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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11 12:46
제 생각엔 3백은 수비 3명을 수비전담으로 해서 수비를 강화한 포메이션인데요 2002년 월드컵때 우리나라가 했던것처럼 말이죠.. 4백은 수비는 4명이지만 양쪽에 두명의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해서 3백보단 좀더 공격적입니다.. 수비하랴 오버래핑 하랴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공격이 끊기기라도 하면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역습을 맞기때문에 수비가 견고한 팀이 아니면 쓰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히딩크 감독도 우리나라를 맡을때 4백을 썼는데 수비가 불안해서 3백으로 바꿨다는 말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더 잘된것일 수도 있지만요.. 뭐 어쨌든 결정적인 차이는 약간더 공격적이고 약간더 수비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니까요..
06/07/11 13:02
그리고 3백의 경우 좌우 윙백(측면 미드필드라고 볼 수 도 있는)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히딩크호의 이영표-송종국 같이요.
06/07/11 13:19
제가 조금 덧붙이자면 쓰리백의 경우 플랫쓰리백과 스위퍼쓰리백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상대의 측면돌파에 취약한 모습을 보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02년의 우리나라처럼 측면 미드필더들이 수세시 수비에 적극가담하여 거의 5백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이에 비해 4백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이 조금더 중시되고(이것도 팀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보란치와의 수비호흡등이 중요합니다.
06/07/11 13:25
4백이 3백 보다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다만 4백이 전술의 유기적 측면에서 3백보다 우월한건 사실이지요.
양쪽 윙백들을 공격적인 측면에 배치시키면 순간적으로 미드필더 숫자가 4에서 6으로 바뀝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양쪽 윙백중 한명만 올라가기 때문에 5이 되죠. 만약 팀이 수비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싶을때는 4백이 전부 수비에 집중하면 됩니다. 3백의 경우 양쪽 윙백들을 수비로 내리면 5백이 되죠. 미드필더 숫자를 보충하기 위해 다시 윙을 미드필드로 내리면 공격적인 측면은 약화될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공격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싶어서 양쪽 윙백들을 공격에 가담시키면 3백의 특성상 좌우 측면에 너무 많은 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상대편에 훌륭한 패써가 존재한다면 좌우 측면 공간을 향해 한번에 열어주는 패스로 우리편 수비라인을 좌-우로 흔들어 체력적-전술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3백은 말그대로 중앙수비수가 3명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투톱공격수들을 막기에 효과적이지요 각각 한명의 수비수가 맨투맨 마킹을 하고 나머지 한명의 수비수(대개의 경우 3백의 중앙에 위치합니다.)가 스위퍼 역할을 함으로써 커버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상대방이 원톱을 쓴다면 2명의 중앙수비수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수비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대개 투톱일때는 3백을 원톱일때는 4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06/07/11 13:28
3백과 4백중 무엇을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할때는 수비 자원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중앙수비수 두명이 존재하고 훌륭한 윙백 두명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4백을 소화해낼만한 능력이 안된다 하면 3백을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전술이라는 것은 수비와 공격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팀의 포메이션을 고려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유기적인 측면이기 때문입니다.
06/07/12 00:29
3백은 중앙 수비전담요원이 3명입니다. 이 세명은 주로 중앙쪽에 치우쳐서 수비를 합니다. 이 세명의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니 세트피스(코너킥이나 프리킥)같은 상황이 아니면 거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습니다.
3명이 수비선에 자리함으로써 미드필더+공격수가 7명이 되고 측면의 수비는 양쪽측면의 미드필더가 담당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됩니다. 반면 중앙의 수비는 두터워집니다. 4백은 두명의 중앙수비수와 두명의 측면수비수(윙백이라고 부릅니다)가 수비를 합니다. 여기서 중앙수비수는 중앙의 수비를 보며 측면수비수는 측면수비+측면의 공격을 담당합니다. 즉 수비시에는 4명의 수비수를 두며, 공격시에는 측면의 윙백이 공격을 함으로써 2명의 수비수, 8명의 공격자원을 확보하여 좀더 공격에 힘을 쓸 수 있습니다. 3백은 중앙수비가 두텁고 수비시에 측면 미드필더 2명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옴으로써 5백을 갖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공격시에 7명의 공격자원을 갖음으로써 수비에 좀 더 치중한 포메이션입니다. 반면에 4백은 수비시에는 4명의 수비수, 공격시에는 8명의 공격자원을 가지는 3백보다는 좀더 공격적인 포메이션입니다. 4백은 공격적인 현대축구의 흐름에 맞는 포메이션이지만, 양쪽 윙백과 중앙수비수의 개인능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3백보다 중앙수비수가 적기때문에 2명의 중앙수비수의 개인능력이 상당히 중요하지요, 또한 윙백의 활동범위가 최종수비라인에서부터 최전방공격라인까지 상당히 넓기때문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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