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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09 13:10:46
Name D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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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펀드 투자를 실전으로 공부해볼까 하는데요.





제목은 실전이지만... 소꿉장난을 미리 좀 해보겠다는 거죠. 몇천원씩 잃고 벌어보면서요.

현재는 펀드에 대해서 거의 아는게 없습니다만.
동양종금 CMA계좌를 만들었더니 그걸로 바로 펀드를 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요즘 이슈가 많이 되니 관심도 생기고,
필요해질 언젠가를 위해서 배워볼까 합니다.
10만원정도 어딘가 넣어놓고 몇달간 추이를 지켜본다던가 해보려구요.
이럴 경우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여기저기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어째 지금 첨부한 이미지와 같은 표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뒤에 나와있는 수익률 1, 3, 6, 12는 과거 1,3,6,12개월전에 투자한 사람들의 수익률이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이 값들을 현재투자에는 어떻게 참조할 수 있는지요?

현재는 일단 넣고. 찾고. 확인하고. 하는 수준의 조작법부터 익혀볼까 하고,
별도의 정보를 찾지 않고 이 표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 아무거나 넣어볼 생각이었는데,
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몰라서 잠시 멈춰선 상태입니다 ^^;
아무래도 직접해보는게 거래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서요.
투자는 그 다음문제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사고파는 법도 모르는데 투자는 무슨...' 잘 생각한건가요? ^^
물론 이왕하는김에 좀 열의를 갖고 공부를 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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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10/09 16:07
수정 아이콘
저기.. 펀드는 실시간으로 사고팔수 있는 시스템이 아닌데요...;
실전으로 하시겠다는 말을 잘 이해 못하겠어요..;;
08/10/09 17:05
수정 아이콘
주식을 그렇게 하는거면 몰라도 펀드는 좀.. 어차피 수익이야 다 공개되 있는데요
08/10/09 17:31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그냥 넣어놓고 변하는 추이를 지켜보고 싶어서요.
음.. 별로... 의미 없나? ^^;
아무튼 감사합니다.
지구사랑
08/10/09 23:53
수정 아이콘
별로 의미가 없는 행위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돈을 넣는 것과 마음 속으로 돈을 넣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차이가 아닙니다. 돈을 잃든지 얻든지, 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달으며, 흥분과 탐욕과 절망과 후회를 느끼게 될 겁니다. 물론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감정의 소용돌이는 더 거대해지겠죠.

한 번 해보시고, 스스로 감정의 격랑이 크다고 느끼시면, 편안한 정도까지 금액을 낮추십시오. 현재와 같은 마음, 소꿉장난처럼 느끼실 수 있는 정도에서는, 아마도 대체로 승률이 높을 겁니다. 탐욕과 공포는 그 어느 쪽이건 투자 세계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감정입니다. 그런 편안한 감정을 가지기 어려우시다면... 충분히 금액을 낮추어도 자꾸 흥분되고 자꾸 신경이 쓰인다면 - 아무리 금액이 낮아도 이럴 수 있습니다 - 아마도 투자가 잘 맞지 않을 가능성, 아마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못된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잘못된 것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투자와 얼마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실제로 돈을 넣고 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PS 1) 한 두 번 해보신 다음 - 즉, 어떻게 매수/매도가 되는지 확인한 다음 - 계속 투자를 해보기 전에 반드시 자신만의 "투자 노트"를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에는 이번의 투자 기간, 전략과 전술 - 특히 무엇을 보고 매수를 하고 무엇을 보고 매도를 할 것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실제 진행 과정을 담아야 합니다. 미리 계획한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결과를 정리하고, 약간의 공백기 - 감정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 - 를 보낸 다음, 새로운 "투자 노트"를 다시 작성하십시오. "투자 노트"를 쓰는 이유는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잘못된 전략과 전술은 개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감정에 휘둘린 충동적인 행동은 대개의 경우 독입니다.

PS 2) "뒤에 나와있는 수익률 1, 3, 6, 12는 과거 1,3,6,12개월전에 투자한 사람들의 수익률이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이 값들을 현재투자에는 어떻게 참조할 수 있는지요?" 일단 생각하신 것은 맞구요, 과거의 수익률을 보고 현재 투자에 참조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은 이견들이 있어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크게 보면, 수익률이 좋으면 특히 최근의 수익률이 좋으면 사라는 경우가 있고 (설마 이제까지 좋다가 내가 샀다고 해서 갑자기 나빠지겠어? 하는 나이브한 생각을 하는 경우죠. 창구 직원은 대개 이렇게 최근의 실적이 좋은 펀드를 권유합니다) , 수익률은 결국 평균으로 회귀하므로 오히려 최근의 실적이 나쁜 펀드를 사라는 경우가 있고 (펀드 매니저가 바보가 아닌 이상 결국은 잘 하겠지 하고 나이브한 생각을 하는 경우죠) , 과거의 실적은 미래의 실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므로 그냥 마음에 드는 것을 사겠다는 경우가 있고 (효율적인 시장 가설 혹은 랜덤 워크 이론에 기반을 두는데, 결국 기분 혹은 행운에 돈을 맡기는 나이브한 생각을 하는 경우죠) , 1 ~ 12 개월의 실적은 펀드 매니저의 능력 혹은 성격을 확인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므로 보아야 소용이 없으므로 무시하겠다는 경우 (불행하게도 우리 나라의 경우, 펀드의 수명이 짧아서 외국처럼 수십 년의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펀드는 거의 없습니다. 있더라도 비교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보여주는 증권사도 없구요) 등등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이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건 저도 모릅니다. 그렇게 대단하게 여겨지던 그린스펀도 결국은 나이브하게 행동했었다는 것을 작금의 미국 경제가 보여주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PS 3) 현재까지 대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야기는 1. Risk는 곧 variance다. 2. 정상적인 경우 variance와 return은 양의 상관 관계가 있다. 3. Return을 덜 감소시키면서 variance를 조금이나마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장기적인 투자와 서로 성격이 다른 투자 대상에의 분산, 즉 portfolio 구성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variance가 0이 되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인 system risk(전체가 동시에 하강하는 risk)는 어쩔 수 없다. 4.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익율은 portfolio 구성 형태와 관련이 높다. 등등입니다.

PS 4) 성격 급한 사람에게는 위의 거의 정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08/10/10 13:12
수정 아이콘
지구사랑님// 감사합니다. 너무 자세히 답변을 적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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