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11/15 20:48:32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개신교에 있어 '이단'을 판단하고 결정짓는 요소는 어떤게 있을까요?
지금 한참 자게에서 설전에 벌어지고 있지만 그것과는 비슷하면서도 또다른 의문이 들어 질문글을 올립니다.

자게에서의 글을 보니 대부분의 개신교신자이신 분들이 말씀하시길 기독교의 교리상 같은 '기독교'라는 간판을 달고있을 뿐이지
교파 혹은 소속한 교회가 다르다면 그 교회가 무슨 짓을 하건 '이단만 아니라면' 그건 같은 인간으로서 죄인이라 할수 없기 때문에
무어라 할수가 없고, 또한 개신교를 대표할만한 무언가가(무교인 제가 볼땐 한기총이지만 당사자분들은 아니라고 하시니) 없을뿐더러
있을수도 없기때문에 사실상 선긋기는 하고 있지만 저들(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도수가 많은 교회)에 더이상 뭐라고 할순 없다..라고 하는데
제가 이해하는게 맞는건가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그래서 드는 의문이
이렇게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서로에 대해서 단합할수도 없고 뭉칠수도 없을 뿐더러
그 많은 교회의 '대표'를 만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어떤 교회에게는 '이단'이라는 딱지를 붙일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개신교는 딱히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성립될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이단'이라 딱지붙는 교회들은 그냥 어떠한 단체에서 '저 교회는 이단이다'라고 발표한게 아니라
자연스레 크건 작건 각 교회에서 알아서 '이단'이라 판단하는 건가요?

9년이라는 시간을 교회엘 다녔지만 아직 어린 시절이었고
저는 다녔지만 못배우고 없는 살림에 어린 자식들 키우고자 교회 근처에서 노점상 하시던 시절
단지 부모님은 '불교신자'라는 이유로 교회에서 물도 못떠가게 막았던 목사님을 목격한 이후로
교회를 끊었던 사람 입장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1/11/15 20:50
수정 아이콘
글써놓고 무책임할수도 있지만 갑자기 집 근처에 형님이 쐬주 한잔 사신다길래 나가봐야 할것같습니다.

댓글은 다녀오고 나서 확인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
된장찌개
11/11/15 20:54
수정 아이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인거라 누가 누구라고 명확하게 말하기도 어렵구요.
그리고 '이단'이 아니더라도 개신교안에서도 사차원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단'이라고 불리우는 곳과 '개신교 중 물의를 일으키는 곳들' 은 거기서 거기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새강이
11/11/15 21:02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으로 배운대로 말씀드리자면 성경 해석에 대한 차이가 정파와 이단을 구분하는데요. 정파는 기존의 기독교 내에서 확립된 성경해석에 대한 부분은 통일되어있고 몇몇 의식을 진행하는 형식상의 차이가 교파를 구분지었고요..이단은 성경을 해석할때 대표적인 예로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는 쪽도 있고, 자신들의 교주가 신이다 혹은 하나님의 부인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곳이 있어서 그런 곳을 이단이라 합니다.

그런데 저도 한가지 드는 의문은 기존의 정설로 정해져 전해 내려온 성경 해석들도 결국 4세기부터 유럽에서 여러 번의 공의회를 통해 대세였거나 혹은 그때 당시의 교황의 뜻과 부합한 것들이 결국 인간에 의해 취사선택되어 내려왔기에 어디에선가는 분명히 오류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도 성경해석이 완벽할까라는 것에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대표적인 예로 주기도문의 원문에 보면 예수님이 지옥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셔서 부활하신다고 되어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주기도문에는 이 구절이 빠져있죠. 결국 성경도 어찌보면 텍스트이기에 개인이 해석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고등학교 언어시간에 어떠한 시나 소설의 대표적인 해석을 배우고 외운후에 수능을 치는 것처럼 개인의 해석을 억누르고 목사님마다 자신들의 해석을 들이대는 것이지요. 목사님 해석이 정말 잘 들어맞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많아서 교회도 몇번 바꿀까도 생각한적도 많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부 이단은 정말 어긋난 해석을 하고 있지만 몇몇 이단들은 비주류로 몰려서 이단이 되지 않았나가 제 짧은 사견입니다. 이상입니다.
Calvinus
11/11/15 21:04
수정 아이콘
이단에 좀 민감한 기독교인으로서 최대한 달아보면..
솔직히 말해 신천지같은 사이비가 아니면 기독교 외부에서 신경쓰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사이비성이 짙고 사람을 파탄내는 사이비들이 있는데 그런거만 아니라면
기독교 내부에서 이단이라고 싸우는건 신경 끄셔도 됩니다.

다양한 종파가 기독교내에 존재하는 것은 결국 본질 싸움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 구현이 본질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본질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죄 사함이 본질이라고 하구요.
서로 다 같이 인정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기때문에 종파가 나뉘어집니다.
(교파가 분리되는 현상을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결과입니다.)

이단이라는 것은 위와 다르게 전혀 인정할수 없는 것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나옵니다.
신천지에서 이만희가 보혜사라고 주장하거나 안산홍 증인회에서 하나님 어머니를 주장하거나 등등등하는 것이 이단성을 말하게 됩니다.

다만, 그 기본 교리에 대한 온도차가 있기 때문에 교단에 따라 이단이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얘기를 할 때 이름 있는 큰 교단에서 정죄당했다는 것을 리스트하면서 얘기합니다.
자 그럼, 이제 질문이 생기죠... 정치적 이유나 금전적 이유.. 교세 차이 등에 의한 게 있고 그걸 교리로 덮는거 아니냐 할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조금은 있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교리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보기에 따라 이걸 절반 가까이 끌어올릴수 있지만 그래도 교리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11/11/15 21:05
수정 아이콘
개신교 이단관련 사이트에 대해 구글검색하니
http://biblenara.org/idan.htm
요게 뜨네요. 거기 소개해 준 사이트에서 간략히 보니 성경(교리)가 근거다 정도로 막연한 감이 있네요. 자세히 살펴봐야 겠으나, 잘은 모르지만 개신교의 교리에 대해선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하나의 기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해서 http://www.kfpchurch.com/others/westbig.htm <-- 요기를 참조하심이...
Calvinus
11/11/15 21:09
수정 아이콘
이단 정죄의 대표성 문제는 당연히 문제가 큽니다.
교단이 수 없이 나눠지다보니 그렇죠..
신천지같은건 그냥 사이비니까 의견이 쉽게 통일되지만
그 외에 구분하기 어렵거나 교리에 따라서 저건 봐줄수 있지 않냐 하는 의견이 나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단을 얘기할때는 어느어느어느어느 교단에서 이단 정죄를 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한가지 잘못이나 문제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이단을 연구하는 모임에서 연구를 하고 그 결정을 총회에서 결의해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이단 결정이 쉬운게 아닙니다. 더해서 반론도 당연히 받구요..
반론에 대한 연구도 또해서 또 결정을 총회에서 결의합니다..
그 권위를 가지고 어느어느어느 교단에서 이단 정죄했으니
해당하는 교단은 그렇게 받아드리게 됩니다.
레지엔
11/11/15 21:17
수정 아이콘
하나만 얘기하고 가자면... 순복음 교회의 경우 모 대형 교단에서 이단으로 찍혔다가 풀렸습니다. 천주교는 모 대형교단 연합회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되어있습니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1/11/15 21:33
수정 아이콘
술마시다가 궁금해서 핸폰으로 로긴해서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이단이라고해서 대한민국 모든 개신교에서 전부다 이단이라고
하는건 아니라는건가요?
다만 어느어느종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을뿐이니 다들 그렇게만 알고계시는건가보군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티파남편
11/11/15 23:08
수정 아이콘
한기총에서 "너 이단" 하면 이단입니다.
그리고 한기총에서 돈선거를 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9458 멘토링해보신분들 조언해주세요~ [1] 유비키리2096 11/11/15 2096
119456 무난한 그래픽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노비츠키1796 11/11/15 1796
119455 스타와 기억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3] 태희냥S21553 11/11/15 1553
119453 엘지 스마트폰의 전략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8] hyde2261522 11/11/15 1522
119450 핸드폰 질문입니다. [1] 타치바나1822 11/11/15 1822
119449 다나와에서 유에스비 허브를 샀습니다. kiraseed1600 11/11/15 1600
119447 MLB) 구대성 선수가 뉴욕메츠에 입단 했을 때 바로 메이저로 직행 했나요? [3] 잠수중2456 11/11/15 2456
119446 영화 패러디 질문입니다. [2] 부처1720 11/11/15 1720
119445 유게 올라왔던 글 중에 글자 앞뒤만 맞고 가운데가 바껴있어도 읽을 수 있던글 아시는분? [1] Falloutboy2924 11/11/15 2924
119444 영화 '화려한 휴가' 의 사실성은 어느 정도 인 건가요? [7] 2189 11/11/15 2189
119443 컴퓨터 질문입니다 도와주세요ㅠㅠ 신나라1301 11/11/15 1301
119442 개신교에 있어 '이단'을 판단하고 결정짓는 요소는 어떤게 있을까요? [13] 부끄러운줄알아야지1906 11/11/15 1906
119439 고등수학 질문입니다. [26] Revival1555 11/11/15 1555
119437 bgm이 정리되어 있는 홈페이지 있나요? [2] 바닥인생1501 11/11/15 1501
119436 유게에 올라왔던 게시물을 찾습니다.(영드 it crowd관련)// 죄송하지만 추가질문있어요~ [5] 부엉이가운다1659 11/11/15 1659
119435 핸드폰 요금 채권추심에 관해서.. [4] nickyo6423 11/11/15 6423
119434 단대에서 괜찮은 사람 [1] 사자1522 11/11/15 1522
119433 자꾸 탈락하니 슬프네요 [2] 돼지아들목사2110 11/11/15 2110
119432 방금 스쿠터사고가 났는데요..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1] 제스1275 11/11/15 1275
119431 토요일 저녁 6시 서면 소개팅. 식당 예약 해야할까요? [2] 이디어트3106 11/11/15 3106
119430 네트워크 고수분들께 질문드려봅니다 (와이어샤크 관련 질문) [2] KC1681 11/11/15 1681
119429 집에서 인터넷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2] BlueSKY--1580 11/11/15 1580
119428 신입인 친구를 도와주고 싶습니다. [1] 말룡1582 11/11/15 15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