셨으나 이 선배님은 화장실가서 서러워서 우셨다는데요.


저도 학교다닐 적에 아들이 원하는 곳에 못 가서 하소연이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은 봤지만

이런 식으로 무서운(?) 학부모님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PGR 여러분,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저는...모르겠습니다.



뱀다리. 선배께서 술에 조금 취한 상태여서 하신 말씀이라 과장된 부분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만

위 전체적인 상황은 진실인 듯합니다. 선배님도 저보다 2년 정도 경력 더 많은..아직까지 초보라면 초보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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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_'Love'
09/02/08 18:28
수정 아이콘
뭣 때문에 학부모가 그런짓을 했는지 알아야죠...

그 학부모의 자녀가 원하는 곳에 못갔기 때문에 그런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전혀 신경쓸 필요없죠...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으니까요..
Surrender
09/02/08 18:31
수정 아이콘
선배님이 A대학은 여러조건상 힘들것 같다, 쓰면 붙을 확률과 떨어질 확률이 반반이다. 그래도 쓰겠냐고
했는데 부모님과 학생 모두 무조건 쓰겠다고 했답니다. 선배가 보기엔 B대학이나 다른 대학이 더 확률적으로 높다고 봤는데요.

결국 A대학을 못갔답니다. 근데 그게 선배님 탓이라고;;찾아온거에요.
Magic_'Love'
09/02/08 18:3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전혀 신경쓰실 필요가 없네요...

그냥 이상한 사람 만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다보면 자기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상한 일에 엮이는 경우 있지 않습니까?

선배분이 좋은대학 보내려는 욕심때문에 학생을 강제로 원서쓰게 시킨것도 아니고
어떻게될지는 분명하게 말해주었는데, 그리고 학부모도 그 말을 듣고 결정해서 한 일인데
그게 선생 탓이 될 이유는 전혀 없죠.

전혀 신경쓰실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Surrender
09/02/08 18:4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저런 경우엔 그냥 죄송하다 말씀드리면 되는건가요? 전 남자라 울진 않겠습니다만;;
09/02/08 19:01
수정 아이콘
죄송하단 말 자체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선택이야 학부모와 학생 자신이 했으니까요.

선배분이 오히려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말린 케이스인데 떨어지고 와서 화내면 적반하장이지요..
Magic_'Love'
09/02/08 19: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죄송할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선생님이 잘못한 이유가 전혀 없는것이죠..
오히려 학부모가 선생님 말 안듣고 객기 부리다가 망했네... 하는 생각에 좀 부끄러워해야 하는것 같은데요...

잘못한것도 없고 당연히 죄송하다고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분명히 현실을 말했고 그걸 다 들은 상태에서 자신이 결정했으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런 상태의 학부모라면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것 같지 않으니...

그냥 대충 알아서 잘 능력껏 처리해야겠죠... 어떻게 해야 한다고 딱히 드릴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전혀 신경쓰실필요 없고 마음에 담아 두실 필요도, 가치도 없으니 빨리 잊어버리시는게 좋으실듯...
Surrender
09/02/08 20:09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제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생각하니 답이 없더라고요 -_-;;
망고샴푸
09/02/08 20:15
수정 아이콘
이상한 학부모 많죠. 교사가 a학교 쓰라고 해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a학교 써서 떨어진걸 누구한테 화풀이 하나요.
그래도 요즘 세상이 흉흉하고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조심하셔야 -_-;;
abrasax_:JW
09/02/08 20:43
수정 아이콘
아직도 그런 미친 사람들이 있군요... 이거 원 또라이도 아니고.
라이시륜
09/02/08 20:48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 참 미친X들 많네요

그냥 '진정하시고요' x 100 말하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게 원츄~
Surrender
09/02/08 21:00
수정 아이콘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더라는군요;; 저였으면 그냥 주저앉았을듯;;
안티테란
09/02/09 01:09
수정 아이콘
이런 일가지고 고민하고 답이 없으면 세상 살기 힘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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