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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12/19 21:42:46 |
Name |
스트릭랜드 |
Subject |
모든 수다를 함께 순장해 버릴 방대하기 이를데 없는 미친 글을 쓰고 있어요. 용기가 필요해요. |
꽤 오래도록 망설이다 글을 써버리기로 했어요. 그냥 덮어두고 일상을 살기가 힘든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예요.
아직 시작도 하지 않는 기분인데 일곱 페이지를 넘어가고 있네요.
주제도 딱히 없어요. 물론 각각의 소주제들은 하나의 주제가 되었지만요.
서너시간 신나게 휘갈기며 다 털어내고 싶었는데 실패예요. 만연체가 온몸을 휘감도록 내버려둔 채 살아온 탓에 짧게 마무리 짓는 법 따위는 잊고 말았어요. 이 정도 시간이면 이미 글이 끝나 있어야 하는데 어째서...
대체 무슨 글을 쓰는 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깔끔하게 부탁을 할텐데... 저도 모르겠어요. 아마 그걸 알았더라면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진 않겠죠. 그저 부끄럽게 몇 가지 단초를 드리자면 복지, 상식, 정치, 일상의 수다, 연애, 삶, 꿈, 글쓰기 등등등등등등....
'등'이 많은 이유는 정말 '등'이 많기 때문이예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글도 아니고, 일관성 있게 심각하거나 즐겁지도 않고, 어디로 흘러갈 지도 모를 그런 글...
대체 무슨 용기가 필요하다는 건지 설명하는 데에만 이렇게 서두가 길 정도니 별의 별 얘기를 다 하려는 글은 얼마나 길어질 지 알 수가 없을 수 밖에요.
서두는 개작두로 쳐버리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핫하.
"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일 지 모르겠지만, 그토록 힘들고 부끄럽게 간청을 하니 너의 그 글을 내가 읽어주겠어."라고 약속해 주실 수 있는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이 끝도 보이지 않는 미친 짓을 왜 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생활이 될 것 같아서...;;
하루 이틀 새에 쓰는 글(일단 목표는 그래요.)이니 책 처럼 길진 않을 거예요. 완성도는 형편 없겠지만요.
독후감과는 거리가 먼 글이니 감상평 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어요. 감상할 거리가 없으니... 다 읽고 '이 녀석 수고했잖아?'라는 생각만 해주셔도 돼요.
용기를 내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실 분 께서는 댓글의 글쓰기를 즈려밟아 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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