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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7 08:16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무조건적인 이해같은 것은 어렵지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보수적인 분은 응대하는 요령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뭐랄까... 보수적인 어르신들일 수록 "패기 만만하고 야심차 보이는 젊은이" 의 의견은 또 매우 잘 들어주시죠. Ciara. 님 말씀을 보아도, 야단은 많이 치시지만, 학교 공부나 해외에서 경험 쌓을 기회가 생기면 돈을 아끼지 않으신다 하셨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아들이 "능력 좋고 패왕색 패기가 후광으로 떠오르고 리더십 넘치는 진짜 남자" 가 되길 바라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식의 교육 방침이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 주어진 조건이 그렇다면 그렇게 살아야겠지요. 보호자와 자식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경험 많은 후견인 대 야심 만만한 젊은 남자의 관계를 만들어가시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11/09/17 08:40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돈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며 살고계시고, 자수성가 하신 타입은 -저희 아버지나 Ciara.님 아버님이나 자수성가 하신타입이시니..- 다른 사람 말보다 내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시고, 남 말 안 듣는것이나 욱하면 손부터 나가는거나.. 그런분들 대할때는 가장 좋은건 속이야기를 안하는겁니다. 어차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칭찬 잘 안해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지적이나 비꼬는것 등 부정적인 것들을 이야기하죠. 그러면서 말로는 '니가 이걸 고치면 더 나은 사람이 되니까 말해주는거야'라고 포장을 하죠.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친구를 사귄다던가 하는 자신만의 편을 만드는것인데, 마음대로 되면 그렇게 힘들 일은 없겟죠. 확실한건 Ciara.님 혼자만 겪는 상황은 아니라는겁니다. 자신만의 대처법을 만들거나 찾으셔야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어머니가 계시니까, 어머니가 이야기를 들어주시니까 편하게 대처를 할수가 있었는데, Ciara.님같은 경우에는 그게 안되실테니까 동성이라도 마음터놓고 이야기할수 있는 친구에게 술한잔 하시면서 속풀이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11/09/17 10:06
악당이 총을 쏘지않는 오락실게임을 아이가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고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자꾸 죽어봐야 게임하는 재미도 있고 스스로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누나들이 총알을 자꾸 걷어주려고 하는거같네요. 그게 글쓴이를 위한 일이라고 믿으면서요. 근데 사실은 그것이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죠.
11/09/17 10:12
글쓴이께서 빨리 취직을 하시는게 답일 겁니다
옛날 어른 일수록 취직을 하면 어른으로 인정해주죠 내가 큰 범죄를 저질려도 같은 편 들어주는건 가족밖에 없다지만 그렇다고 가족이 맹목적인 사랑만 해주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자기 손으로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가족이 글쓴이를 '막내'에서 '어른'으로 만드는 지름길일겁니다
11/09/17 13:30
저라면 어떻게든 따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 같습니다...직장을 해외나 지방에 얻는다든가...하는 거요...
그게 그나마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현재 아버님은 한 집에서 같이 살기 힘든 분이네요...
11/09/17 19:50
윗분들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몇 글자 남김니다.
독립하세요. 정신적인 독립도, 경제적 독립도 모두 필요합니다. 좀 단호한 얘기로 들릴수 있지만, 언제까지고 착한 아들로만 살수는 없습니다. 그게 본인을 힘들게 한다면요. 그리고 독립의 마무리는 경제적인 독립입니다. 다른거 없습니다. 어쩌면 그런 Ciara.님의 독립조차도 아버지는 반대하실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확실히 트러블 횟수도 줄어들고 본인의 생활 챙기기에 바빠서 신경도 덜 쓰게 되는 거 같습니다. 좀 떨어져 살게 되면 언젠가는 서로를 인정하고 각자의 삶에 대해서도 알아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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