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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8 21:12
문장이 문법에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해석에 애를 좀 썼습니다.
첫번째 문장을 (6-7년째는 일단 생략하고) "프로토스전에서 저그가 이길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몇몇 저그들의 경기 뿐이었다." 로 해석했는데요. 만일 이 해석이 맞다고 한다면, 이 경우 글의 4,5번째 문단에서 "이길 것 같다."의 부정을 "질 것 같다."로 이해하셨는데, 그부분이 좀 성급했네요. '~할 것 같다'는 추정 진술이기 때문에 on/off식으로 이기다 아니면 지다 로 생각하실 게 아니라 분명히 이길 것 같다->웬만하면 이길 것 같다->잘 모르겠지만 이길 것 같다->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잘 모르겠지만 질 것 같다->웬만하면 질 것 같다->분명히 질 것 같다 식의 확률 스펙트럼으로 생각해야 맞겠죠. 대우로 바꾸기 전에 "이길 것 같다."에 부사 확실히 를 추가해서 이해하시면 문맥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 문장의 맥락을 몰라서 확실한 추측은 아니지만요.)
08/12/18 21:29
일단, 전 '대우'라는 말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 자체로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기에..
대우라는 건 그저 A 이면 B이다 의 진리값과 B가 아니면 A가 아니다 의 진리값이 같다는 것, 딱 여기까지입니다. 그 원리를 적용하고 싶다면, 위의 형식대로 문장을 재구성해야겠죠. 본 문장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저그들은(A) -> 프로토스에게 이길 수 있다(B) 6, 7년째라던가 '그럴 것 같다', '생각이 든다'같은 건 형식상 불필요하기 때문에 제거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문장의 대우(진짜 쓰기 싫지만) 형식은 프로토스에게 이길 수 없는 저그들은(not B) -> 모든 저그가 아니다(not A) 입니다. 간명하게 쓰면, 본 문장은 '프로토스에게 승리하는 어떤 저그가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이고, 대우(마지막으로 쓰면) 명제는 '모든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지는 것은 아니다' 되겠습니다. 뭐, 프로토스에게 승리하는 저그가 있으니 당연한 얘기겠죠. 그게 다 그런 겁니다. 구성한 문장의 문제는 '어떤 저그'(소수라고 표현한)가 '꽤 많은'이라는 매우 불분명한 표현으로 대체되었다는데 있습니다.
08/12/18 21:31
6-7째는 아무의미없는 방해문장같은데..빼면안될까요? 빼고 하면..
원문장의 의미는 1. 저그가 이길것같다고 생각한 경기는 몇몇저그의 플토전뿐이었다. 혹은 2. 몇몇 저그의플토전경기를 제외하고는 저그가 이길것같다고 생각해본적이없다. 이렇게되는데 2가 더욱 정확한 표현인것같지만 A=B의 명제가 아니라 안될것같고, 1번을 좀더 고치면 저그가 이길것같다고 생각한경기는 몇몇저그의 플토전이었다. 가 되고 대우를 쓰면, '몇몇저그의 플토전을 제외하고는 저그가이길것같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혹은 '거의모든 저그의 플토전은 저그가 질것같다고생각했다.' 정도가될것같으네요 맞는지 모르겟지만;
08/12/18 21:36
그들이사는세상님// 의 말씀도 옳습니다. 다만 '거의 모든'은 불가능한 표현인데, 이는 글쓴분께서 '몇몇'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기 때문이죠. 대우 논리를 적용하려면 '어떤'이나 '모든'과 같은 것(양화사라 부르는)을 사용해야 하는데, '몇몇'이라는 말을 써버리니 그 논리를 적용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저는 이를 '적어도 하나'(어떤)로 해석했습니다만..
08/12/18 21:45
Ms.Anscombe //넵 저도 그냥 몇몇(a few) 의 반대격인 Almost(거의모든)을 썼습니다. 그냥 이해만 되도록..
소문의벽님께는 깨끗한 명제가 아니면 깨끗한답을 드릴수없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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