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후배가  오늘따라 기분이 안좋아보이고 끙끙 앓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얼마전에 금은방에 이니셜 목걸이를 맡겼답니다. 그러니까 이미 있는 이니셜 목걸이 녹여서 조금 사이즈 크게 그리고 모양을 조금 바꾸려고요. 그래서 거기 금은방에서 책자중에 규격하고 모양을 고르니까 지금 가져온 목걸이에 7만원을 더해주면 해주겠다고 해서 오케이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더니 한 10일쯤 지나서 전화가 온겁니다 . 목걸이를 만들었는데 예상과 달리 금이 많이 들어가서 7만원이 아니라 13만 8천원을 내야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 후배가 통보도 본인에게 미리 해준게 아닌데다 일방적으로 만들어놓고 가격을 올려버리시는게 일의 절차가 어긋나는게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몇살먹었냐고 그래서 20대라고 했더니 나이도 젊은 사람이 자기는 60먹었는데 당신만한 딸이 있다고 그런식으로 살면 안된다고 했다네요..금이 더들어갔으면 그만큼 더내야지 그렇게 도둑놈심보를 쓰면 안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사과도 제대로 못받고 억울해하고 있더군요.

돈몇만원 때문이 아니라 그쪽 사람의 잘못을 해놓고도 당당한 태도와 오히려 이쪽을 도둑놈심보모는게 괘씸하더군요.

일의 절차는 둘째치고 그쪽 사람의 태도가 듣고보니 영맘에 안들어서 제가 남편인척하고 전화해서 좀 대화를 해봤습니다.

미리 정해둔 가격이 있는데  만약에 금이 더 들어갈거면 사전통보가 어려운 상황도 아니고 미리 본인의 동의나 판단을 구하는게 옳지 않냐고. 다 만들어놓고 가격이 이렇게 나왔으니 더내라 하는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사과를 해야될건 그쪽인데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게 말이 되냐고 ..  원상복구를 시켜주시던지. 아니면 원래 그쪽에서 제시한 가격을 받는게 이치에 맞지 않냐고 했습니다.

말을 대놓고 가로막더니 몇살이냐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얼마전에 부산 노래방에서 몇사람 타죽은거 아냐고 하더군요. 제가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되묻자 세상살다보면 그런일도 다겪는데 자네 몇만원 그렇게 더 내는게 그렇게 억울하냐고 하는겁니다.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시길래 좀 따졌더니.. 아니 이런 싸가지 없는 XX 하면서 끊더군요..

도와주려다가 저까지 스트레스를 확받네요. 제후배가 왜 기분나빠하는지 알수 있을 사람이더군요.

어떻게 다른식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