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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9 23:44
내신 1등급 받아낼 자신 있으시면 가십시오. 아 물론 고액과외 그런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고액과외 한다고 내신이 더 잘 오른다?? 그런건 아니거든요.. 자기가 공부 안하면 헛 겁니다. 다른 조건 다 제치고, 님의 실력에 따라 달린 거지요.. 문제는 외고는 어쨌거나 내신받기 힘들어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지속된다면 외고 가는건 독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도 사실 독약이고요. 08년에 정권이 바뀐다면 모를까.. 그리고 외고라고 영어실력 그런거 없습니다.. 너무 환상 가지실 필요는 없고요.. 저라면 인문계 가셔서 꾸준히 내신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내신 수시모집이라는 안전판도 확보하고, 하는 것이 더 나으리라 봅니다. 수능도 앞으로는 겨우 9등급제로 바뀐다니 변별력이 없습니다. 외고 가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죠.. 수업시수의 35~40% 이상이 제2외국어로 채워지는 커리큘럼 자체도 공부하기에 딱히 좋지는 않습니다. 애들이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이 질이 높기 때문에 외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이야기일 뿐이지요.. 부산외고는 아닌데, 역시 외고 졸업생으로 개인적으로 인문계가 대학 가기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05/10/19 23:49
외고 출신입니다. 대전외국어 고등학교 2회 졸업생입니다. 학업성적상 비교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 말씀드리자면, 우리 학교 3학년 평균 모의고사 점수가 최고 2등 ~ 최하 4등이었습니다. (전체 외고 중에 말이죠). 대원, 대일 바로 아래 수준 정도 되었죠.
지금 제가 고등학생이 아니라서 정확한 답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외고는 그렇게 힘들고 무서운 곳 아닙니다. 하나씩 답변을 드릴게요. 1) 거리가 멀다. 이건 맞습니다. 저도 워낙 멀어서 봉고차타고 다녔습니다. 경로가 맞는 아이들끼리 한 코스를 채워서 월 얼마씩 주고 다니는 거죠. 근데 사실 이게 버스타고 다니는 거 보다는 편하지 않나요? 2) 고액과외하는 애들과 부딪히며 내신 1등급 받기 힘들다. 고액과외하는 애들 반에서 한 5~6명 됐을까요? 근데 고액과외, 그거 별거 아닙니다. 어차피 내신이라는 건 고액과외로 해결되는 거 아닙니다. 요즘 내신 갈수록 쉬워지는 마당에, 솔직히 성실성만 있으면 고득점 맞기 쉽죠. 문제는 고액과외가 아니라 '머리'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일반 학교에서는 솔직히 제대로 맘 먹고 공부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기 때문에, '성실성'만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장받을 수 있죠. 그러나 외고에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학생이 성실하고, 결국 모두다 성실하다고 할 때, 우위에 설 수 있는 건 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솔직히 기분 나쁘지만, 똑같이 공부해도 더 잘합니다. 근데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의 사람이 일반계에서는 드문 반면, 그런 특수계열에선 그런 아이들이 좀 있는 편이죠. 이게 더 OTL 입니다. 3) 영어실력이 상상도 못하게 뛰어나야 한다? 말도 안 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반에서 1%안에 드신다닌 묻습니다. 내신 수능 영어, 솔직히 어렵습니까? 정말 쉽습니다. 수능과 내신의 영어를 만점 맞는 건 공부 잘하는 학생에겐 솔직히 필수요건이죠. 기막히게 잘하면 뭐합니까? 만점보다 높은 점수가 없는데... 4) 현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가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입니다. 뭐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05/10/20 00:53
특목고 나온 사람으로서 그냥 "지르세요"라고 말하겠습니다.
좀 더 편하게 대학가는 법을 고르라면 외고는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고액과외나 영어실력이라는건 일단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특목고를 가게되면 내신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될겁니다. 또 모두가 열심히 하기때문에 정말 열심히 하고 머리도 어느정도 받춰줘야 좋은 내신을 받을수 있구요. 하지만 자기의 발전을 위해서 또는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시고, 가서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면 지르세요. 후회는 나중에 하는겁니다. 지금 하고 싶은 쪽을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05/10/20 12:20
제 개인적인 생각은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동생도 그래서 현재 부산외고에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내신 때문에 08년도 입시부터 불리해질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전혀 아닙니다. 지금 현재 보통 대학에서는 수능 60% 내신 40% 이정도 비율로 내신을 반영하는데 대학 자체에서 내신점수 계산할 때 기본점수를 빵빵하게 주기 때문에 실제 반영률은 많아야 한자리수 이내입니다(서울대 제외). 저러한 이유로 교육부에서 수능을 등급제로만 표시하고 내신의 비중을 높인다 해서 08년도부터 시작하는 정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내신으로 대학을 갈까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의 수시처럼 심층면접을 가장한 본고사 형식으로 시험을 치게 될 것이고 내신의 변별력은 대학에서 절대 믿지 않기 때문에 언론에서 떠들어봤자 실질반영률은 한자리수로 낮출 것이고 결국엔 내신에 의해 판가름나는것이 아닌 좋은실력 가진 학생이 좋은 대학에 뽑힙니다. 거기에다 고려대,한양대,부산대 등 외고 학생들을 위한 비교내신제 제도까지 있으니(이거야 나중에 바뀔수도 있지만 대학이 바보도 아니고 특목고 학생을 배려안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교육부에서 발표한 바로는 08년도 입시제도 전체를 특목고출신의 제한적인(특정 과) 비교내신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내신때문에 외고를 포기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님께서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내신공부만 1%안에 들게 열심히 하셨다면 분명히 상위권에서 처지게 되어 참혹한 결과를 맛보실 겁니다. 그러나 거기서 하는 애들과 함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되어 결국엔 님께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부산외고는 08년도 입시 발표 이후로 컷트라인이 그렇게 높진 않으니 내신 상위1% 정도의 공부실력이라면 충분히 가겠네요. 중국어과가 상대적으로 평균 실력이 높으니 그쪽을 노리세요. 그리고 이건 우스개소리로 받아들이세요. 학원에서 반대하는건 학원 그만둘까봐 그렇게 말하는 것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각이었구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자면... 거리도 멀 뿐더러 고액 과외하는 아이들과 부딛치며 내신 1등급을 받아 낼수 도 없다고 합니다. → 내신은 고액과외빨이 아닙니다. 수업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리는거죠. 그러나 거기 애들이 평균적으로 다 잘하기 때문에 내신에 타격을 입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설명해드렸지만 대학가는데 내신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항상 중학교땐 1%안에 들었었구요 공부도 저 나름대론 열심히 하는 편 입니다. 그런데 외고 같은데 가면 영어실력이 중학교 실력과는 상상도 못할정도 로 잘해야 들어 간다는데 사실인가요..-_-;;? → 님께서 특별히 다른 공부를 안하시고 내신만 해서 1%였다면 거기 상위권 애들을 따라잡기 힘들 겁니다. 잘하는 애들도 있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도 반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영어 잘 못해도 수능은 충분히 1등급 이상을 노릴수 있으니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영어 잘하는 애들과 같이 공부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도 있죠. 그리고 저 같은 학생이 지금 현 교육 정책에 외고를 가서 성공을 할수 있을까요? → 제가 위에 답변을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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