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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8 05:10:43
Name 풋사과
Subject 상대방의 마음 확실히! 딱잘라! 거절하는 법..

지금하고 있는 알바가 있는데 저를 뺀 나머지 분들이 남자에요 7명정도고
그 중에 저랑 한 남자애(3살차이)랑만 애인이 없다보니
항상 !! 매일!! 주위에서 괜히 분위기잡고 엮어주려고 하고 그래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습니다..
알바는 그닥 힘들지 않은데 인간관계 때문에 진지하게 알바를 그만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일단은 제가 여기 일을 모르고 배워야 하는 입장이고 어느정도 친해져야 하다보니
낯가리고 소심소심한 이성격을 조금 자제하고 쿨하고 털털한 누나의 이미지로 다가가서 동생들과 농담도 할 정도가 되긴했어요
첫날 퇴근하고 가려는데 근처 길 잘 모르지 않냐면서 그 친구가 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길래 매너좋네..생각했는데
가능와중에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주위사람 깎아내리면서 자기가 대단한 식으로 포장을 하면서 어필 하더라구요

그이후에 좀 친해지니까 카톡 계속 보내고 (전 핸드폰 잘 잡고있어서 거의 답장안하는 정도..)
일끝나고서도 같이 밥먹자 술먹자 노래방가자 놀러가자 끊임없이 일방적으로 약속잡으려해서 부담스러움이 쌓여가는 와중에

더 큰것은 그냥넘기기엔 그렇고 진지먹고 말하기엔 애매한 그런 스킨쉽을 계속 하는거에요
지나가면서 괜히 건드리고 지나가기, 걸어갈때 어깨에 손올리기, 다리두드려 주겠다고 다리 자꾸 올리라고 하고,
춥다고 자기 주머니에 손 넣으라고 하고..
스킨쉽에 좀 예민해서 혼자 진지먹는건지는 몰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여자친구도 아닌데 이건 아닌거 아닌가 싶어서 왜이러냐고 이러면
자기는 친한 누나한테는 이런다면서 왜 그냥하자~ 이런식..
하...아니 열번 스무번...계속 거절하고 짜증내고 정색해도 계속 그러니까
이젠 거의 포기상태로 그럼 손은 안되고 손목까지만 잡으라고 말도안되는 협상까지 했다는거죠..ㅠㅠㅠ

한번은 늦게끝나서 자기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면서(버스타면 코앞이라고 거절했는데도 버스에 올라타더라구요..)
집앞까지 오더니 자기를 동생말고 남자로 볼수없겠냐고 하는데 이미 저에게 그애는 그냥 칭얼대고 떼쓰는 어린애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계속 그럴일 없을거다라고 말했더니
또 그럼 남자로 생각해보도록 노력하면 안되겠냐며 그얘기로 20분동안 있다가 지쳐서 암말도 안했더니 서로 노력하자네요..^^ 뭘???

그이후에는 그래도 제가 짜증이 극이 달해서 계속 웃지도 않고 거절거절했더니..
다른 동생들도 일할때 제눈치보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생각바꾸고 웃으면서 일할라 치면 그애는 또 풀린줄알고 농담하면서 들이대고 이 순환이 무한반복..

저번주에 있던 화이트데이때 출근했는데 상자주길래 딱봐도 그거같길래 뭐냐고..안받겠다고 이랬더니
다른뜻아니고 누나로서 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의미더라도 받는것 자체가 부담스러울것같아서 거절하고 그날은 하루종일 둘다 분위기 싸....
그래도 의미가 전해졌겠지.....했는데 또 다음날도 앞서 루프가 무한반복....^^하.......

요즘엔 다른 직원분들과도  말 트니까 제 얼굴만 보면 왜 안받아주냐, 쟤 별로냐.. 너 쟤 갖고 노는 거냐 등등
아주 이런저런 소리 다듣고 내가 왜 이런 상황에 있는건지...지치기만 합니다.

저딴에는 제 마음 표현하고, 선물도 거절하고, 사적인 연락도 무시하는 상태거든요...
제방식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본의아니게 긴 글에 죄송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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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타이크
12/03/18 05:21
수정 아이콘
아주 잘하고계시네요.
예전 제 여친 사귀기 전부터 따라다니던 놈도 부재중전화 다섯통 기본에 집앞까지 쫓아오고 그래서
아주 많은일이 있었죠 하하;

요즘 20대초반 남자들이 뭐랄까 그런 집요함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높나봐요. 싸이코틱할정도로 끈질긴..
풋사과님의 방법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 남자 성격이 원래 그런겁니다.
앞으로도 그 방법 그대로 대하세요.
마카오톡
12/03/18 05:33
수정 아이콘
500만원만 빌려줘 [m]
12/03/18 06:14
수정 아이콘
확실히 NO라고 말씀까지 하셨는데도 달라붙는다면
솔직히 좀 소름끼치네요. ㅠㅠ 맘 고생이 심하시겠어요.
일 외에는 말도 섞지 마시고 주변에도 정중히 관심없다고 공표(?)하셔야 겠네요.
얼마나 말이 안통했으면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는 갑니다만
손목 잡기같은 딜은 하지 마세요...잘 정리하시길 빕니다.
ArcanumToss
12/03/18 06:21
수정 아이콘
남자한테 스킨쉽을 허락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겠다는 겁니다.

억울하겠지만 그냥 알바를 그만두고 연락을 끊으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얻어서 무한 도끼질을 하는 도끼병이 있는... 재수없는 남자네요.
sad_tears
12/03/18 06:28
수정 아이콘
싸게 쓰고 돌려받는 통신 네트웍이라고
지금까지 유통이 비젼이었다면 앞으로는 통신이 비젼이다.
다단계가 아니라 네트웍인데 우리 스폰서 사장님과 면담 한번만 해보자고 하면
깔끔하게 정리될겝니다.
카네다 갱신했다
12/03/18 07:15
수정 아이콘
알바 다른데 알아보고 스팸처리하세요
작정하고 하는것 같네요 =0=;;
12/03/18 08:49
수정 아이콘
전 남자인데도 글 읽다보니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저 정도면 스토커는 확실하고 거의 정신병 수준인데;
집에서 엄마가 받아주니까 다른 여자들도 다 받아줘야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_-;;

저 정도면 본인한테는 딱 잘라서 거절하신 거 같고요. 굳이 더 방법이 있다면 알바나 다른 직원분들 통해서
추근덕거리지 말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정도일 거 같은데.... 효과가 있을거라는 기대가 잘 안드네요. ;;;;


그냥 알바 그만두고 연락 끊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의외로 저런 스타일이 당장 눈앞에서 사라지면 쉽게 포기하죠.
12/03/18 09:39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충분히 하실수있는만큼 표현을 하셨다고 보구요. 제생각에 더 강하게 의사표현을 하시면 알바하는곳에서 뒷말 100%나옵니다.(가지고 놀았느니 하는 말들이요.) 아르바이트에 미련이 강하게 있으신게 아니라면 그만두시는걸 추천드리고싶네요.
지니쏠
12/03/18 10:4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저러고있는걸 스스로 멋있다고 착각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알바 그만두시고, 너때문에 그만두는거니까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변분들이 상대남을 응원하고있는걸로 보이는데, 알바 계속하시면 불편한 일이 거듭될 것 같네요.
아레스
12/03/18 11:47
수정 아이콘
그 남자애는 다른남자들에게 님을 좋아한다고 다 말했을겁니다..
그리고 도와달라고도 얘기했을테구요..
며칠만에 꼬신다라는 내기를 했을지도 모르구요..
다른 애인?을 하나 만드는것도 방법이겠구요..
우리고장해남
12/03/18 11:47
수정 아이콘
알바관두고 스팸처리 하세요 [m]
12/03/18 11:51
수정 아이콘
알바 당장 관두세요 저렇게 밀어주는 분위기에서 안 이어지면 어장녀 되버립니다.
풋사과
12/03/18 13:09
수정 아이콘
답변들 읽어보니 그애가 다른 사람들한테 저한테 카톡한 얘기나 끝나고 밥먹고 이런얘기도 다한것같던데.. 저 퇴근한 사이에 자기네들끼리 제 얘기 하면서 또 이런저런 좋지 않은 얘기 했을 생각했을텐데, 내일 또 나가서 마주치고 일할 생각하니 불편하네요 참...
그 애가 좀 덩치있고 무섭게 생겨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나 걱정했는데 사장님께 일 그만둔다고 말하고 연락도 끊어야겠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예민해서 혼자 그러나 싶어서 고민했었는데 자신이 생겼어요!!
기도씨
12/03/18 14:52
수정 아이콘
도끼병에 또라이네요.
12/03/18 15:07
수정 아이콘
아주 대차게 단호해지면 되긴 한데 그게 쉽지가 않죠. 사람들 다 있는데서 호된 망신을 주면 주제 파악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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