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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6 11:03
수학과외라 하시면 선행학습이죠?
수학과 출신이라 과외를 많이 해봤는데,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선행학습'은 과외를 통해 학생이 처음 배우는 겁니다. 해서, 학생에게 "아, 이 단원은 쉽구나" 생각되도록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결국, 그 단원을 겉핡기 식으로 빨리 익히고, 쉬운문제를 풀고 우선 한번 넘어가주세요. 학생이 처음 접한 그 단원에 대한 기억은 '할만하네'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와서, 또 조금 깊게 공부하고 넘어가고. 또 다른거 하다가 다시 와서 또 조금 더 어려운 문제를 풀고.. 이런식이죠. 여러번 과외를 해 본 경험상. 정말 잘 가르칠 자신 있으면 처음 배우는 단원을 깊게 파고 점차 어려운 문제 풀게 하고 해도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쉽게 쉽게 처음에는 넘어가고 다시 훑어보는 식으로 공부를 가르치시는게,, 좋더라구요. 학생이 70점대면, 처음보는 단원에 어려운 문제 나오면 바로 그 단원자체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성적 안나오죠. 여튼 파이팅 하세요.
11/12/26 11:16
70점대가 문제가 아니라 반에서, 혹은 전교에서 몇등 정도이냐가 아이 성적을 파악하시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물론 점수를 더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상대평가이다보니 70점대가 수두룩 할 수도 있는 사태가..;; 책을 2권으로 하셔서 진도를 나가실 거라면 얇은 책 한권 + 좀 두꺼운 책 한권으로 조합을 짜시는 편이 좋으실 듯 합니다. 3학년 1학기를 방학내 모두 마치고 1학기 들어가시면서 가볍게 내신한바퀴 돌리시면서 중간고사 범위를 촘촘히 해주시고 중간고사가 끝나면서 2학기 선행을 얇은 책으로 시작하시면 선행속도를 맞추실 수 있을듯 합니다. 책은 난이도별로 나눠 몇가지 소개해드리자면 (중상위권) 쎈수학(정말 어려운 문제가 몇몇 섞여있습니다.) > 개념원리 RPM (상위권학생들이 술술 풀면서 종종 어려운 문제 섞여있습니다.) 이 두개는 책 두께도 비슷합니다만 난이도는 쎈이 더 어려운 편입니다. 전 개념원리 RPM을 더 선호하는데.. 잘하는 애들은 쎈을 원해요. 유형별로 나뉘어져 소개가 되는 책들이므로 진도를 촘촘히 나가거나 유형연습시킬때 매우 좋습니다. (중하위권) 투탑(RPM같은 느낌인데 그보다 난이도가 약간 낮고 문제가 난이도별로 나뉜 것이 아니라 마구 섞여있여 약간 조잡스럽습니다.) 두께는 RPM스럽습니다만 학원에서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 아.. 기억이 안납니다.ㅠ 일.. 뭐였지, 기억나는데로 댓글달아드릴게요. (하위권) 단감(얇고, 간단하면서 핵심요약설명이 들어있고, 쌍둥이 문제가 있어 아이들 개념확립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과제용보다는 선행용 진도나가는걸로 맞추실때 좋습니다.) 일등예감(과제용으로 좋습니다. 문제가 많이 나와있어요.) , 개념플러스 개념편, 유형편 (과제용으로 좋은데 생각보다 유형별로 설명이 잘되어있어 보충수업할때 쓰셔도 좋습니다.) 등등이 제가 써봤던 교재들이네요. 시간은 몇시간정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약 2시간정도 잡으시고, 개념설명을 너무 길고 장황하게 붙여 하기보다 개념 하나 설명하고 문제 유형맞춰 한개 풀어보는 형식으로 하시는게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문제집에 개념설명이 통으로 되어있어도 나눠서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느정도 하다보면 애가 집중이 떨어지고 지루해지는게 보이는데 (반응을 살피시며 하셔야합니다.) 그때마다 수다좀 떨어주시고 쉬는 편이 좋습니다. 수다떨고 쉴때는 아이의 생활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표현해주시고,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를 조금 풀어 주셔야 애가 자기랑 친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과외는 학생 마음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머님 마음을 잡는게 더 중요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어머님을 만날 수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오늘 반응은 어땠으며 아이 상태는 어떠한지 요약정리해서 말씀드리고, 과외비 받을 때쯤 전화드려서 한달동안 얼마나 진도를 나갔으며 어떤 식으로 앞으로 나갈 것인지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좋아하십니다. 오래오래 하시길 바라면서 다리가 쭉쭉 뻗어나가시게 되신다면 저에게도 한다리 나눠주셔요!! 과외정보는 소중한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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