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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4 02:40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나 간단하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꽤나 복잡한 문제라고 할 수있네요.
일단 글 쓰신 분이 먼저 걱정하는 "그런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막 너무 좋아 죽겠고 그런게 한번도 없었어요 ㅠㅠ 싫진 않긴 한데,, 가끔 싫은점도 있긴 있지만 크게 잘못하거나 크게 단점이 없구요. 그렇다고 해서 어느 부분이 너무 좋다!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이런 느낌도 없는게 문제에요." 이 부분은 사실 크게 문제가 될게 없죠.. 제가 한국적 연얘관계에 통용되는 mainstream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라서 이런말씀을 드리는걸 수도 있지만 꼭 사랑해야만 혹은 미친듯이 상대를 갈망해야만 상대방과 연애를 할 자격이있고 상대방을 만날 자격이있다면 대한민국의 커플들의 수는 1/100으로 줄어야만 합니다. 때론 살면서 마음이나 몸이 편치 않은 일도 해야만 할때가 있죠.. 어찌보면 제가 볼떄는 그런 상황에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사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는 글쎄요 좀 혼동되네요.. 아무리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이라고 해도 마찰을 있을 수 밖에없고 그게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둘이 만나는 연인 관계에서는 당연히 마찰이 많을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자기가 사는 방식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은 쉽게는 하지마세요. 타인 떄문에 자기가 사는 방식을 바꿔야한다..? 요즘 여성분 답지는 않군요.. (뭐 물론 꼭 요즘 여성들의 stubborn한 사고방식이 좋다는것은 또 아니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 연애는 걍 대충 좋으면 만나다가 그게 또 별로면 헤어지고 깊게 생각하실거 없다고 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없죠 덧으로 자게보단 질게에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글입니다.
08/09/14 02:46
나쁜 여자가 되어 보시는 것도 하나의 성장 과정이죠.
그 남자에게도 하나의 성장 과정이고요. '나쁜 여자'에서 '나쁜'을 있는 그대로의 '나쁜'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단지 두 사람의 관계에서 생기는 두 개의 입장 중 하나일 뿐이니까.
08/09/14 02:47
아......본격 눈물나는 글이네요
남자친구분이 저랑 거의 도플갱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하네요 여자친구 없이는 죽고 못사는 -_-; 저 역시 글쓴분이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사귈때도 그냥 호감일 뿐이였는데 저는 (말뿐이긴 하지만) 죽고는 못살정도로 좋아했었기에-_-; 지금까지도 여자친구가 모든 치부를 다 드러내려고 하진 않아요 사생활을 중요시 하는 편도 있고, 아직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근데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저도 여자친구 앞에서 세네번 정도 (120일정도 됐어요;) 울어봤지만;;; 남자의 눈물은 진실...이라는 겁니다. 아무때나 나지 않아요. 헤어지고 자시고를 떠나서 진심으로 글쓴님만을 보는 남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에게 눈이 돌아간다는건 제가 봤을때는 남자친구분이 좀 슬프네요ㅠㅠ 정든 것≠사랑하는 것 이지만 정든 것≒사랑하는 것 이랄까요? 2년동안 투닥거리면서 그래도 애정표현 한번이라도 안해보셨겠어요? 제가 봤을때는요, 글쓴님이 남자친구분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진짜 속마음은 감춰두고 가볍게 만나시는 것 같네요 너무 넘겨 집는 느낌이 강해서 듣기 싫으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싸울때 일부러 헤어질 것 같이 굴지 마세요 제발 남자 가슴에 못 박는 짓입니다 언제나 강인한 이미지 일 것 같죠? 아니거든요 순정파 남학우들이 아직도 이세상엔 존재합니다.^^;;;
08/09/14 02:49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 남자분이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저도 cc 해봐서 알지만 cc는 헤어지고 나서가 제일 문제죠...
과씨씨라면 새로운 남자가 눈에들어 와서 헤어지는 식의 결말은 절대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무성할 뒷담화가 겁나는군요; 단지 학교 cc 라면 헤어지실때 모질게 마음먹고 끊어내시든지 친구로 좋게 만나든지(남자쪽에서 불가능할거 같지만...) 그게 불가능 하시다면 군대 갈때까지 기다려보시든지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말이 2년이지 그 2년동안 글쓴분만 바라보셨던 남자분에 대한 의리때문에라도 마음이 어정쩡한 상태라고 끊어내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글만보면 남자분이 글쓴분 많이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가족같은 편안함에 배가 불렀거나 권태, 심심함을 느끼신건 아닌가 싶네요. 헤어지는 쪽보다는 본인의 현재 상태를 남친분께 솔직히 말하고 노력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08/09/14 04:10
그곳에선님// 그러니깐 더더욱 나쁜 남자가 되야죠.. 평생 착한남자로 당하고만 살아오다가 나쁜남자랑 다 놀고 결국 에이 착한게 최고야 하고 착한 남자한테 오면 착한남자만 불쌍하자나요..
08/09/14 05:29
뭐 그렇게 보면 연애할때는 이 여자 저여자 마음껏 건들다가 결혼할 여자는 그래도 깨끗해야지 라는 생각과 비슷한거 같네요^^; 좋은사람은 좋은사람 만나는게 제일이지만 역시 세상이 공평하지는 않네요 흐흐
08/09/14 08:41
안타깝네요 제가 다..-_-;
그리고 여자가 무서워지네요. 아니, 글쓴분 같은 성격이 무섭다고 할까요. '좋게좋게 지내려는 스타일'이... 말이죠. ㅠ,ㅠ 만약 남자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정말 울고 싶을겁니다.
08/09/14 09:33
남자친구에 대한 이성적인 애정이 없이..
"인간적인 애정"만 있다면.. 헤어지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아요..
08/09/14 11:05
제3자이기에 어떤 게 정답이다, 혹은 더 나은 방법이다 라고 알려드릴수 없겠습니다만..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지 아닌지. 그것에 대해서만? 아니면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여자는 짐작 이후 확신을 위해 그 퍼즐을 맞춰가는 반면, 남자는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지면 그제서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엔조이 같은 만남은 말고 말이지요.) 그래서 보통 남녀가 어느 한쪽의 선언에 의해서 이별을 할 때에, 여자는 그 동안 '내게 좀 잘해줘.. 섭섭해'라는 언질을 주지만 남자는 이 퍼즐이 다 완성될 때가 되서야 이별을 알게 되기 때문에 갑작스럽고. 남자는 이별이라는 퍼즐을 맞추는 중이라면 여자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듯합니다. 혹은 그 불안감에 여자가 먼저 끝내버리는 경우도 가끔 봤구요.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미움받아도 상관없다 생각하는 사람, 다른 이들에게 무관심한 사람 등등.. 글을 쓰신 본인께서는 스스로 생각하실 때에 어떠한 사람인가요? 지금 이 글의 상대방에게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즘 친해진 누군가와 상대방을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마음은 흔들리는데. 나쁜 사람은 되고싶지 않은것. 그런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좋게좋게 지내는 성격이란 보통 그 오오라랄까 그런게 있어서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오오라가 상대에게 역시 좋게좋게를 강요 아닌 강요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착한 사람을 마냥 좋게 생각하는 사람만 있지는 않은게 그 예중 하나이겠네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불변의 진리이자 누구도 반박할 수없는 절대적인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의 상대는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그저 '옆에 두고만 있을 수 있는 사랑' 정도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아파할 것을 생각하면 말을 못하겠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주된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한가지 글쓰신 분에게 한 마디 더 드리자면. 지금 새로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랑은 '꽤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말도 통해'서 잘 맞을 것 같은가요? 조금만 지나면 서로 안맞는 점도 눈에 들어오고 전의 다른 남자들과 그랬던 것처럼 사소한 일로 싸울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때에는 당신과 다른 공통점을 가진 또다른 사람을 찾을건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당신의 남자친구과 그대로 사귀던 헤어지고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던 '적어도'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라 이겁니다.
08/09/14 15:02
글쓴분한테 묻고 싶네요.
진부한 질문이긴한데.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기본적인것이 흔들리면 혼란이 오지요. 이것 부터 생각해 보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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