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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2 14:00:36
Name 카서스
Subject [19금?] 연애? 관련 고민입니다.

저번 주말 초등학교 동창들과 한잔하고 있는데 친구가 연락이 왔더군요. (친구 a라 하겠습니다.)

지금 여자애랑 단둘이 술마시고 있으니까 오라고.

그래서 친구 1명과 같이 갔습니다. 준코에 있다더군요.

딱봐도 그 여자애에게 a가 마음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뭐 놀자~ 라는 생각으로 대화도 하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알고보니 아는 동생 여자친구였다는군요. 헤어진지는 1주정도 된것 같고..

얼굴도, 성격도 나쁘지 않고 저 역시 상당히 외로운 상태라 끌렸습니다. 하지만 a가 그 여자애를 좋아하는것 같아 그냥 있었죠.

어쩃든, 술을 좀마셨습니다. 1인당 못해도 2~3병? 그이상? 어쩃든 전부다 만취상태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애를 데려다주려는데, 안가겠다고 막 그러더군요.

그래서 일단 커피전문점 한군데에 데려다 놓고 앉힌다음 집에가라고 계속 설득을 했지만 막무가내더군요.

a는 계속 설득을 하다가 아버지가 연락와서 (새벽 7시정도라...) 어쩔수 없이 돌아가고, 전 그냥 옆에 있었죠.

근데 여자애가 갑자기 쓰려져서 자는겁니다.

흔들어봤죠. 안일어나더군요. 촉이 왔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몇번 더 흔들어봤지만 요지부동이더군요.

일단 밖에 나가 한 15분 가량 고민했습니다.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a랑은 십년넘게 본 가장 친한 친구이고, 사이가 틀어질수도 모르겠다는 것과,

제가 그런쪽에 좀 보수적이라 아무래도 마음에 드는 애랑 원나잇으로 바이바이하고 넘어가는건 좀 아닌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냥 모르는척 계속 꺠웠고, 그러더니 결국 일어나더군요.

그리고 시내 한복판에서 싸대기(....)를 맞을뻔하고, 엄청 욕하더군요. 이 심영같은 놈아! 하면서 -_-;

어쩃든 우여곡절끝에 달래서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a랑 술 한잔 했는데, 그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알아서 하라더군요. 좋아는 하지만 술먹고 진상 부리는걸 몇번 봐서 좀 마음이 떠나있다고.

그래서 일단 a에게 번호를 받아내고 지금 고민중입니다.

1. 일단 a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뭔가 사이가 서먹서먹해질까 고민입니다.

2. 1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인데 잘 될것 같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잘 안될꺼 같은 느낌도 드네요. 애초에 알던사이도 아니고 술자리에서 한번 본 사이에다가 그 이후의 일때문에 서로 뻘쭘 할것 같기도 하고. 잘될수 있을까요?  

3. 잘된다면 좋지만 만약 안될경우 그 여자애랑 잘되지도 못하고 a랑도 서먹서먹해질수 있을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좀 지나면 a랑 풀리겠지만...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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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_윤선생
12/01/02 14:03
수정 아이콘
연애할 때 , 이런 저런 고민들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청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범법, 패륜 같은 행동만 아니라면, 청춘은 청춘 그대로 즐기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32살에 결혼까지 해버리니까... 연애 경험 적은게 진짜 후회스러워요 흑흑.
12/01/02 14:03
수정 아이콘
심영씨만 불쌍하네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최선입니다.
부신햇살
12/01/02 14:04
수정 아이콘
음주 후 진상녀는 스킵하는 게 진리 [m]
12/01/02 14:0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에이는 확실히 섭섭해할거 같습니다
ace_creat
12/01/02 14:06
수정 아이콘
심영에서 뿜었습니다. 크크
Eluphant Bakery
12/01/02 14:07
수정 아이콘
친구랑 여자관계 얽히는거 많이 안 좋습니다
그 여자분이 조금 마음에 드시는거면 지나치는 인연으로 생각하시는개 좋아보여요
만수르
12/01/02 14:08
수정 아이콘
A와의 관계를 생각하시면 안건드는편이 좋을듯 합니다
아니면 아주몰래...접근 하시든지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2/01/02 14:09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그냥 패스...이미 한번 선택의 기로에서 친구쪽을 선택하셧자나요. 친구는 상관없다지만 말이그렇지...
만수르
12/01/02 14:12
수정 아이콘
덧붙여 저는 저런여성이 실존하는지 몰랐네요
여자친구는 만들었어도 저런분은 말만들었지 본적이 없어서
3시26분
12/01/02 14:14
수정 아이콘
일단 진지하게 만날 상대는 아닌것 같군요.
그리고 전화하셔도 의외로 그날밤과 달리 쌀쌀맞을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12/01/02 14:15
수정 아이콘
이건 생각해볼것도 없이 스킵입니다. [m]
12/01/02 14:24
수정 아이콘
스스로 1,2,3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안 될까 하고 고민하는 건 욕심 때문이죠.
우선 내가 다음은 안 되고 반드시 이번 기회에 꼭 뭔가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데...
이걸 잠깐 접고, 내 욕심이 그렇게 가치있는 건가 하고 생각해보면 대개 답은 뻔합니다.
디실베
12/01/02 14:24
수정 아이콘
이런 말 하는거 여자분께는 죄송하지만 글쓴분이 제 친구라면
'왜 인생 그렇게 막 살려하냐?' 라고 하겠습니다.
세상에 좋은 여자 많습니다.
12/01/02 14:25
수정 아이콘
술 먹고 꽐라 되는 사람은...남자건 여자건 조심하는게 좋습니다만...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질 거라면...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없죠...
테란뷁!
12/01/02 14:34
수정 아이콘
넙죽도 안좋고 친구분에게 말한 상태라면 무시하는게 상책인것 같습니다. 고의로 꽐라가 됬더라도 조심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12/01/02 14:37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나이를 모르겠지만 어렸을때 저정도야 뭐....
부엉이가운다
12/01/02 14:40
수정 아이콘
폭발적인 조회수 !!!

으헝?
라리사리켈메v
12/01/02 15:19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내용이 모든 사실을 담고 있다면,
보수적인 본인 스스로를 탓하셨어야.. 하앍.
알카즈네
12/01/02 15:24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세상에..
님이 마음 내키는대로 하셔도 누가 뭐라 그럴 사람은 없겠네요.
하지만 그 분과의 진정한 교제는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길..
뭐 이런 말도 있잖아요~ 내가 쉽게... 남도 쉽게...
가만히 손을 잡으
12/01/02 15:24
수정 아이콘
아..이런글 볼때마다 난 인생을 너무 재미없게 살았어~..
사케행열차
12/01/02 15: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외치시고 육체파친구 테크를 타시면 됩니다.
허스키
12/01/02 16:13
수정 아이콘
모든 댓글들이 부러워하고 있군요
Noam Chomsky
12/01/02 16:14
수정 아이콘
원나잇 생각보다 허무합니다. 하기전에 설렘은 어디가고 끝나면 공허하죠. 더군다나 그여자에게 반해서 앞으로 잘해보기에도 술먹고 그 꼴을 봤으니 좀 그렇고. 차라리 저라면 이 일을 추억삼아 친구에게 말하겠습니다. 난 여자가 심영이라 놀려도 너 생각해서 끝까지 참았다고. [m]
12/01/02 16:26
수정 아이콘
조회수가 모든걸 말해주고 있네요
우던거친새퀴
12/01/02 19:10
수정 아이콘
왜 저런일이 저한텐 안일어날까요...
Fabolous
12/01/03 00:56
수정 아이콘
일단 a라는 친구도 어이없네요 자기 아는 동생 전여친을 왜 만나죠?? 헐..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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