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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7 12:01
요즘 7급공무원은 준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CPA보다 쉽다고 할만한 성질의 직군이 아닙니다. 직렬에 따라 다르지만요.
지금 하고 싶은 요지가 무엇인가요? 공부를 하자니 놀고 싶고, 놀자니 공부 안된다는 생각이신가요....;;;; 너무 어린아이같은 생각이 아닐런지;;; 글에 묻어나오는 느낌으로는 어떤 조언이 나오든 학회는 하실 것 같군요. 학회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쓰셨습니다. 학회활동이 하고 싶다면 학회활동 하면서 대외활동 하시면서, 학점관리 하면서 나머지 학기 다 다니세요.(토익이랑 전공시험 등 기타 공기업 및 공사스펙에 맞춰서) 그리고 취업은 성에 안 찬다고 하시니 공기업 찔러보시구요. 공기업 안 되시면 그때 가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공무원시험의 나이제한이 없어져서 요즘 30대 중후반에 시험 붙는 사람도 태반입니다.
11/09/17 12:05
으헝 저랑 비슷하시군요..
제가 나이는 두살쯤 더많군요. 저도 휴학해놓고 공무원해볼까 기웃거리다가 공무원시험 나이제한이 없어지고나서는 그냥 학교공부에 매진하고있네요. 학교공부 1년정도 열심히 하시면서 적성에 맞는 걸 찾아보세요~ 저도 1년쯤 공부하다 적성에 맞는걸 찾아서 나름 열심히 매진중이네요. 공무원은 되기가 쉽지도 않고 학교병행하면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좀 더 뒤로 미뤄두는게 어떨까싶습니다. [m]
11/09/17 12:06
안정성을 고려하신 다면 휴학하시고 준비하세요.
이것도 불안, 저것도 불안, 이면 잘 안됩니다. 여자친구분이 이제 2학년? 이신건가요? 아님 재수해서 1학년이려나... 올해가 지나가면 곧 3학년이 되네요. 그럼 여자분도 공부 진득하게 하실겁니다. 혹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준비는 안하는 지요. 서로 떨어져있으면서 진득하게 미래 준비 하는 방법도 있을 거구요. 여자친구분과의 문제는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CPA보다는 공무원 준비를 추천합니다. 회계사 주변에 붙은 분도 있고 준비하는 분도 있는데 일단 회계사라는 직업이 그다지 안정적인 직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는 몇급을 하실 건지 잘 모르겠네요. 5급, 7급, 9급에 따라 공부량이나 난이도도 차이가 많고... 또 5급은 고시니까 뭐 붙는다는 보장이.... 공기업도 좋긴한데 생각보다 챙길게 많아요 학점도 좋아야 하고 또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실 수도 있고요. 만약 저라면 공무원 시험을 진득하니 준비해보겠습니다. 이번 학기까지는 학교 열심히 다니시고 연애 열심히 하세요. 이제 몇개월 안된 커플이니 얼마나 보고싶고 놀고싶고 그러겠어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님의 마음이 좀 더 안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1/09/17 13:45
일단 그럼 휴학을 하시고 어떤 공부든 시작을 해보시는게 어떨지....
저같으면 회계사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회계사 비전이 없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격증하나 갖는다는 것이 꽤 큽니다. 법인들어가서 2년하고 라이센스 나오면 취업시장에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을 것 같네요. 문제는 회계공부가 님과 안맞는다는 점이 클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24살3학년이시면 많이 젊으시네요. 저는 님 나이대에는 상병말호봉이었을 때였거든요 생각많이 하시고 결정하신 후 열심히 하시길~
11/09/17 14:30
3학년 1학기 여름방학을 저렇게 보냈으면 망한걸 넘어서 거의 조져버린 케이습니다;;; 더군다나 뭘 할지도 모르겠어서 진로도 못정했는데 학회라,, 그거 현실도피 아니신가요?
하고 싶은건 어려워보이고 그나마 괜찮은거중에 할만한거만 찾고 있고 그래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어보면 어라 이거 장난 아니네 하면서 또 딴거 할 생각 하고 있군요 하나 잡으면 되던 안되던 짧은시간에 거기에 올인해봐요. 그래서 안되면 그때 손 빨리 털 생각을 해야지 이건 시작도 어영부영 하는것도 어영부영 끝나는것도 어영부영 그러니 느는건 술 담배 흰머리 나이밖에 없는겁니다. 교대는 아예 접으신거 같고 취업/7급/cpa 인데 7급,cpa 는 시험이니 접어둔다 치고 취업은 자기가 하는만큼 가는겁니다. 늦게 출발해도 목적지만 확실하다면 뛰어가면 되는거니까 신중한 선택을 하세요. 스스로 선택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11/09/17 14:34
거의 접으신 것 같지만 나중에 혹 교사가 하고싶다 결론을 내리셨다면 사대 절대 오지 마세요.
실력 좋은 우리학교(교원대) 사대 애들도 임용합격률 보면 처참합니다. 만약 교사를 결정하신다는 전제 하에서 교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취직을 준비해야 될 때인거 같은데.... 웬지 이것저것 하시는 성격이라 7급이나 CPA가 잘 맞아보이지 않습니다.
11/09/17 15:04
뭐 하나 제대로 해본게 없네요;;; 뭐 하려고 하면 이것때문에 별로다, 여자친구랑 노느라 못하고.. 안되는 이유만 찾고, 뭐 하나 끝까지
하지는 않고 있네요. 글을 읽으면서 린러브님의 문제는 진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09/17 15:17
한걸음 님// 핑계..나약함이 문제인걸까요...ㅜ 부끄럽습니다ㅜ 저도 이런제가 싫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고하니 고등학교때 한길만 바라보고 공부하던 때와 달리 집중도 안되고...그래서 자꾸 도피를 하려고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11/09/17 15:29
아스날 관련해서 질문하러 왔는데 질문자님의 절박함이 느껴지는 제목이 눈에 밟히네요...
한걸음님의 말씀처럼 진로가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문구를 옮겨봅니다. 박경철씨가 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Q. 의사에서 전혀 다른 직종으로 직업을 바꾸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의사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굉장히 안정적인 직업이기도 한데요. 다른 걸 선택할 때 그게 성공할 거라는 확신과 보장도 없어서 많이 두려웠을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보통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개런티는 물건을 살 때 안심하고 사기 위해서 있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개런티라고 말을 할 때. 예를 들어 자동차의 개런티는 품질보증이 있죠. 보증이라는 것은 자동차를 살 때 3년간 품질보증 개런티 카드를 받잖아요. 이건 물건에 대한 거잖아요. 보증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개런티로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내 인생의 가치는 뭔가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 어제보다 오늘이 달라야 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달라야 하는데 어떻게 안정이고 보증이고 '현재 이건 충분해'라는 '난 이만하면 됐어'라는 보증과 안정이 내 삶을 결정짓는 요소는 전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이라는 전제는 일단 틀린 것이고 두번째 다른 일을 할 때의 선택은 현재 어떤 것을 소흘히 하거나 그것을 다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것이 자신 없으니까 다른 일을 해볼까?'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데서 사실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잘할 자신이 없는 것을 스스로 내가 위선을 떨고 있진 않은가에 대한 자문을 해봐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을 때 다른 기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현재를 회피하기 위해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말한 최선이란 말의 정의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하신 분은 조정래 선생님입니다. 저한테 이러셨어요. '최선이라는 말은 이 순간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돌아보죠. 내 노력이 나를 감동시킨 적이 얼마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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