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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6 13:20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면 이재훈 선수를 빼놓을 수 없지만 실제 방송경기에선 강민 선수가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박정석 선수의 테란전 최고 전성기라고 하면 우주배 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지훈, 최연성 선수를 3:0으로 제압하며(특히 엄청난 물량, 적절한 마인대박 등이 겹치며..) 최고의 포스를 발산했습니다. 강민 선수의 전성기 땐 3종족전 고루 좋았습니다. 테란전에서 전략적인 움직임 보다는 정석적인 운영을 통한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구요, 특히 전투력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상대방의 한수 앞을 보고 싸우는 듯한 느낌이 강했죠. 그래도 제일 압도적인건 상향 평준화된 시기에 테란들을 X치고 때려잡았던 송병구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리버 캐리어로 테란들이 손도 못쓰고 게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고, 물량이면 물량, 전투면 전투 뭐 하나 딱히 뺄꺼 없이 뛰어난 기량을 펼쳤습니다. (지금도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08/05/26 13:2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영호에게 패하기 전의 송병구,최연성을 만나기전의 강민, 우주배즈음의 박정석은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모두 잘했다고 봅니다. ^^
앞의 두 선수는 테란에 천적이 거의 없었고 (각각 변형태,이병민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긴했음) 우주배 즈음의 박정석 선수는 최연성,서지훈선수를 셧아웃 시키고 천적인 이윤열 선수마저 각종 대회에서 제압하곤 했었죠. 그래도 역대 테란전 최강 한명을 꼭 꼽으라면 저도 2007시즌의 송병구 선수로 하고 싶네요.
08/05/26 13:30
이영호 선수에게 패하기 전의 송병구 선수가 전성기 테란전 포스상으로는 가장 셌습니다.
강민 선수가 박정석 선수는 테란이 이길법 했는데 뭔가 환상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갔다면, 송병구 선수는 테란이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갑갑했죠. 투팩하면 된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리버 캐리어가 나오고 나서는 투팩도 안 됐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상의 포스는 비슷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8/05/26 15:10
제가봐도 송병구선수같네요
뭔가 전적상으로 따지자면 세 명의 토스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겠지만.. 경기의 질을 떠나서 흔히 말하는 안질거같은포스는 송병구선수가 가장 강했던거 같네요
08/05/26 15:33
테란전만 보면 송병구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피크때 말그대로 150% 전투력으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테란전전적이 생각보다 약합니다. 저도 보고 깜짝 놀랐으니까요. 차라리 저그전 성적이 더 좋습니다. 강민 선수는 테란을 잡을때 힘보다 기교를 많이 사용하는 쪽이었죠. 물론 기본기도 훌륭했지만 테크에 의존하는 모습이 강했습니다. 말그대로 결승 가기전 송병구가 테란전에서 보여준 힘과 운영은 최고였습니다. 박정석선수나 강민선수는 어려운 테란전을 전투나 테크로 결국 이긴다라고 생각되게 했지만 송병구는 '원래 토스가 테란보다 강해'라고 하듯이 압도적인 힘과 운영을 보여주었거든요...... 그러나 결국 박정석, 강민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승했다는거....
08/05/26 15:36
선수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지금 비교한다는건 좀 불가능할것 같네요
그때그때마다 상황이 달랐던 거죠 박정석 강민 선수가 활약할 당시에는 토스가 굉장히 암울하던 종족이었고 송병구 선수의 전성기는 나왔다하면 테란을 때려잡았지만 다른 토스선수들도 너무 잘해주지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당시수준도 고려하고 어쩌고하면 단순비교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08/05/26 17:40
단순 수치 상으로는 비교가 힘듭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보면 승률은 이영호 만나기 전 송병구 선수가 가장 높습니다. 그 다음이 강민, 박정석 순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고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도 저것과 관련 깊습니다. 빛좋은 개살구 랄까요? 테란전 강하다는 이미지에 비해 실제 전적이 별로 였으니까요. 다만 박정석 선수는 전적이라는 데이터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남다른 포스가 있었습니다. 타선수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다른 능력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자신이 타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선 능력을 극대화시킨 일종의 윤용태, 박지호 선수와 비교하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원팩 더블 시절 3게이트 사업 드라 -> 3질럿 셔틀 추가해서 앞마당 뚫기 라든가(이건 역대 토스 중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박정석이 최고죠) 150%의 물량과 전투력으로 상대를 깔아뭉개는 플레이가 좋은 예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전성기때 고승률을 거두는 선수가 아니라, 상대와 이기고지고 피터지는 혈투 끝에 결국 승리하는 영웅의 이미지죠. 50%가 안되는 저그전임에도 과거 다전제에서는 항상 기대를 갖게 만들게 한 까닭이 바로 여기있습니다. 최연성 만나기 전의 강민 선수는 박정석 선수와는 또다른 이미지입니다. 전적도 박정석 선수보다 좋고. 박정석 보다는 송병구 선수와 더 가깝죠. 전략적인 경기의 인상이 너무나도 뿌리깊게 박혀있는 선수지만 이병민 전의 할루+리콜, 임요환 전의 기요틴 캐논 등의 강민 스페셜에나 나올만한 전략 경기들을 머릿 속에서 지우고 그의 과거 테란전을 다시 떠올리면 smooth 그 자체입니다. 송병구 선수가 사업 -> 멀티 -> 리버 -> 캐리어 로 부드럽게 이겼듯이 강민 선수도 과정은 다르지만 이득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그것을 토대로 여유있는 운영을 이끌어내 질 수 없는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강민, 송병구가 물이라면 박정석은 불이랄까요? 세 선수의 전성기 포스는 글쎄요....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강민, 송병구를 놓고 봤을 때는 송병구 선수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적이 뒤쳐지는 박정석 선수는 쉽사리 비교하기가 어렵네요. 이런 예를 들어볼까요? 지구가 외계인에게 침공당했고, 외계인은 지구인에게 스타 경기를 제안, 너희가 이기면 군말없이 떠나고 우리가 이기면 지구별은 우리가 접수한다. 지구의 운명을 건 스타 경기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 것인가 지구인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국 가장 높은 인지도는. 종족불문하고 결승과 같은 5판 3선승제라면 이윤열, 단 한 판이라면 임요환 이게 몇년 전까지 추세였죠. 제 생각으론 아직도 단 한 판이라면 임요환을 뽑고 싶지만.. 판단은 유저들 몫입니다.
08/05/26 17:59
전 강민>송병구>>>>>박정석 순이라고 봅니다.
박정석 선수는 큰 경기에 강했을 뿐, 테란전이 강한 선수는 아니었죠. 실제로 대테란전 시즌승률이 60%가 넘은 것은 2005년 한 번 뿐입니다.
08/05/26 19:43
별 상관없는 얘기입니다만 -_-a 강민선수가 긴 예선의 터널을 뚫고 첫 진출한 메이저 대회였던 스타우트배 msl에서
항상 강민선수가 나오면 김철민 캐스터나 해설진들이 이선수를두고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는 표현을 쓰면서 정말 강한 테란전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강민선수와 송병구 선수를 비교하자면, 둘다 절정때는 테란만 나오면 다 잡았으니까 사실 자그마한 승률차이가지고 비교한다는건 별의미가 없을거 같구요 아무래도 강민선수가 기교와 테크에 의존한, 보는사람들로하여금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운영을 즐겨썼던지라 그냥 제 느낌에는 송병구선수가 좀더 강한 느낌으로 와닿는거 같네요.
08/05/26 23:23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강민이 최고였습니다.
언젠가 어느분이 올려주셨는지 모르지만, 강민선수는 테란전 1년6개월간 승률 82%정도를 찍은 적도 있습니다. 다승, 승률에서 작년 송병구선수보다 높습니다. 패는 더 적고요. 저는 작년한해 테란상대 최강의 토스가 송병구다는 인정하지만, 역대로 보면, 그만한 강자는 늘 있어 왔지 않나 생각합니다. 1년간 테란전승률 70%찍은 토스는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희귀하지만도 않습니다. 박용욱선수도 1년간 테란전 70%찍은적 있죠. 그리고 강민선수는 전략과 기교에 의한 승리가 임팩트가 있어서 기억에 남지만, 정석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가 더 많고, 승률도 더 높습니다.
08/05/27 12:09
개인적으론 송병구선수에게 한표 주고싶네요.
스타우트배때와 마이큐브부터 한게임때까지... 엠비씨쪽에서는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며 각종테란들은 죄다 이기면서 다녔는데 힘을 위주로해서 압살해버린다는것보다는 아슬아슬한 전략운영으로 이긴경기들이 많아서.... 물론 이때 강민선수가 최고였죠. 지금의 이영호선수쯤될려나.... 송병구선수는 리버캐리어라는 패러다임을 만들면서 만나는 테란마다이겼죠. 리버캐리어할줄 뻔히 아는데 알고도 못막는 테란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판에서 리버캐리어 커세어다크같은 한 전략의 패러다임을 만든 송병구선수에게 한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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