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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1 20:41:27
Name 카오루
Subject 차를 사야 할까요..
요즘 저를 고민하게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과연 내가 지금 차를 구입해야 할까. 하는 일입니다.
최근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출근한지 이주정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사느라고 촘촘한 지하철과 보행자인 내눈으로 보기에 답답하게 막혀있는 도로상황때문에 별로 차에 대한
매력이 없었습니다만..

교통이 그리 좋지 않은 곳으로 발령이 나고나니 새삼 차에대한 욕구가 생깁니다.
보기좋게 지금 제 상황을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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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

1.직장이 지금 집에서 걸어서 20초. 평생 이 근처로 발령이 날텐데 좀 먼데로 가더라도 어차피 2년후즈음에는 지금 있는원룸전세에서
조금더 넓은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이었으니, 직장출퇴근을 차로 한다는 욕망이 없습니다.

2.애초에 밖으로 '혼자서' 싸돌아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고 공부하고 싶은게 많아 틀어박힐 일이 많습니다.
즉,요약하자면 규칙적으로 차를 길게 쓸 일이 현재 자신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3.제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초반에는 박봉입니다. 초봉같은 경우 170정도이고 나중에는 안정적으로 봉급이 쭈욱 올라가지만
아직 일한지 2주도 안된내가 벌써부터 차량유지비를 떠안고 돈을 모아야할까 라는 점입니다.

요약하자면 차도사고 대인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세도 옮기면 한 2년동안 돈이 한푼도 안모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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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필요한 이유.

1.힘들게 취직에 성공했는데 몇년동안이나 솔로로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광역시라지만 그다지 교통이 좋지 않은 이곳에서 차가 없이 여성을 만나고 데이트하기도 그렇고, 솔직히 소개팅자리 친구가 주선할때도 가장 많이 오는 질문중 하나가 차있어?라니.;;

2.지금은 그렇게 필요는 없지만,
여기저기 부서 옮기면서 담당이 바뀔시 면허가 있는게 일에 수월한 경우가 몇개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3. 어쨋든 이곳은 집앞에 지하철이 없습니다. 2014년도에 생길 예정이라지만..

4.사회초년생인 제가 모르는 차량이 있는게 유리한 경우가 아직도 많이 있을거란 예감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초년생이라서 잘 모르겠습
니다만...

어쨋든 요즘 고민입니다.
차가 먼저인가 돈을 모아야 하나 전세를 좀더 넓은곳으로 하는게 먼저인가.

사회생활 하신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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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11/09/11 20:45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필요 없구요..여자친구 만들고 결혼하시려면 차 필수입니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 다른건 생각할 필요 없을거 같아요.

요즘 여자들..털털하고 소박한 여자 찾기 정말 힘듭니다. 여성비하는 아니구요 현실이 그렇다는거죠
11/09/11 20:52
수정 아이콘
다른데서 나가는 지출을 조금 줄이시고, 경차 내지는 소형차를 타시면 유지는 할만할 겁니다.
카오루
11/09/11 20:55
수정 아이콘
열정적으로,여름//이곳 말고도 아는 분들에게도 여쭤봤는데 경차나 소형차 하나쯤은 구비하라는 조언을 많이 얻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우선 차량구입비를 먼저 모으는 쪽으로 생각을 잡아야 하겠습니다.
시오리
11/09/11 21:0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서민은 차사면 10년가까이 탑니다
어차피 필수품인데 고민되면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 [m]
김연우
11/09/11 21:07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고민 중이네요. 그렇게 고민한지 현재 5년차입니다. (5년동안 고민하면서 차 구입을 미룬것이죠.)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지난 한달동안의 생활을 생각했을때, 차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전 아직 차가 필요한 경우가 1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권 이동하는게 전부인데, 특히 서울은 지하철이 최고입니다. 차 끌기 너무 나빠요. 교통 지옥.

2) 유지비를 냉정히 계산해본다.
감가상각 생각했을때, 아반뗴로 상정하고 1년에 중고가 100 하락하고, 차 별로 안타서 기름 5000km, 연비 12, 리터당 2000원 가량 가정했을때 1년 유지비가 4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5년전에 샀으면 지금까지 2000만원 썼겠네요. 그 생각하니 못 삽니다.

3) 여자친구
일단 여자친구를 위하여, 라면 경차나 소형차는 패스입니다. 준중형쯤은 되어야 하더군요. 한 선배는 여자친구도 있고 경차 끌고 다니는데, 차 없을떄부터 사귀기 시작한 여자친구였음에도, 친구 만나러 간날때는 그냥 차 타고 가지 말자, 라고 이야가 한다 합니다. 경차 창피하다구요.
물론 된장이니 뭐니 그런 소리를 떠나서 데이트할때 차 있으면 훨씬 편하긴 합니다. 데이트 선택지도 많이 늘어나구요. 하지만 차 소유 유무 때문에 사귀냐 사귀지 않느냐를 선택할 정도면 그냥 안사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개팅 등 할때 첫인상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괜히 남자가 거기에 자격지심만 가지지 않으면 마이너스 될게 없다고 봅니다. 정 마음에 드는 상대고 포기하기 싫다면 있는데 오늘은 길이 막혀서 안끌고왔다고 해놓고 다음부터는 리스하는게 경제적이라고 봅니다.


...등등으로 이유를 끌고 있지만 2번 등과 어떻게든 '집 산 다음에 끌자'라는 마음가짐으로 5년동안 고민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자기 합리화도 했지요.
차를 사고 싶다 -> 사면 주차공간 어떻게하지? -> 여기저기 막세웠다가 긁히면 어떻게하지? -> 그래, 아파트를 사는거야!



그래서 지금 차를 사기 위해 아파트 구입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11/09/11 21:28
수정 아이콘
필요없어 보여요 일단 출퇴근하는데 차 않쓰면 거의 애물단지됩니다. 할부금이랑 유지비빼면 돈도 잘 않모일 거구요
나들이나 데이트 하실때 교통편의를 위해 차를 구입하실 목적인거 같은데 차없이 아예 못움직일 정도 아니면 필요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차없으면 여자사귀기 힘들다는 말은 글쎄요
저도 없을땐 그런 생각 하긴 했는데..
올드올드
11/09/11 22:28
수정 아이콘
한두달짜리 장기렌트해보시고 판단해보세요.
정말 차 있으면 얼마나쓰게 되실지 [m]
Darwin4078
11/09/11 22:4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차를 산다는 건 좀 아닌거 같구요.
괜히 경차나 소형차 끌고다니면 허세쩌는 여자들한테는 없어보이고, 현실적인 여자들한테는 허세남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면허가 있으면 수월한 일이 몇가지 있지만 그게 카오루님에게 떨어질지 확실하지도 않고, 필수조건인것 같지도 않습니다.
지하철이 없어도 카오루님의 생활패턴에 유추해보면 그리 필수적인것 같지는 않구요.

냉정하게 보면 '취직도 하고 직장도 안정적인데 내 수준에서 차 한대 있어야 하지 않겠어?'
라는 호기로움에서 생긴 욕심이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는 그 가격이 자기 연봉의 30~40%안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이것도 아주 넉넉하게 잡은 거죠.

만일 카오루님이 차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생활로 드라이브를 즐기신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차를 사신다면 지금은 아닌것 같습니다.
Dornfelder
11/09/12 00:38
수정 아이콘
1번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경차나 소형차는 없느니만 못 합니다. 최소한 준중형차 정도는 되어야 여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물론 경차가 스마트나 미니쿠퍼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차가 필요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고 용도에 맞는 차를 구매하거나 아예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에게 경차는 대부분 비추입니다. [m]
ArcanumToss
11/09/12 01:50
수정 아이콘
박봉인데 여친 만들기 위해 차를 산다?
여친이 문제가 아니라 결혼 자금 마련이 문제 아닐까요?
여친이야 직딩이 아니라 학생을 사귀면 됩니다.
그러면 차를 그렇게 따지지 않습니다.
결혼 자금을 만드셔야 하니 재테크 착실하게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차를 사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자동차세도 나오고 국민연금, 의료보험, 재산세 모두 올라갑니다.
게다가 보험에도 가입해야 하고 기름값도 장난이 아니고 타이어 교체할 때 8만 원은 기본이고 엔진오일은 3.5만~4만은 기본죠.
만일 기스를 낸다거나 사고라도 난다거나 주차를 할 데가 없어서 잠시 주차를 했는데 딱지를 뗀다거나 하면... ㅠ.ㅠ
네오크로우
11/09/12 03:15
수정 아이콘
쓸 일이 없어서 차가 필요없다. vs 차가 생기면 쓸 일이 엄청 생긴다. 두 개에 정답은 없죠..^^;;;

그런데 글 쓰신 분 정황상 급한 것이 아니니 굳이 사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면허가 없으신 거 같은데 면허는 따놓으시면 되는 것이고요. 제 경우는 있으나 없으나 달라질 것이 없는 생활이라 여태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차 있냐는 질문에 약간
의기소침에서 없다고 답했는데 요즘은 뭐 그냥 '없는데 뭐 어쩌라고? ^^;;; ' 하는 식으로 답합니다.
11/09/13 14:49
수정 아이콘
1. 이미 알고 계시듯이 정답은 없습니다.
(차량 구입을 고민함은 구입할 이유가 없으나 사고 싶다.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2. 현직 FC로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거의 유일한 마이너스 자산인 차량 구매는 늦추면 늦출수록 유리합니다.)

3. 현재 유부남으로서 차량 구매는 필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차량이 있어서 가능한 연애나 결혼이라면 안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1,2,3 모두 한 항목당 몇 시간이상 토론이 가능한 주제라 생각합니다만, 오해의 소지를 무릎쓰고 짧게 적었습니다.

의견을 물으셨으니 저는 어떻게 생각해도 차량 구매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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