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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7 12:27
그럼 9구단을 셋으로 나누고 3개지구에 경찰청 , 상무, 고양원더러스를 넣고 돌리는 것도 무리가 많겠죠?;;;
아니면 9구단을 3개로 쪼개고 3개지구 1위 세팀과 와일드카드 한팀으로...
11/11/17 12:37
지구를 나누는 문제의 경우 적어도 한 지구에 다섯팀은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가까운 미래에 10구단이 창단될 조짐이 보이기때문에 10구단이 1군 진입한 후에는 5개팀씩 양대리그냐 단일리그냐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겠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와일드카드라는 제도가 리그구성을 억지로 변경하면서까지 도입해야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1/11/17 13:18
우선 야구단 하나 만드는 것보다 하나라도 더 견실한 중고등학교 야구부를 창설하는게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듯 싶네요. 그리고 굳이 1군 야구단만을 늘리는 것보다 고양 원더러스 같은 2군리그에 참여하는 실업팀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군에서 충원할만한 선수층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창단 및 운영이 가능하니까요. 미 메이저리그만 봐도 30개팀의 메이저리그보다 휘하 마이너리그의 엄청난 규모가 더 대단하니까요.
11/11/17 13:50
우리나라의 특이성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야구 인프라는 프로팀의 숫자와 연결되지 않습니다. 대학과 연결되어있죠.
쉽게말해, 야구만으로 대학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고, 그보다 좀 더 잘해서 프로가 될 수 있는지는 보너스일 뿐입니다. 프로팀이 늘어나는 것이 대학야구팀이 늘어나는데 기여한다면 좀 더 좋은 소식인데, 우리나라 구조상 프로팀이 늘어난다고해서 대학팀이 늘어날 구조가 안됩니다. 프로팀 하나 더 늘더라도, 졸업 후 곧장 프로로가는 몇몇의 인원, 야구특기생을 대학이 좀 더 뽑을 가능성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프로팀 하나 늘어나는 것이 고교팀 하나정도 늘리는 효과밖에 없어보여요. 개인적으로 저도, 프로팀이 늘어나는 것 보다는 고양 원더러스 같은 팀이 늘어나는 것이 야구발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만, 이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11/11/17 13:55
그리고 우리나라는 양대리그조차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연고지에만 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양대리그가 생긴다고 가정할 경우 그나마 제가 인정해 줄 수 있는건 북부리그와 남부리그입니다. 문제는 이 경우 기아,롯데,삼성의 수도권팬들이 이 세 팀의 경기를 보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 된다는 거예요. 최대 시장은 수도권이고, 최고 인기팀들은 비수도권에 있는 상황이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별로 찢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을 반으로 찢고 나머지도 그에 맞춰 찢는 방법밖에 없는데, 그게 그렇게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거죠. 현행 포스트시즌 방식은 한국야구에 가장 어울리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리그 자체의 흥행을 끌기위해선 순위싸움을 최대한 오랫동안 해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1위쟁탈, 2위쟁탈, 4위쟁탈이 걸리는 현행방식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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