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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7 22:25:32
Name Ms. Duff
Subject 따끔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별로 안 했지만 어떻게 시험 기간에만 벼락치기를 하다보니
내신 성적은 그럭저럭 나왔고 대학은 수시로 합격해서
다른 학생들에겐 주어지지 못한 몇 개월간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저의 상황을 보면,
책을 몇 개월 간 거의 읽지를 않아 머리는 텅텅 비었고
잠은 하루에 9~10시간씩 꼬박꼬박 자면서
일어나서 하는 일이라곤 PGR이나 친구들 싸이 홈피나 들락거리며
생산적인 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폐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성격도 다분히 내성적인 데다가
주변 친구들은 입시 준비하느라 바뻐 몇 개월간 혼자 버로우 하면서
지내다보니 지금 제 주변엔 아무런 친구도 없고
제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기도 뻘쭘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내년이면 대학 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슬슬 만나고 해야겠지만,
지금 저의 모습으론 너무 부끄럽고 초라합니다.

그 동안 공부란 공부는 전혀 안 해서,
내년 대학에 들어가 수업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계속 마음 속으론 제 생활에 변화를 주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1. TV (Starcraft 방송만 주로)
2. Starcraft
3. PS2
4. Internet (PGR & 싸이월드만 주로)
등등을 무한반복하게 되고 하루는 금새 다 지나갑니다.

아무래도 제 혼자 힘으론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 제가 혼자 살고 있어서
주변에서 절 이끌어 줄 부모님이나 형, 누나, 선생님 등등도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무쪼록 따끔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혼자 힘으론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를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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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아포
06/11/27 22:30
수정 아이콘
생활 패턴이 시험, 과제가 끝나서 딱히 할 일 없는 대학생의 그것과 비슷하군요 ^^ 먼저 목표를 하나 세우심이 좋을 듯합니다.. 토익 시험이 될 수도 있겠구요.. 독서를 많이 하면 참 좋겠지만, 현재 상태로써는 눈에 보이는 뭔가가 필요할 것 같네요..
새벽바람
06/11/27 22:41
수정 아이콘
네. 목표가 역시 제일 중요합니다. 결승점이 보이지 않으면 달릴 수가 없죠.
흠.. 저같은 경우는 만약 수능끝난 고3으로 돌아간다면..
운동(웨이트 트레이닝). 독서. 영어를 더 하고 싶네요. 뭐 휴학생인 지금 하고 있긴 하지만요.. 독서는 좀 그렇지만 나머지 둘 다 목표를 명확히 세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 그리고 이공계열이시라면 입학전에 고등학교 수학, 물리2, 화학2는 마스터 하시고 들어가시길.. 저중 하나라도 빠지면 1학년부터 청룡열차 탑니다. 핑핑돌죠.. 아니면 권총을 차던지..
씨부다
06/11/27 22:42
수정 아이콘
알바하세요~^^
06/11/27 22:43
수정 아이콘
물리1도 못하는데 물리2 화2 언제 마스터 하지;;
로얄로더
06/11/27 22:57
수정 아이콘
다른 과목 공부가 정 힘드시고 하기 싫으시면 영어 공부라도 하세요 ^^
공부하는게 정 싫으시면 알바를 구해보세요~
군용건빵
06/11/27 22:58
수정 아이콘
알바, 학원 추천드립니다. 일단 시작부터하세요
운전면허도 괜찮겠네요.. 1종 보통 ...
쿠럇토™
06/11/27 23:20
수정 아이콘
그러시다 나중에

저처럼 됩니다... ( 정신 확 드시죠? )
히든고수
06/11/27 23:30
수정 아이콘
대학공부는 대학가게 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은 너무 걱정마시고 알바라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어리버리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 소심한 "애" 였는데, 아르바를 여러번 하다보니 (BAR에서 서빙, 주유소, 등등) 어느정도 컸다고 할까요? 지금와서 예전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몇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부끄러웠던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이제 "애" 가 아닌 성인이 되는거니까 여러경험 많이 해보시면서 귀찮아도 도전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단란주점 웨이터를 추천합니다. ^^;; 진심이에요.
06/11/27 23:41
수정 아이콘
알바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알바를 하시다보면 뭔가 목표도 생기게 돼고 사회생활도 일찍 경험해볼수 있어서 좋을듯 한데요...
06/11/27 23:44
수정 아이콘
컴퓨터를 끄시면 됩니다
인터넷 때문에 인생을 망치지 마세요.
06/11/28 11:27
수정 아이콘
사람들하고 교류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싶어요.
대학생활 초반에는 학과 공부나 영어 같은 다른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간 관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고 자립심도 기르고 그럴 수 있죠.
위에 분들이 많이 설명해 주셨지만 알바 같은 게 어떨까 싶네요. 과외는 지금 대학도 안 들어간 상태니 어렵지만 어차피 과외는 1:1이라 별로인 거 같구요.. 편의점 알바나 뭐... 식당 알바 같은 것도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니까 괜찮을 거 같아요. 꼭 돈을 목표로 한다기보다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알아보세요.
아니면 헬스를 등록한다거나 동호회 같은 데에 들어서 비슷한 취미의 사람들과 만나보는 것도 괜찮죠. 좀 활발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06/11/29 05:58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해드릴까요?
다 버리새요...플스 팔고 케이블은 뭐 끊어버리던지..어떻게하든지..
저도 님같은 나이때 그래서 이런식으로 다 팔고 끊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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