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지알21에 계시는 약대관련분들이나 지식이 있으신분들께 문의를 드리려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빠른 82 01입니다.

남자고요... 대학생입니다.

외고 졸업했고 내신은... 평어 4.8 등수는 반에서 8등정도였습니다.

(아마 비교내신 적용돼서 문제없을듯 하지만 혹시나 해서 적습니다.)

제가 수능을 올 해 보면 세번째 보는 것인데요.

00땐 376으로 대략 1.3% 나왔고

01땐 392으로 0.7% 정도 나왔습니다. (두번 다 문과였어요.)

두번 다 고대 합격했고, 지금도 고대 다니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3년 17번 봐서 평균 0.3% 였고요.(잘볼땐 0.01 못볼땐 2.3까지 찍었네요.)

이과공부는 개인적으로 좀 해봤고 원래 적성이 이과쪽이라 부담스럽진 않은데요...

결정적으로 뇌성마비 6급 장애인입니다.

그렇다고 손 발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는건 전혀 아니고...

남들처럼 수능 다 봤고 일반전형으로 학교갔고요. 초중고 다 정상졸업했습니다.

그래도 목이 약간 부자유스러워서 고개가 가끔 제멋대로 움직이는데요-.-

그래서 일반회사 취직은 별로 생각하고 있질 않습니다.

행시준비하다가 안 되면 7급공무원 보려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행시는 제가 죽어라고 공부하는 타입은 아닌 듯 해서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7급공무원 하자니까 좀... 나쁜 직업은 절대 아니지만 집안에도 좀 부끄럽고 친구들에게도 부끄러워서요.

부모님의 기대치가 높으십니다.-_-;;

이과적성도 잘 맞고, 제 신체특성상으로도 괜찮은 직업인 것 같아서 모험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헌데, 졸업후 진로가 어떨지 막막해서요.

제가 군면제라 졸업하면 서른살이 될 것 같은데, 제약회사 연구원은 역시 어렵겠지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개업약사 외에는 가능한 직업이 없을까요?

수입이야 7급공무원보다는 나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아무래도 알 수가 없네요.

친한 녀석들 중에 약대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이렇게 결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뇌성마비 장애인이고, 수능은 잘 볼 수 있습니다.

25살인데 너무 늦은 것은 아닐지, 만학도이며 장애인인 저같은 사람의 진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입은 공무원과 비교해서 어떨까요?



대충이라도 답변 달아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그럼 꾸벅~^^;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8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