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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5 23:48:05
Name Le35nd
Subject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석달 보름을 만나고
한 달 전쯤에 헤어졌습니다.
사이 좋았는데, 한 번에 예전같은 마음이 없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습니다.
그 즈음에 질게에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물었습니다만, (지금은 삭제했습니다.)
여러 분들이 여러 의견을 주셨었는데, 결국 본인만이 아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만을 받아들였습니다.

첫 주에 무척이나 마음이 아파서, 불면증에 일주일이 통째로 뒤틀렸다가,
그 뒤부터는 조금씩 괜찮아졌습니다.
그래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침에 깰 때 꿈속에서 봤을라치면, 그 날은 종일 쳐지게 됩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궁금하고, 궁금합니다.

이별 직후에 돌이킬려고 하려다가,
내가 보는 나는 앞뒤 맞지 않은 말을 늘어놓으며,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섞어가며,
다시 돌아와달라고 할거 같아서, 억지로 참았습니다.
스스로 침착해지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을 여유가 생길때까지 참았습니다.
참는 동안에도 아직까지도 그립고, 좋아한다면 살짝 물어 볼 생각이었습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면, 헤어지고 나면 다시 절대 안된다고, 그냥 마음을 접는게 백번 나을거라는 거라는 말을 할 겁니다.
지금처럼 한 달이 지나고 그 때에 비해 상당히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웃을 일에는 웃게 되는 시간까지 잘 참았는데,
괜히 스스로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여기에 묻습니다.
지금 당장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은 아닙니다.
천천히 관계 회복을 하고, 다시 그 아이에게 예전 설레던 마음을 생기게 하고 싶습니다.

이 아이,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힘들어도 부딪히려고 하고, 꿈이 많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고 하는 아이입니다.
나를 좋아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장담하건데, 이 아이도 헤어질 때 나에게 말했던 건데,
너무 빨리, 많이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헤어지기 일주일전에는 케잌까지 직접 만들어서 나를 놀래키고,
새해를 같이 맞이하자고 하고, 정성껏 내 옆에서 편지를 적어준 아이입니다.
그 다음 날 점심 같이 먹고, 그 다음번에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서로에게 크게 실망한 적이 없기에,
관계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믿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된 분들이나,
주위에 그런 분들이 있는 분들,
그렇지는 않지만, 이렇게 해줬어야 하는데 하는 남자분들,
어떤 식으로 해줬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졌던 여자분들,

도와주십시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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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낼름☆
09/02/06 01:05
수정 아이콘
한달전즈음 제가 답변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여성분께 다른 남자가 생긴것 같다고 말 했었는데...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크게 실망한 적이 없기 때문에 관계회복의 여지가 더더욱 없다고요.
오해로인해 다투게 된 경우라면, 서로 화해하면 그만이지만,
별 이유 없이 더이상 매력이 없어진 케이스라고한다면..글쎄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어차피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깨끗하게 잊는편이 좋을것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지금까지 연락한번 없는 여성분의 상황을 보자면..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글이 조만간 또 삭제될지도 모르겠군요.
씁쓸하네요.댓글달면서도..
필요할때만 글쓰고..마음에 안들면 삭제해버리는 그런 무책임한 분은 아니시길 바래요.
09/02/06 01:18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저도 님의 댓글을 기억합니다.
다른 남자가 생긴것 같다고 한 것 처음 댓글이었고, 그 이후 님의 경우를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 때에는 모든게 조심스럽게,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연락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00개 넘는 조회수를 보면서, 우연히라도 그 글을 알게 될까봐 덜컥 겁이나서 삭제했습니다.
횟수로 5년째 pgr 회원인데, 어떤 곳인지 잘 아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연애가 그립다면, 그냥 참겠습니다.
상대방이 좋다면, 발버둥은 쳐야되지 않겠습니까,
서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슈투카
09/02/06 02:26
수정 아이콘
100일만에 헤어지신건데 처음부터 너무 자기자신의 모든것을 다보여준게 아닌가싶네요.. 연애란건 양파껍질 벗기듯이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면서 여자분이 님을 보면 새롭고 궁금해야하는 감정을 지속적으로 가지게 해야하구요. 한순간에 님의 매력이 사라진것이기에 지금 어떻게 할수가없습니다. 님의 패를 모두 보여줬다고 할까요? 지금 어떻게 여자분이 님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다시갖기도 힘들기에 가장 힘든시기이지만 참고견딜수밖에 없습니다. 공부,운동,패션,인간관계 이모든걸 갈고닦으세요. 자기개발을 하시라는겁니다. 작게는 1년 많게는 몇년후 훨씬 멋지게 변하신 님을 보면 여자분이 먼저 다가올겁니다. 그여자분 주변에서 어떻게든 관계회복해볼라는 모습은 오히려 나락으로 빠질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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