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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8 17:28:49
Name 다레니안
Subject 그리스등 PIIGS국가들에 대한 타국투자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PGR21과 타커뮤니티 사이트에 자랑글을 올린 뒤 쪽지로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답변을 하다보니 질문의 공통점은 "어떻게 하면 점수&실력을 올릴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답변한 내용에 살을 덧붙여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쓰고보니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올려봅니다.


1. CS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게 CS입니다.
LOL은 1분마다 2번의 미니언부대가 오며 10분 114마리, 20분 240마리의 미니언들이 나옵니다. 물론 모든 CS를 챙길수는 없습니다. 상대라이너의 견제, 정글러의 갱킹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가능하면 먹을 수 있는 CS는 모두 먹어둬야합니다. 라인을 비우는 경우나 상대가 갱킹을 시도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스킬을 써서라도 CS를 챙기셔야합니다. "전 자꾸 막타넣으려고 하는데 피가 실피가 남아요" 라고 하시는 분들은 공격마스터리에서 고정AD/AP를 2개 빼서 미니언추뎀을 찍는걸 추천합니다. AD/AP 2보다는 안정적 막타가 더 중요하므로 특성을 아까워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특성없이도 CS를 잘 챙기실 수 있게되면 AD/AP를 찍어주시는 좋겠죠?
다만 다음으로 설명할 라인관리에선 이러한 특성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2. 라인관리? 그게 뭐지?

게임하시다보면 자꾸 라인이 상대쪽으로 밀려져서 갱킹에 노출되고 상대에게 견제가 쉽지 않아지는걸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이건 상대가 자신보다 라인관리를 잘 하기 때문인데 라인관리 요령은 딱 한줄로 설명가능합니다. "상대보다 미니언에 데미지를 적게 입힌다."
즉 CS를 상대보다 더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넣을수록 라인은 자신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1번에서 말한 막타실수로 미니언피가 실피가 남는경우 라인은 엄청나게 밀려지게 됩니다. 데미지 60~90가량을 미니언에게 입힌것이니까요. 미드라인의 경우엔 라인이 워낙 짧아 리셋이 쉬우므로 이러한 실수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탑라인에서의 실수는 갱킹노출 및 디나잉의 원인이 됩니다.
만일 라인이 너무 밀려졌다 싶으시면 광역스킬 등을 이용해 상대 미니언을 빠르게 제거시키고 아군 미니언을 상대타워까지 밀어서 리셋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6레벨 이후 상대가 랜턴을 들고 있다면 미니언을 타워앞에서 몸빵한채로 자신의 미니언웨이브를 기다렸다가 타워앞에서 라인을 형성해버리면 망하게 됩니다. -_-;; 이럴 땐 정글러를 불러서 라인리셋도움을 받거나 라인이 리셋되기전까지 미드라인을 찔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을 당기는 다른 방법으론 상대챔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니언은 상대챔프가 아군챔프를 평타or온힛공격으로 공격시 상대챔프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아군미니언은 상대챔프를 공격하고 따라가지만 상대미니언은 계속해서 아군 미니언을 공격하므로 라인이 당겨지게 됩니다. 신지드라면 독이나 던지기가 미니언에게 반응하지 않으므로 이걸 이용해 상대챔을 도발하여 라인을 당길 수 있습니다.
리븐의 경우 라인관리가 가장 어려운 챔프 중 하나인데 상대챔프가 미니언사이에서 비비적거릴경우 q와 w를 사용시 미니언이 몰살당해 라인이 순식간에 밀리게 되므로 피교환 및 견제를 함에있어 신중해야합니다.
이 외에도 상대챔프를 공격후 재빨리 부쉬속으로 숨어 라인이 밀리는걸 피할 수 있는 니달리,갱플랭크등 원거리챔프들이 라인관리가 무척 편하다고 할 수 있지요.

3. 챔프 수와 룬페이지의 수는 나의 무기보유량과 같다.

지난 제 글을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158게임을 하였음에도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프인 자르반의 게임수는 24게임에 불과합니다. 이는 다앙햔 룬셋팅과 챔프의 조합으로 상대에게 맞춤형 플레이를 구사하기 때문인데 예를들어 상대가 니달리를 가져갔다면 저는 과감하게 신지드나 나서스를 픽하고 방어셋팅 룬페이지를 장착합니다. 이러면 난닝구를 입으면 방어가 50대 후반까지 올라가므로 니달리의 견제가 기스나는 수준이 되며 니달리의 견제를 잘 활용해(?) 라인을 당겨서 안전한 파밍이 가능케 됩니다. 혹은 상대가 카사딘을 가져간다해도 저는 갈리오로 올마방룬페이지를 장착한뒤 1레벨에 마방 104 주문력 52라는 충격과 공포의 스팩으로 카사딘을 디나잉시키기도 합니다. -_-;; 이는 카사딘 뿐만이 아니라 탑라인의 럼블을 혼내주는데도 제격이죠. 이처럼 룬페이지가 많으면 상대챔에 대한 대처방안도 많아집니다.
1500점대만 되어도 룬페이지가 5장 이하인 유저는 찾기가 힘듭니다. 1900점이상이라면 대부분 8개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15개 이상의 룬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도 많습니다.

3. 조합에 살고 조합에 죽는다.

카오스에서 넘어오신 유저라면 조합의 중요성을 잘 아실겁니다. 영웅을 결정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게 조합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롤은 유저마다 보유하는 챔프가 다르고 조합의 인지도가 적어서 그냥 EU스타일만 맞추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라인전에서 밀려서 불리해지면 역전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집니다.
그러나 아무무+모르가나 / 자르반+케넨or모르가나/ 오공+피들 등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챔프들을 선택했을 경우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싸움으로 역전이 터지는 경우가 많이 나오죠. 혼자 솔큐를 돌릴경우 조합을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만이라도 조합에 맞는 챔프를 픽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아군이 2메이지 조합이이라면 자르반,아무무 등을 픽해서 아군보호를 하고 혹은 아군미드가 블루가 절실한 챔프라면 리신이나 리븐 등 블루의존이 낮은 챔프를 픽하는 등 아군에게 조금이라도 맞춰주는 픽을 하면 그 시너지효과는 대단히 커집니다.
특히 노멀블라인드게임이라면 더더욱 조합이 중요해지겠죠? 무조건 OP챔만이 최선의 방안이 아닙니다.

4. 버프체크는 꼼꼼하게!

아군 레드,블루 뿐만이 아니라 상대가 블루,레드를 먹는걸 와딩으로 보거나 짐작이 된다면 잡은 시간, 혹은 리젠될 시간을 채팅창에 적어두시면 운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블루리젠시간을 예측했다면 블루리젠타이밍에 상대 블루부쉬에 숨어있다가 정글러를 잡아낼 수도 있고 상대가 버프몹을 먹는 동안 기습으로 용을 잡는 등 여러가지면에서 활용이 가능하죠.
드래곤,바론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5. 팀원을 믿지않고 내가 캐리한다는 마음가짐을 늘 지닌다.

가장 많이 보고 들은 말이 "아 내 라인은 잘 풀렸는데 다른라인들이 무너져서 졌네" 입니다. 즉 팀운이 없었다 라는 말이죠. 물론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군이 10분안에 3데스를 하거나 정글러가 라인을 파괴하고 다니면 아무리 프로게이머라도 승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캐리다 참조) 그러나 아군에게 실망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아군에게 기대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대를 하지 마세요. 무조건 내가 다 처리한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불리해도 "내가 잘 컸으니까 잘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군을 격려하고 멘탈을 지키시면 게임이 더 잘 풀립니다. 자신의 상황이 잘 풀렸다면 다른라인 커버를 계속 가시고 상대 중 구멍같아 보이는 사람을 계속 괴롭혀서 아군이 말린만큼 상대팀원의 일부도 말리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라클도 꼭 정글러,서폿만 먹을게 아니라 탑,미드도 자신이 게임이 잘 풀렸다면 오라클먹어서 한바퀴 슥 돌면서 와드제거해주면 정말 좋죠.
말나온김에 오라클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오라클은 상대 와드 제거값25원에 상대의 와드설치비 75원을 더하시면 됩니다. 즉 와드 4개만 제거해도 오라클값은 뽑은 거죠. 오라클을 사랑해줍시다.

6. 장인? 올라운더?

아마 롤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아닐까 합니다. 한 챔프만 열심히 파서 그 챔프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장인과 모든 챔프를 수준급으로 다루는 올라운더, 과연 누가 더 팀에 도움이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까 하는 대립이죠.
이는 랭커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한데 전 개인적으로 올라운더를 더 지지하는 편입니다. 2번에서 말했듯 챔프와 룬페이지의 조합은 상대가 어떠한 챔프를 픽하더라도 맞춰갈 수 있으며 장인의 한계점인 벤vs성능 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게 큽니다. 또한 포지션이 서로 겹칠경우 기꺼이 라인을 양보하고 다른 포지션을 선택할 수도 있죠. 그렇다고 모든 챔프를 하기보다 라인별로 3~4챔프만 다룰 수 있어도 충분합니다. 이것만해도 15~20챔프가 되니까요. 그리고 올라운더는 마이너챔프보단 필벤챔프or유동밴 챔프등 고성능 챔프위주로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마이너챔프는 장인들의 몫(?)이죠.

7. 전적을 믿지마라

게임이 시작되기 전이나 로딩 중 fow.kr에서 팀원과 적군의 전적검색을 해보는 분들이 많은데 안 좋은 습관입니다. 만일 아군이 상대보다 전체적으로 전적이 좋다면 자신감이 생기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시작하기전부터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라인에서도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전적이 많다고 절대적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며 승률이 좋다고 늘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는게 좋습니다.

8. 닷지의 활용

조합이 너무 엉성하거나 꼴픽락인이 보인다면 닷지를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중복해서 15분 패널티가 걸린다 하더라도 20분동안 멘탈붕괴되는 것보단 15분동안 웹서핑 등 다른일을 하는 것이 백배는 유용합니다. 물론 이길수도 있겠지만... 다들 해보시면 아시잖아요. 열에 8,9판은 진다는거... 멘탈은 보호받아야합니다. 특히 배치고사기간엔 35~45점이 왔다갔다하므로 10점 깎이더라도 닷지를 활용하시는게 현명합니다.

9. 점수향상은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

심해에 빠져버린 분들의 공통된 생각이 "난 이 점수대에 있을 사람이 아냐, 배치고사가 망하고 팀운이 없어서 그렇지, 팀운만 제대로 만나면 순식간에 올라갈걸?" 입니다. 이럴 경우 게임에 질 경우 자연스레 팀탓을 하게되고 자신의 단점은 찾을 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자신은 계속 캐리급 활약을 했는데 진다면 그건 정말 운이 나쁜거지만 비슷비슷했다면 자신도 팀원들 및 상대팀과 실력이 같은 겁니다. 실력이 좋으면 실력이 낮은 유저들 상대로 얼마든지 활약할 수 있습니다. 고랭커들의 노멀승률이 그걸 대변하죠. 일부러 노멀 트롤링하는 사람들도 몇 있지만 대부분 랭커들은 노멀에선 무쌍을 찍으며 50%후반대~60%대의 승률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노멀승률이 이정도로 뛰어나지 않았다면 심해를 벗어나기는 힘듭니다. 차근차근 자신의 단점을 고쳐가면서 실력을 쌓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실력에 맞는 점수대까지 캐리를 하면서 쭉쭉 올라갑니다.


10. 리플레이의 적극 활용

스타도 리플레이를 보고 자신의 실수를 점검하듯 롤도 리플레이 기능을 적극 활용해 자신의 무빙과 판단 등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CS는 잘 챙겼는지, 부쉬에 몸정찰은 하지 않았는지, 상대의 움직임이 미니맵에 보였는데 놓치진 않았는지 등등 리플레이로 공부할 건 셀 수 없습니다. 현재 롤은 리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편법을 써야하지만 롤인벤,리그디스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프로그램이 업로드되어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10개를 채우려다보니 너무 난잡해졌네요. 사실 롤경험이 꼴랑 2달인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게 건방진 것 같아서 몇번이나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습니다. -_-;; 그러나 400~500게임을 넘게해도 점수가 제자리걸음이시거나 실력이 느는걸 못느끼신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기왕 시간투자해서 즐기는 게임이니만큼 성취감이 있으면 그 재미는 배가 되겠죠? LOL은 스타보다도 실력향상이 더 빠르고 그 느낌도 더 잘 와닷습니다. 조금만 신경쓰시면 실력이 쭉쭉 올라가는 걸 느끼실겁니다.
글이 엉성한만큼 댓글로 보완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곧 아는 동생이 군대가는데 이 녀석이 900~1000왔다갔다하는 토종 심해어입니다. 이 계정을 금장까지 올리는걸 시도해보려합니다. -_-; 성공하면 이것도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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