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허리가 좀 안좋기는 했습니다. 척추분리증이라고 허리디스크 비스무리한걸 겪고 있어서요.

처음 알고나서 허리운동 꾸준히해주면서 근 3년간 무통증으로 살아왔는데(오랫동안 허리 굽히고 있을 때의 뻐근함 정도), 2박 3일동안 여행을 갔는데 의자에 앉는 일 한 번 없이 전부 양반다리로 앉아있었습니다. 원래 허리가 안좋다보니 일부러 펴서 앉거나 벽에 기대 앉거나 그랬는데 술이 좀 들어가니 둔해져서 허리가 굽고 거기다가 이불도 없이 그냥 피곤해서 바닥에 뻗어잤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당일 저녁에 여자친구와 만나서 놀다가 관계하고나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다음 날에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네요. 허리 굽히는건 상상도 못할 정도로요. 파스로 도배를 해도 소용이 없고 화장실에서는 머리 감을려고 허리 굽힐 엄두가 안나서 그냥 허리 꼿꼿이 펴고 샤워했습니다. 약간 허리가 굳은 것처럼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도 나고요.

다른 때에 관계했을 때에는 허리가 집중적으로 아파서 행동을 못하겠다는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무엇이 원인일까요? 병원을 한 번 가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