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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2 12:35:38
Name 날으는씨즈
Subject (삼국지)전략가로서의 노숙을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삼국지 좋아하고 연의도 많이 읽고 게임도 시리즈별로 다해본 매니아지만

전략가로서의 노숙은 어떤가요?

게임에서는 지력90중반대를 항상유지하고 있는 오에서는 손꼽히는 전략가인데

연의를봐도 딱히 활약은 없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고평가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유사후에 주유가 했던 역할을 물려받았다는거 정도?

제가 잘 몰라서 그러니 혹시 삼국지 매니아분들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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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2 13:05
수정 아이콘
주유 사후에 주유의 자리를 노숙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손권이 바보가 아니라면 자리를 넘겨 준 이유가 있겠죠.

노숙이 활약이 없었던 이유는 사람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비를 몇 번 찾아가지만 거짓 눈물에 속아넘어가고 몇번이나 말도 못하고 온 것을 보면 사람이 너무 좋다는 결론이 나오죠.
호전적이지 못한 성격에 주유나 제갈량같은 사람이 같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현철
09/01/12 13:15
수정 아이콘
호전적이지 못한 노숙이지만, 관우를 끝없이 설득한 끝에 형주 이남 3군을 되찾기도 했죠.
또, 손책이 소패왕으로 불리던 시절, 군량을 꽤 조달한 것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틀리다면 지적해주세요.)
The탱자Q
09/01/12 13:26
수정 아이콘
전략가라기 보다는 정치가쪽인 면모를 자주 보이죠
순욱과 같은 케이스랄까나
망고샴푸
09/01/12 13:39
수정 아이콘
게임상 스탯처럼 말씀드리면 정치>지력이 아닐까합니다..
라이시륜
09/01/12 13:51
수정 아이콘
삼국지 노숙전 전문을 싣고있는 moduru님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empas.com/moduru76/read.html?a=3624804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갈량, 감녕과 함께 천하삼분지계(감녕과 노숙은 주인이 달라 양분지계였으나)를 주장한 3인 중 하나이고, 노숙 사후 오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만 봐도 훌륭한 전략가였음은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사령관으로서나 그 주인을 따라 종군하거나 직접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운 것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군사전술 그 자체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유가 찾아오자 쌀 3천곡을 내어줬다는 일화나, 분쟁지역이었던 관우의 형주에 있으면서 큰 분쟁을 만들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인물 됨됨이가 배포가 크고 너그러웠던 사람으로 짐작됩니다.
하야로비
09/01/12 14:03
수정 아이콘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고 손권에게 노숙이 있다...라는 평가를 들은 인물입니다.
(주유는 군사령관이라서 제갈량과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되기 어렵습니다. 관우랑 순욱을 비교하지는 않으니까요)

연의에서는 유비와 손권 사이에서 이리채이고 저리채이고 공명에게 매번 당하는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매우 깊은 통찰력의 소유자이며 천하의 형세를 살펴 주군(손권)에게 국가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09/01/12 14:03
수정 아이콘
조조가 형주를 병합하자 장소를 위시한 오의 모든 신하들이 항복을 주장하였을때 유일하게 조조와 싸울것을 주장한 점만봐도 전략가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당시 제갈량, 주유도 항복대신 항전을 주장했습니다만 제갈량은 유비의 신하이고 주유는 당시 변방을 지키고 있었으니 실질적으로 손권의 마음을 결전쪽으로 움직인건 노숙일 것 같습니다.
사실 연의에서 노숙은 너무 무골호인처럼 묘사되는 측면이 있죠. 유비를 제어하고 익주를 점령해서 천하이분지계를 도모하던 주유에 비해 유비에게 형주땅을 빌려주도록 해 결국 유비가 촉을 차지하게 만든 한가지 실책때문에 말이죠.
09/01/12 14: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게임 상의 능력치라는게 어디까지나 100 단위의 숫자놀음이라고 보기 때문에 노숙이란 인물 자체가 명 전략가라기 보다는 정치가에 가깝다고 봅니다.
09/01/12 14:24
수정 아이콘
전 삼국지 상에서 숫자로 스탯을 표현한다는 게 별로 맘에 안 듭니다. 정 아니면 FM처럼 엄청난 세부 능력치들을 만들고 각각에 모두 숫자를 부여해주든가.. 한정되고 매우 포괄적인 능력(통무지정매)들에 수치를 부여하니 정작 그 인물들을 명확하게 표현해주지 못하죠. 가령 지력이라고 해도 세부적으로는 매우 크게 나눌 수 있고 게임에선 지력 90인 장수가 지력 100인 장수보다 무조건 떨어지는 걸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지력 100 제갈량도 전쟁 병법에선 완벽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죠. 앞으로 코에이는 이런 숫자놀음보다는 장수의 성향에 관한 세심한 표현들을 더 강화해야 할 겁니다. 무엇보다 장수들의 특색이 별로 안 보여서 재미가 없거든요. 삼국지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의 다양한 특징을 가진 장수들 때문인데 이런 점을 제대로 못살리다보니 인기도 예전같지 못하죠. 결혼-육아 이런 걸 추가시키는 것보다도 기본적인 장수들 색깔이나 잘 표현했으면 좋겠군요.
09/01/12 16:26
수정 아이콘
랩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나름 코에이도 노력하고 있는게 보이는게,
군사를 움직일때 창병, 궁병, 극병, 기병등으로 나눈건 예전부터 해왔던 일이지만,
장수에 따라서 그 군사들의 능력치가 달라진다는걸 추가한건 나름 그들의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덕에 관/장이 이끄는 부대들은 사기가 되어버렷지만..-_-;

근데 라이시륜님//
감녕도 천하삼분지계를 주장했나요?
제가 아는 그 오나라의 감녕 맞나요?-_-;
무식하고 힘만쎈줄 알았는데..!!
wish burn
09/01/12 18:40
수정 아이콘
起秀님// 감녕이 손권과 만난 첫 술자리에서 이 말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
날으는씨즈
09/01/12 19:37
수정 아이콘
wish burn님// 아 그거는 저도 봤습니다.
이문열 삼국지를 봤는데요 삼분지계를 주장한 사람중 하나였다고
참 의외였다는;
해적출신아니었나요 감녕이?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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