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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08 16:06
08/10/08 16:39
년초부터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재경부 장관은 고환율 정책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이유야 뻔한데 747을 달성하기 위해선 수출을 늘려야 하고 수출을 늘리는데는 고환율만큼 정부에서 개입하기 좋은게 없었죠. 그래서 시장에 자꾸 메세지를 보내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환율이 오르는 기현상을 발생시킵니다. 그런데 환율이 정부가 예상했던것보다 너무 급작스럽게 올라가고 또 작년부터 지속되던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합니다. 정부는 그때서야 자신들이 잘못했다는걸 깨닫고 부랴부랴 정책을 수정해서 환율방어를 천명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외환시장에 개방되어 있는 나라에서 환율방어 자체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밖에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외환보유고를 계속 까먹으면서 환율이 오르는걸 조금씩 막다가 결국 올려주고를 반복하면서 9월을 버티게 됩니다. 그러다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게 됩니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부터 외국인들은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역시 재정부장관이 환율방어와 함께 연기금을 통한 주식시장 방어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연기금에 주식투자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즉 외국인들이 팔아도 연기금으로 그것을 커버하기 때문에 판만큼 주식이 떨어지지 않고 일정한 수준에서 계속 팔아제낄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환율방어를 하고있으니 주식을 판돈을 계속 달러로 바꿔도 일정한 수준에서 계속 바꿀수 있게 된겁니다. 즉 외국인들보고 '주식팔고 나갔다가 다시 기회봐서 들어오세요'라고 메세지를 보낸것과 다름없게 된겁니다. 하지만 연기금이나 외환보유고나 무한대로 있는것이 아니니 주식은 내려가고 환율은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에 미국발 금융위기는 사람들에 위기감을 증폭시켜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떠나게 만드는데 우리나라 보다 미국이 더 안전한건 미국 상황이 어찌되던 자명한 사실이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10년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달러 많이들 사놨을걸로 생각됩니다. 결국 미국보다 우리나라의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나라 환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08/10/08 16:48
lubmai님//
와..정말 알기 쉽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국인들 자금 빼돌리기 쉽게 재대로 멍석 깔아준 셈이네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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