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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5 23:23:37
Name 사랑니
Subject PGR여성분들에게 질문입니다.(남성분이 답해주셔도 좋아요^^)
나름 연애 경험이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이건 특수한 경우라서 각이 안나오네요.

제가 20대 막판 나이입니다. 거기에 백수죠.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실망노동자가 될 거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여성의 나이는 저랑 동갑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성분도 그렇고, 보는 눈이 20대 초중반이랑은 확연히 다르죠.

만약 당신이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20대 후반인 백수가 고백을 하면 어떤 맘이 들까요?


20대 초반때 잠시 서로를 좋아했었는데, 제가 군대때문에 선을 긋고, 행동을 취했죠.
근데 한 8년이 지나고 우연히 마주치고, 그 후로 서로 연락하고 가끔 보기도 하고 그러는데,
오랜만에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고, 그때의 풋풋했던 시절이 그립고..시간이 흘러 점점 제 맘이 설레고 두근거린다는걸 알았네요.

전 자신이 없어요. 처지가 처지인지라.. 사실 고백하는거 자체가 죄악(?)인거 같기도 해요. 제가 못된 놈인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사랑은 쟁취하는거, 과감히 도전해보는거..그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현실이 정말 그러하니까요.

고견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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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미학
08/04/16 00: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자된 입장에서...정말 사랑해서 사귀던가 or 단순히 사귀는 것만으로 생각한다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20대 후반이시고, 거기다 여자분도 같으시다면 여자분 입장에서 참-_-;;

제 주변에도 직장을 못 잡으신 분이 계시지만 여자분 집에 인사도 못 드리러가고, 여자분집에서 엄청 반대한다고 하네요.
터치터치
08/04/16 05:58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상황인데요..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 내 입장이 네게 떳떳하지 못해서 좋아한단 말도 못하게 되네'

그래서 대안은

'그래서 말인데.. 6개월만 다른 남자 안보고 내가 네 앞에 당당해질 수 있게 기다려 주라.. 6개월 안에 당당해져 있을 테니.'

라고 하면 취업에 열도 올리고 6개월 연락하고 지내면 왠만하면 정도 더 듭니다. 행여 취업에 낙방해서 떳떳하지 못해.. 가라 행복하고...라고 하면.... 매몰차게 가면 할 수 없지만.. 감히 추측건데 80%이상은 위로해주며, 여친이 생길것으로 보이는데요..(6개월간 정말 취업에 열심이라는 노력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도시의미학님의 여자분 집에서 엄청반대한다는 건 긍정적인 사례를 드신거잖아요.. 어쨌든 사귄다는 말이니...^^
강예나
08/04/16 09:4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여자분의 마음도 사랑니님과 같으신지 묻고 싶네요. 사랑니님 혼자 설레는데 그분은 별 감정 없다가 고백받으면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로 들릴수도 있으니까요. 양쪽에 다 호감이 있다면 한쪽이 구인중이라는 상황도 일정기간동안은 참아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도 없는데다 하는 일도 없다면 더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20대 후반이면 슬슬 결혼에 대한 압박도 들어오고, 어느때보다 현실적이 되는 나이인데 그런 나이에 동갑내기, 그것도 직장이 없는 남자친구라.. 물론 열심히 노력중이시겠지만요.

한때 호감이 있었으니까 이 사람도 나를 좋아할 거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그분의 마음부터 알아보세요. 이후에 그분께 고백을 하시던지, 아니면 마음을 접으시던지. 당장의 상황만 봐서는 고백하지 않는 게 좋아보여요. 적어도 그 나이쯤 되어서 '단순히 마음이 설레니까 고백해볼래' 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적어도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야할(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20대 후반이 제일 압박이 심합니다. 칫.) 나이인데 동갑내기에, 아직 기반도 잡히지 않은 사람과의 사귐이라는 건 부담이 크죠. 여러모로.

그리고, 파이팅입니다. 여러모로. 꼭 취직 되시길 빌어요.ㅠ.ㅠ
사랑니
08/04/16 12: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취업에 매진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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