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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0 15:29:05
Name 지수냥~♬
Subject 삼국지에 관한질문입니다

삼국지의 주인공이라면 단연 유비일텐데요;

삼국지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유비보다는 조조를 훨씬 많이 쳐주더군요.

심지어 유비를 바보, 힘도없는데 운좋게 관우 장비 얻어서 목숨부지한 도적떼

정도로 취급하시는 분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삼국지 내용에 따르면 조조가 유비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했는데...

왜 요즘분들은 유비를 캢 취급하고 조조를 영웅시 할까요?

PGR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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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06/07/10 15:34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삼국지의 주인이 유비인건 아니구요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이 유비이죠. 삼국지연의의 작가인 나관중이 촉한정통론에 입각해서 유비를 주인공으로 세우고 정통성을 부여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그것이 일반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서 그렇게 된거죠.
정사 삼국지의 주인공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조라고 봅니다. 일단 위-오-촉 세 나라중에 최후의 승자는 결국 위(라고하기는 좀 뭐하지만.) 가 되었고, 위의 기초를 세우고 다진 사람이 바로 조조잖습니까.
그리고 사실 유비가 제갈량과 형주를 얻기 전까지는 거의 유랑군 생활을 하는 것도 맞구요... (유랑군이나 도적떼나 뭐.. 별 차이는 없지요)
김연우
06/07/10 15:35
수정 아이콘
대중들의 선호 영웅상의 변화
무능하지만 인덕있고 부하들에게 기회를 주는 영웅, 유비 =>
다재다능 만능의 영웅, 조조

유교 배척
동양의 서양에 대한 열세를 유교에게서 찾고, 유교적 영웅인 보수파 유비보다, 급진파 조조를 부각시킴.

등등
지포스
06/07/10 15:36
수정 아이콘
조조라는 인간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고 완벽한 인간이지만..
유비는 뭔가 2% 모자란. 조조보다 좋은 면이 하나도 없죠.(그나마 매력? -_-)
그래서 더욱더 유비를 사람들이 좋아하고 끌리는 것일수도.
완벽한 천재보단 약간 덜떨어진 범인에게 더 친구가 많은 것도 이유가 될까요.
약간 동문서답같네요 -_-;; 조조를 더 좋아하는 이유라면.. 그렇게 유비를 더 좋아하게 된 것에 대한 반발심 정도? 가 아닐까요. 대략 일본 쪽에서 시작된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일런트
06/07/10 15:41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부분에서 조조가 유비보다 낫다고 봅니다만..

조조는 유비의 인간을 끌어드리는 매력을 보고 (그 힘이 그 시대에는 중요했으니까요) 라이벌로 인정한거 아닌가요? 뭐 다른부분으로는 라이벌로 인정할게 없다봐도 무방하죠
피플스_스터너
06/07/10 15:42
수정 아이콘
연의에서 유비가 주인공인 것이구요. 원래는 유비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는데에 거의 이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연의가 가장 보편적인 삼국지였으므로...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조조란 인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이죠. 그렇다고 유비를 캢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그냥 일부러 오버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레지엔
06/07/10 15:49
수정 아이콘
중국 왕조의 정통성 이야기를 할 때 맨 처음 나오는 나라는 보통 한나라(전한)입니다. 전한->후한->삼국시대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유비는 1. 한나라의 정통 계승자(족보가 위조라지만 어쨌건 그 당시에도 황족으로 인정받았고, 정책 등에 있어서도 위에 비해서 훨씬 보수적이었죠) 2. 당시 가장 사랑받는 영웅이었던 한고조 유방과 흡사한 캐릭터 3. 결과적으로 시대의 승자가 되지 못한 비극의 주인공 이라는 점 때문에 가장 큰 인기를 얻었었지요. 거기다가 유교에서 선호하는 '능력보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에도 조조에 비해서 부합하는 바가 많았고요. 근대를 지나면서 합리주의를 비롯한 서구권의 사고가 일반화되고, 그 과정에서 특히 중국의 공산혁명에 일조한 학자들을 중심으로 유비를 '왕조 정통성에 기댄 기득권 세력'으로, 조조를 '새 질서를 도입한 기린아'로 재평가하면서 현대에 와서는 평가가 역전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도 유비와 같은 전통민담류보다는 조조와 같은 입지전적이고 화끈한 인물이 더 선호되는 경향도 있고요.
06/07/10 15:54
수정 아이콘
현시대에 맞는 인물은 유비가 아닌 조조니까요.
그러고 간웅이라 불리우는 조조가 왠지 더 매력있는 케릭터니까요
(평범자체케릭터보다는 약간은 간사한케릭터가 더 마음에 남으니까)
진리탐구자
06/07/10 15:59
수정 아이콘
유비가 캢일 수는 없습니다. 지역 기반이 말로 다할 수 없었던 조조나 원씨 형제와는 달리 유비같은 경우에는 완전 밑바닥부터 올라왔으니까요.
또한 유비는 단순히 무능하지만 인간 관계로 인해 성공한 날로 먹은 군주가 아닙니다. 처세술과 협상, 외교에 있어서도 유비만큼 영악한 인간이 없죠. 권력 싸움과 전쟁 속에서 숱하게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서도 유비는 항상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병력의 운용 능력도 뛰어나서 항상 자부심을 가졌다고 하죠. 예를 들어 신야에 하후돈이나 조인의 병력이 들이닥쳤을 때 이를 막았던 것은 제갈량이나 서서가 아니라 유비였습니다.
06/07/10 16:0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연의 주인공은 유비가 아닙니다.연의의 주인공은 실상 전반부 관우+후반부 제갈량입니다.유비 중심으로 유비를 주인공으로 쓴거 같지만 실상은 전반부는 위대한 관우를 부각시키기 위한 유비는 무능한 형 정도이고 후반부는 위대한재상 제갈량을 부각시키기 위한 존재로 보는게 맞다고 전 생각합니다.많은 분들이 연의의 반대 급부로 유비는 완전 바보이고 조조는 천재중의 천재 관우는 능력은 별로고 자부심만 높은 인간 제갈량은 군사에 무능한 인간으로 요즘 생각하는데 정사 내용으로 보면 실상은 유비도 군략에선 상당한 능력이 있었고 관우는 정사평에서 보면 무장중에서 거의 최고로 꼽히는 인물이고 제갈량 또한 군략에선 의문점을 표시하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내정쪽에선 관중이나 소하에 비견 되는 인물로 묘사 되죠.
06/07/10 16:34
수정 아이콘
유비 절대 무능하지 않죠-_-;; 돗자리나 짜던 사람이 한 국가의 황제까지 올랐으니.. 조조는 능력도 출중했지만 빽이 있었죠.
잃어버린기억
06/07/10 21:39
수정 아이콘
저는 윗분과는 달리 조조가 인관관계를 포함한 모든면에서 유비를 압도했다고 생각하네요. 적어도 인간관계도 비슷하지 않았을지..^^;;
하후돈/하후연을 비롯한 무관들과 순욱/순유를 축으로한 문관들은 끝을 조조옆에서 맺죠. 이걸 보면 퍼기경이 떠오르네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하지만 쓰다고 뱉는다고 해서 순욱과 순유가 손권이나 유비한테 간게 아니거든요~ 그냥 거기서 꼴닥 죽었죠. 이거보면 조조의 인물부림이 뛰어났다고 사료됩니다.
개인적으로 3대인물은 조조>>>>손권>>유비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권도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였죠. 그리고 조조의 위나라 땅이 진짜 중국(낙양, 장안, 허창을 포함한)이고, 오나라는 말릉쪽에 황하강쪽이기 때문에 그것도 중국이라고 쳐주지만, 촉나라쪽은 거의 중국으로 안쳐주죠. 형주면 또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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