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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02 00:02:50
Name 밀가리
Subject 동반입대 어떤가요? + 유학생과 군대문제
안녕하세요. 저는 87년도생으로 외국에서 유학중인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남자 유학생들이 그렇듯이 학업의 이유로 꽉찬 나이로 군대를 가는게 현실이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슬슬 제대하네요. ㅠㅠ

그래서 그런데 같이 지내던 친구가 진지하게 동반입대를 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더군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로는 동반입대하면 남들보다 비교적 힘든 곳이나 힘든 일을 하게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루머가 사실인지 실제로 동반입대의 경험을 가지신 분이나 지인의 경험으로 알고 계신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사실 나이먹고 가는거라 전방으로가서 훈련은 빡세지만 내무생활이 그리 엄격하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어느 정도 조건과 상황만 된다면 동반입대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질문은 실제 유학생 이신 분 중에 대학2~3학년 중 군대제대 후에 리스크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군대가면 머리 돌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외국어까지 까먹으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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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larva
09/01/02 00:15
수정 아이콘
군대 관련 질문이 많이 올라오네요^^(제소개는 요밑에밑에 글댓글에...ㅠㅠ)

동반입대~ 저도 듣기론 동반입대하면 무조건최전방+힘든곳 으로 들었는데.
지금 제가속한 부대가 편한편인데 동반입대자들도 간간히 들어오더라구요~

동반입대니깐 딱히 힘든곳으로 몰고가진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글쓰다가 pgr에서 맞춤법 지키면서 글쓰는게 꾀나 힘들군요..ㅜ
마치 이제막 입대해서 말투 고치는게 힘든정도 랄까요?^^)
뿌잉뿌잉
09/01/02 00:25
수정 아이콘
동반입대는 대개 전방에 많이 배치되는 편입니다.
다만 예외인 경우도 종종 발생하죠.
제 친구녀석들은 17사단에 배치되었다는;;
뭐 예전의 파라다이스는 아니지만 외박을 나오거나 휴가 나올때 보면
전방보다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학교를 2학년 이상 다니다가 군대를 간다는 것은 조금 무모한 행동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대후 공부했던것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래도 1학년 마치고 군대 갔다온 사람보다 힘든게 사실이죠.
물론 사람따라 다른 문제라 확실한 정답은 없겠지만
전 후배들한테 1학년 마치고 빨리 다녀오라고 충고해 줍니다.

"군대는 빨리가는게 최고"라는 말이 진리죠.
밀가리
09/01/02 01:39
수정 아이콘
뿌잉뿌잉님// 허허 군대는 빨리가는게 최고지만... 본문을 잘 안읽으신 듯 한데 ㅠㅠ. 저는 유학생입니다. 게다가 학교규정이 엄격해 학업성적이 미달일 경우 가차없이 퇴학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1학년마치고 군대가면 말씀하신대로 머리가 빌테고... 가뜩이나 외국어로 수업하는데 그럼 더 문제가 되죠. 그래서 유학생선배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질문글을 썼습니다.
09/01/02 02:57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과 같은 중국에서 유학중인 85년생입니다.. -_- 군데 아직 안갔고,, 올해 여름 졸업 후에 갈 예정입니다.
사실 주변에 몇명 군대 갔다가 다시 중국온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외로 중국어를 까먹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나이는 좀 들어서 배운 언어들이라서 그런지, 심각할 정도로 영향을 받는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다만 저라면, 저는 4학년을 마친후, 군대 땅개 현역을 어떻게든 빠지는 방법을 선택하라고 싶네요.
외국어를 많이 유창하게 할 정도면, 분명히 잘 찾아보면 빠져나갈 구멍이 몇군데 보입니다.
저도 아마 졸업후에 산업체로 갈거 같은데 (그쪽이랑 구두로만 얘기한 정도, 중국어 + 영어를 한다는 점이 그쪽에서 맘에 들어하는거 같네요), 여튼 전 중간에 갔다오는건 좀 반대군요.

뭐 결론적으로는 일찍 가도 문제고, 늦게 가도 문제입니다.. 특히 유학생활에서의 군대는요..ㅠ.ㅠ
밀가리
09/01/02 03:05
수정 아이콘
BK_Zju님// 문제는 4학년 졸업하고 오면 회사 취직할때 매우 불이익을 받는다는거죠 ㅠㅠ. 대학성적도 중요하지만 입사를 위한 개인스펙도 올려야 되는데 졸업과 입사사이에 공백이 있으면 무조건 마이너스요인이니까요. 지금 생각하는건 3학년 마치고 혹은 4학년 1학기 마치고 인데...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육군현역을 피하려고 했으나 그나마 제일 편한 것이 육군현역이기도 하더군요.-_-;;
09/01/02 03:14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단순히 공백기간의 문제라면... 크게 상관 없습니다. 졸업 후의 병역 해결을 위한 산업체 복무의 경우 경력으로 인정됩니다. 보통 졸업 후의 공백 기간이란 말은 무적 상태(백수)를 의미 하는 것이지 졸업 후의 기간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사 산업체의 경우 업체 선택시에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사 산학의 경우 석사 산학(전문연구요원)과는 달리 대기업 TO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조건의 업체가 적습니다.

학사 졸업 후 취직을 할 생각이 확고하다면 학사 졸업 후 병역 해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향후의 계획이 다소 유동적이라면 한시라도 빠른 병역 해결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교회오빠
09/01/02 11:08
수정 아이콘
동반입대로 갈 경우, 친한 친구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다 알게 됩니다.
게다가 선임들이 서로 비교하며 갈구는 경우 혼자 갈굼받을 때 보다 훨 충격이 크죠.
그러므로,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한 일년 잘 넘기고나면, 짬먹고 재미있습니다.
동반입대는 일단 최전방으로 빠지는걸로 알고있고요. 요즘은 같은 내무반으로도 배치되더군요.
특별한 보직으로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걸로 압니다.
우린 운좋게 서울의 한 부대 같은 소대로 배치받았습니다만......박격포 주특기 받았어요.



중국어는 확실히 좀 까먹을거에요. 이건 뭐 사실이죠.
아 그리고 제 친구가 해군에서 배타면서 중국어 계속 사용했다고 하던데, 해군 중국어 특기병이 확실히 있긴 있습니다.
아마 서해쪽에서 근무하겠죠?
09/01/02 11:26
수정 아이콘
yoosh6님// 밀가리님같은 유학생의 경우 당연히 상관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전문연구요원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건 국내 취직시에나 그렇지, 외국으로 돌아가려면 차라리 시간 덜 잡아먹는 현역이 낫습니다.

밀가리님// 빨리 가는 게 최고인 건 유학생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87년생이면 현재 3학년이신가요? 어느 지역에서 유학중이신가요? 북미지역이라면 늦어도 3학년 마치고 가세요. 4학년 1학기 마치고 입대하면 전역후 복학해서 1학기만 다니게 되는데, OPT가 나오려면 최근 1년 이상 학교에 다녔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취업이 불가합니다.

유학생들에게 있어서 선택 가능한 옵션을 정리해 보자면,

KATUSA : 복무기간 짧고, 업무 및 환경 좋음. 영어권이라면 전공/진로 막론하고 최대한 어릴 때 여기로 가는 것이 최고. 하지만 토익 기준선만 되면 실력이 아닌 100% 운에 맡겨야 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함. 석박사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늦어도 3학년 1학기 마치고는 가야 함. 취업을 원한다면 늦어도 3학년 마치고는 가야 함.

통역병 : 복무기간 짧고, 업무 및 환경 비교적 무난. (성적만 좋다면 일반 사병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음) 전공/진로에 상관없이 대체로 2번째 옵션. 석박사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늦어도 3학년 1학기 마치고는 가야 함. 취업을 원한다면 늦어도 3학년 마치고는 가야 함.

통역장교: 복무기간 길고 (군별로 약간 다르지만 대충 40개월 정도) 업무 힘들 수 있지만 환경 좋고 (출퇴근) 경력에도 도움됨. 기간이 길기 때문에 휴학하고 가는 건 무리고, 졸업하고 가는 게 좋음. 학업을 오래 쉬어야 하기 때문에 석박사 과정을 생각한다면 비추. 졸업후 MBA나 로스쿨을 가고자 할 경우에만 추천.

사병: 복무기간 짧고, 업무 및 환경 로또. 석박사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늦어도 3학년 1학기 마치고는 가야 함. 취업을 원한다면 늦어도 3학년 마치고는 가야 함.

산업기능요원: 복무기간 길고 (장교보다는 짧고 사병보다는 김), 업무 및 환경은 회사에 따라서 천차만별. 석박사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최대한 빨리, 늦어도 3학년 1학기 마치고는 가야 함. 취업을 원한다면 늦어도 3학년 마치고는 가야 함.

대충 이 정도.. 일단은 졸업후 진로는 취업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KATUSA > 통역병 > 산업기능요원 or 일반 사병 순으로 추천드립니다. 타이밍은 최대한 빨리.
09/01/02 18:05
수정 아이콘
pate님//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군요. 밀가리님의 말씀에 따르면 외국에서 졸업 후 산업 기능으로 복무 후 취직을 이야기 하신 듯 한데... 그 경우 국내던 국외던 모두 경력 인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문제는 몰라도 단지 '공백 기간' 문제로 인한 불이익이 없다는 것은 맞는 내용입니다. 전반적인 사정을 배제한다면 빠른 병역 해결이 더 낫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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