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요..

그저께 동기 둘하고 여자후배 한명하고 술을 2차까지 먹게 되었어요. 동기둘은 남자고

여자후배는 그냥 동아리 후배이고 딱히 친한 후배라던가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술을 4명이서 2차까지 먹고 동기 둘은 집에 가고 제가 후배를 데려다 주게되었어요.

1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막차타고 가는거라 저도 가면 대중교통으로는 돌아올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술을 좀 많이 먹어서 취한상태로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후배집 있는 지하철 역에서 내렸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둘이 3차를 가게 되었어요./

전 2차 끝나고 부터는 필름이 거의 반쯤 끊긴 상태였구요.


그런데 3차를 후배애가 계산해서 미안해서 4차 가자고 하고 힘들어서 같이 길에 앉아있었어요/

외각쪽도시고 새벽이라 그런지지나가는 사람은 없었구요. 그래서 용기가 난건지 술취해서 그런건지

앉은 자리에서 키스를 한 몇번은 하고 말았어요--;

제 기억에는 후배가 거절하거나 밀치고 그런것 같지는 않았구요. 제가 좀 소심해서 전에 여자친구도 조금만 거절하면

바로 그만두고 해서 좀 밀거나 했으면 말았을텐데 전혀 그럴지를 않아서;;

하여튼 이상태로 좀 있다가 4차를 간다음에는 구석 자리에 앉아서 계속 스킨쉽만 했어요/

여기 쓰기는 좀 그렇지만 좀 과도하게 했습니다--; 다음날 깨서 대화내용은 기억 전혀 안나도 이런건 기억이 나더군요

그리고 새벽 6시쯤에 후배가 날 다시 지하철역에 데려다 주고 저는 1시간 거리를 5시간 걸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술에 취해서 지하철에서 잔 탓에요;

다음날 문자 보니까 아침 7시쯤에 자기는 집에 잘 들어갔다고 문자 봤기때문에 내가 6시쯤 지하철 탔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구요.

그런데 다음날 생각하니 미안하더라구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이제 신입생인 후배인데 제가 그렇게 해서 ㅠ

솔직히 별의별 생각을 다했죠.얘가 날 신고하면 어떻하지 아니면 나떄문에 동아리를 나간다고 하면 어떻하지 등등요.

그래서 방금 문자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죠. 진자하게요.

그런데 답장이 한 30분동안 없어서 결국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그날 있었던일은 정말 미안하다고 했어요.

제가 술이  센 편인데도 필름이 끊긴 터라 후배도 그랬을줄 알았는데 절 지하철역에 데려다주고 문자를 보낸거나

또 전화로 이야기 하는거보니 다 기억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좀 화난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상관없다고 신경쓰지 말라네요. 제가 계속 미안하다고

해도 그냥 됬다고만 하고 목소리가 좀 화가 안풀린것 같애서 내일 저녁에 보자고 했어요. 만나서 이야기 하자구요.. 그래서 내일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할까요?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