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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1 15:21
일단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걸 밝힌 이후에, 저의 소설 취향을 적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상상력 그 누구나 생각할수 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좋아하게 된 작가입니다. 개미부터 신까지, 하지만 그 이후는 그닥, 이군요. 가네시로 가즈키 - 스토리 전개 스피드, 신남 내가 학창시절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스토리전개가 빠르고, 전반적인 글들이 신이 납니다. 존스칼지 - SF답지않은 쉬운 읽힘. 개인적으로 SF류들은 '재미있긴 한데 읽긴 힘들다.' 라고 느꼈지만 스칼지의 책들을 읽고는 'SF답지 않게 쉽게 읽히네?' 라고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드하게 읽을 소설이 아니라면 쉽게쉽게 읽히는 것, 그리고 제 관심에 맞는 주제의 글로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히가시노 게이고 글에서도 비밀, 변신 등은 쉽게 읽혔지만, 나머지 글들은 '참으면서 읽었다.' 라고 느꼈으니 말이죠.
12/02/01 15:37
많이 보진 못했지만 성석제 작가님의 책을 몇 권 읽을 일이 있었는데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등장인물들이나 이야기가 익살스럽고 친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12/02/01 15:56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소설가 중에서는 이기호 작가님의 글이 제일 쉽게 읽혔던 것 같네요.
그래도 '문단'이라는 제한 때문인지 순수한 재미의 측면에서라면 국내의 글은 조금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제약도 많고
12/02/01 16:58
오쿠다 히데오 좋아해요~ 오래 전 여자친구가 '인더풀' 재밌다고 소개해줘서 읽어보니 재밌더라구요.
그 후로 이 사람 책은 몽땅 읽은 듯 싶어요.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마돈나, 걸 등등.. 그냥 가볍게 잘 읽히는 책을 좋아하다보니 취향에도 맞더라구요. 그래서 일본 소설들 많이 보는 편이구요. 몇명 꼽아보자면 이사카 코타로나 가네시로 가즈키나 요시모토 바나나도 아낍니다.
12/02/01 17:03
막 좋아한다고 하기엔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한 권 밖에 읽지 않아서 부끄럽지만 성석제님 꽤 좋아합니다
읽을 때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문장이 굉장히 담백하고 쉽게 읽히는데, 읽고 나서는 꽤 여운이 길어서 한 편, 한 편 단편들을 읽고 난 후에는 바로 다음글로 넘어가지 못하고 잠시 그 여운을 음미하게 되더군요. 그 느낌이 좋아서 주변에 책을 막 빌려주면서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해요.
12/02/01 17:13
오쿠다 히데오가 이라부 시리즈나 여타 가벼운 작품들 때문에 그저 '재미있는 작가' 라고만 치부되기 쉬운데, 라라피포나 방해자를 보면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를 낼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가벼운 작품의 정점은 '남쪽으로 튀어' 라고 봅니다만, '스무살, 도쿄'는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일본의 거품경제 직전 세대를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모습으로 그려낸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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