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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1 17:05
명확하게 결정하고, 이해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것이죠. '무의미한 삶을 의미있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서 살아간다'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25년간 왜 사는지 의미를 찾지 못해서 '이왕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누군가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자. 그게 덜 허무할테니까.'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게 벌써 3년이 넘어가네요.
12/02/01 17:47
그런 답은 없죠.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자의에 의한 삶의 종결을 긍정하긴 합니다만... 결국 이유는 모르지만 우리는 살게 되었고 그러니 일단 뭔가를 해보는거죠. 이게 쌓이고 쌓여서 살아야만 한다라는 관념이 되기도 하고요.
12/02/01 18:30
살아있는게 죽은거보다 재밌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 내가 머문 이 곳에서의 모든 모습들이 죽은 상태의 무한대에 가까운 자극이지요.
12/02/01 18:41
소중한 사람들 때문에 살고요.
제 개인적인 즐거움 때문에도 살죠. 계속 살다보면 상상만 하던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꼬딱지 같은 희망도 있고요. [m]
12/02/01 19:00
책에 취미를 붙여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인생을 왜 살아야 하나 심한 방황과 괴로움 속에서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1주일에 한권씩만 읽으셔도 의문에 대한 답과, 살아갈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인생의 방향을 세워주는데, 독서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과 마음의 관계는 운동과 몸의 관계와 똑같습니다. 1년에 50권만 읽으셔도 마음의 체력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마음이 그렇게 튼튼해지셨을 때 닥쳐오는 시련과 변화에 대응할 힘이 생겨납니다. 힘내세요.
12/02/01 19:05
태어났거든요.
태어난게 내 맘대로 나오지 않았으니, 죽을날도 내가 원한들 원하지 않는다 한들, 피한들, 마주한들, 언젠가 지나갈테니. 그럼 태어나 죽을날 사이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그 시간들에 작게든 크게든 족적을 남기고 싶거든요. 사람에, 역사에.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12/02/01 19:33
태어난 것도 아니고 태어나졌으니....
그리고 죽지 못하니 사는거죠 뭐. 근데 또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는 그렇고 이왕 사는거 재미있게 사는게 좋잖아요 물론 지금 재미있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12/02/01 20:00
죽기전까지 제 전용 서고에 제가 직접 사서 한번씩 다 읽어본 서적을
가득 채워보고 싶어서 삽니다~ 이제 책장 3줄 채웟네요;;;;
12/02/02 00:35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죽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죽음 이후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죽은 사람이 와서 알려주지 않으니깐요. 만약 죽고 나서도 지금 살아온 것에 대해 평가를 받아 그 평가대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지금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그 때도 똑같이 힘든 삶을 살아야 한다면? 저는 죽음이 두렵습니다. 모르니깐요. 그래서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합니다.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그 결실을 맺는다고 봅니다. 인생 70살 가까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성공(?)했다고 불리우는 김성근 감독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습니다. 다시 한번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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